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정화작용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293권 PDF전문보기

바다의 정화작용

그러면 짠물이든 담수든 물만 있었다면 어떻게 되겠어요? 물만 모여 가지고 바다가 됐다면 거른다 하더라도 바다가 깨끗하겠어요, 안 깨끗하겠어요? 물만 있어 가지고 걸렀더라도 그 큰 바다의 전체 물이 깨끗하겠어요, 더럽겠어요?「바다는 물만 들어가지요. (통역자)」물이 들어갔어도 그것이 더러울 것이라구요. 더러운데, 물만 들어갔다면 깨끗한 바닷물이 지속될 수 있겠느냐? 이 모든 더러운 것이 쌓이고 쌓이는데 어떻게 될 것 같으냐 이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그 물을 맑히기 위해선, 맑히기 위해서 협력하는 무엇이 있어야 된다는 거예요. 곤충이 있어야 되고, 고기가 있어야 되고, 새가 있어야 된다는 거예요. 그걸 전부 다 뜯어먹고, 먹어서 소화하는, 청소 작업하는 무리가 있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육지에서도 냄새나는 물건에는 다 벌레가 끓지요, 벌레가? 어때요?「그렇습니다.」그러니까 바다 속에 더러운 물건들이 들어오면 그걸 파먹고 정화작업을 하는 것입니다. 물도 정화작업을 하지만 여러 단계를 거쳐 가지고 자연 전체가 협력해서 정화작업을 해 가지고 바닷물을 깨끗하게 보존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바다 밑바닥에 보면, 고래 같은 것도 있지만 할리벗(halibut:넙치) 같은 고기가 있고, 캣 피시(cat fish;메기)처럼 생긴 고기가 바닥에 붙어살고 있습니다. 이 캣 피시는 말이에요, 몸뚱이보다 입이 더 크다구요, 대가리도 크고. 이게 뭘 하는 것이냐? (웃으심) 그게 큰 물건들, 썩을 것이 흘러 들어오면 그걸 뜯어먹는 거예요. 왕창 삼켜 버리고 뜯어먹는 것입니다. 그것이 모자라면 벌레들을 빨아먹습니다. 이렇게 정화작업을 쉬지 않고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청소작업을 하고 있어요.

판타날 같은 곳에는 고기가 얼마나 많은지 몰라요. 뭘 던져 주면 그저 '훅- 푸!' (흉내내심) 어느새 깨끗해지는 것입니다. 벼락같이 깨끗하게 치워 버려요. 더러운 것이라도 언제 깨끗하게 해 버리는지 모른다구요. 여러 종류가 말이에요. 별의별 것이 있는데, 종류에 따라 먹는 것이 다 달라요. 이 판타날에는 물고기가 3천6백 종입니다. 3천6백 종의 고기가 있다구요. 그것들이 먹는 음식이 전부 다릅니다. 그런 것들이 전부 섞어져 가지고 바다의 청소작업을 쉬지 않고 하고 있는 거예요. 먹는다는 그 자체가 청소작업이라는 걸 알아야 합니다. 그들이 사는 것은 자기 목적을 위해서 사는 것이 아니라 환경을 정리하면서, 주변을 전부 깨끗이 하면서 서로 도우면서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게 자연 협조체제입니다.

그런 고기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또, 판타날에는 말이에요, 옥자매라는 풀이 있습니다. 그 풀의 잎 뒤를 보면 말이에요, 그걸 뜯어먹는 벌레들이 많아요. 그게 전부 다 고기 미끼입니다. 미끼예요. 그러니 그것만 있으면 잎을 다 갉아먹어 버릴 텐데, 그것을 잡아먹는 고기가 있어 가지고 그 풀이 산다는 거예요. 밑창에는 큰 고기가 삽니다. 위로 올라오면 작은 고기들이 있어요. 조그만 고기는 제일 표면에 삽니다, 표면에. 그것들이 무엇을 잡아먹고 사는데 말이에요, 아침이 되고 점심때가 되어 뭘 잡아먹어야 되는데, 조그만 것들은 내려가려도 수압 때문에 못 내려갑니다. 그러나 고래라든가 이 할리벗 같은 것은 수압을 이길 수 있기 때문에 밑에 있다가 아침때 점심때가 되면 올라와서 먹는 거예요. 올라와서 잡아먹는다는 겁니다. 더 작은 놈을 먹는 거예요. 큰 놈은 더 작은 것을 잡아먹고, 작은 것은 더 작은 것을 잡아먹고…. 이렇게 표면까지 전부 먹이 층이 있다는 이거예요.

그 가운데 많은 것들이 사는 것은 뭘 하는 것이냐? 바닷물을 맑히는 놀음을 하더라 이겁니다. 바다가 짜기만 해서도 안 됩니다. 고기들이 있어 가지고 더러운 것도 먹고 그래야 돼요. 그러면 고기 똥들은 어떻게 하겠어요, 고기 똥들? 그걸 또 먹는 것들이 있다구요. (웃으심) 여러분, 소똥 굴리는 벌레가 있잖아요? 그와 마찬가지라구요. 고기들이 싸 놓은 똥을 주워먹는 고기들이 또 있다는 거예요. 이 소똥을 물에 집어넣으면 조그만 고기들이 얼마나 많이 모이는지 몰라요. 사람 것은 어떨 것 같아요? (웃음) 웃을 게 아니예요. 그러니까 고기들은 못 먹는 것이 없어요. 썩은 고기도 먹고, 산 것도 먹고 이러면서 전부 다 정화작업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