관광과 취미를 겸한 수산사업의 미래의 방향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262권 PDF전문보기

관광과 취미를 겸한 수산사업의 미래의 방향

우리 통일교회가 이 수산사업을 하게 될 때, 맨 처음에 낚시질을 하고 강에 관심을 갖고 바다로 가게 될 때 제일 원한 것이 뭐였느냐 하면 배였습니다. 배가 없게 될 때는 배를 갖춰야 하는데, 돈이 있어야 배를 사는 거예요. 아무리 환경적 여건이 갖춰져 있고, 아무리 자기가 배를 움직일 소질이 있고 낚시를 해서 많은 고기를 잡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을 뒷받침해 줄 배가 없으면 모든 것이 허사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해양사업을 시작하면서 어떻게 세계적인 좋은 배를 만드느냐, 값싸고 멋지고 튼튼하고 누구나 사랑할 수 있는 배를 만드느냐 하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선생님은 현재 하고 있는 수산사업은 지나간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앞으로는 양식을 해 가지고, 수산사업에 종사하더라도 관광과 취미를 겸하는 이런 생활적인 면을 갖추지 않고는 수산사업에 일생을 걸고 종사하기가 힘들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모든 일이 그렇지만, 물론 돈도 있어야 되고 원자재도 있어야 되고 다 필요하지만, 결국 산업이라든가 모든 사업은 반드시 인맥, 사람을 전부 다 길러 나가야 되는 것입니다. 사람이 없어 가지고는 안 되는 것입니다.

수산사업을 시작한다 할 때 수산사업을 자기의 천직으로 할 수 있는 이런 사람을 어떻게 만들어 내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청년시대에도 바다가 좋고, 장년시대에도 바다가 좋고, 늙어 죽으면서도 바다가 좋고, 자기가 죽어 가면서 아들 손자 손녀들한테 바다를 사랑하라고 가르쳐 줄 수 있는 이런 일을 어떻게 연결시키느냐 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라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바닷가에 사는 사람보다 육지에 많이 살기 때문에 사람이 육지에 산다 하는 것이 대개 공식적인 정론이 되어 있습니다. 육지에서 물을 많이 봤고 바닷가에서 바다를 봤지만, 바다 위에서 무엇을 하고 육지가 보이지 않는 먼 바다에 나가 가지고 일한다는 건 꿈에도 생각해 보지 못했다 이겁니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 젊은 사람이나 모든 사람들을 세워 놓고 '바다 위에서 살고 싶은 생각 해본 적 있느냐?' 하고 물어 보면 '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바다에서 아무리 큰 배를 탔더라도 반드시 불안하고, 무섭고, 멀미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멀미를 하고 토하고 하는 어려움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구요.

그런데 해양사업은 큰 배를 가지고 고기를 잡을 수 없는 것입니다. 적당해야 합니다. 커야 1백 피트, 120피트가 최고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런 배를 타고 폭풍이 부는 바다에 나가면 낙엽과 같이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그런 문제를 생각하게 될 때, 젊은이들이 바다에 대해서 두려움을 느끼지 않고 '아, 어제 갔으니 오늘 또 가야 되겠다!' 하고 육지와 같이 느낄 수 있는 이런 기반을, 그런 일을 어떻게 해내느냐 이거예요.

그래서 가라앉지 않는 배를 만들어 보자 한 것입니다. 배를 뒤집어도 가라앉지 않고 바로 놓아도 가라앉지 않고, 오리들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같이 육지와 같이 살 수 있게끔 어렸을 때부터 그런 배를 큰 바다 말고 강에 띄워 놓게 되면, 그것 가지고 동네 아이들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면서 재미있게 놀 수 있고 배와 물에 대해서 관심을 가질 것입니다.

먼 바다에 나가야 큰 고기를 잡는데, 큰 배가 있어야 먼바다에 나가서 큰 고기를 잡을 수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생각했느냐 하면, 작은 보트 가지고 먼바다에 나가서 큰 고기를 어떻게 잡느냐 하는 것을 생각한 것입니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롱아일랜드의 프리포트에 있는 배 판매점의 배를 한번 알아보자 해서 쭉 순시를 했다구요.

도대체 낚시로 잡을 수 있는 큰 고기는 어떤 고기냐 하는 걸 쭉 알아봤다구요. 그것은 튜너하고 블랙 마린이라는 3천 파운드짜리가 있다고 그러더라구요. 3천 파운드면 약 열다섯 사람의 무게인데, 그런 고기를 잡는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리고 튜너도 사람의 대여섯 배 되는 튜너가 있다구요.

그런데 큰 배를 가지고 잡는 것이 아니라 작은 배를 가지고 잡게 된다면 이것이 얼마나 멋지고 흥미진진하겠느냐 이겁니다. 20년이 걸린 것이기 때문에 세밀히 얘기할 시간이 없다구요.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느냐 하면, 수산산업의 출발도 그렇고 모든 사업은 출발을 잘 해야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