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288권 PDF전문보기

순결운동이 청년문화로 자리잡게 해야

존경하는 매리온 베리 워싱턴 디시(D.C.) 시장 내외분, 저명하신 국내외 귀빈, 스포츠 축제에 참가한 세계대학원리연구회 회원, 그리고 신사 숙녀 여러분!

오늘 이 아침 본인은 세계의 도시 워싱턴 디시(D.C.) 중심에 위치한 컨벤션 센터에서 씩씩하고 발랄한 세계 여러 나라의 젊은이들을 만나게 되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특히 이 자리를 빌려서 금번 세계문화체육대전 행사를 유치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이 기간에 많은 편의를 제공해 준 베리 시장과 워싱턴 디시(D.C.) 시민 여러분에게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온 세계가 오늘 이 자리에 운집한 젊은이 여러분을 주시하는만큼 여러분 또한 여러분을 바라보는 이 세계를 책임지겠노라 다짐하는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 본인은 세계문화체육대전의 비전을 1988년 서울 올림픽이 막 끝을 맺은 직후 본인의 조국인 한국에서 공표했습니다. 여러모로 보아 당시의 서울 올림픽은 근대사에 있어 하나의 커다란 전환점이었습니다. 동서냉전으로 인해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과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이 부분적인 보이콧을 당한 이후 처음으로 88서울올림픽을 통해 전세계 국가들이 한 가족으로 다시 모였던 것입니다.

동부 공산권과 서방 민주세계의 젊은이들이 서울에서 함께 뛰고 어우러지는 것을 목도하면서 민주세계와 공산세계를 가로막고 있는 장벽이 곧 허물어질 것을 본인은 예견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후에 인류가 가져야 할 미래의 축전은 인간의 육체적 기량만을 겨루는 올림픽 경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문화와 도덕, 정신의 앙양을 함께 도모할 수 있는 전인 형성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나아가 이러한 전인류적 축전의 핵심은 인간의 마음과 몸의 중심이 되는 참사랑을 실현할 참가정을 이루는 축복 결혼행사이어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므로 세계문화체육대전은 전인류의 마음이 함께 어우러지는 참사랑의 축전이요, 전세계 학술·정치·종교·언론·예술 등 각 분야의 최고 지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벌이는 지성의 문화 대제전이며, 그리고 건전한 육체를 겨루며 세계인의 단결을 도모하는 젊음의 스포츠 향연이기도 한 것입니다. 한마디로 참사랑을 주축으로 해서 인간의 정신과 육체의 조화로운 발전을 기하고, 세계 각 분야의 지도자들이 지혜를 모아 평화세계를 설계하며, 21세기의 신문화 창조를 모색하는 자리가 바로 이 세계문화체육대전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