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Ⅰ)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01권 PDF전문보기

하나님의 자랑이 된 예수 그리스도

고린도후서 8:16-24

[기 도(Ⅰ)]

사랑하는 아버님. 이날은 만민에게 속죄의 은사를 허락하신 날이옵니다. 전전하는 역사의 과정을 거치시는 가운데 수고의 발자취를 남기시면서 역사하시던 아버님의 피어린 노정과 앞서 간 선열들의 순교의 발자취를 이 시간 망각하지 말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이날, 이 한 시간에 아버지 앞에 경배드리는 것이 아벨이 피의 호소를 했듯이 간절히 제물을 드리는 시간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썩어질 몸을 중심삼고 모이는 모습들이 되지 말게 인도하여 주시옵고, 성별의 제단이 되어서 아벨이 아버지와 전체의 만물 앞에 향기나는 제물이 된 것과 같이 보잘것 없는 소수의 무리들이나마 삼천만을 대신하여 아벨적인 제단을 쌓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부디 원컨대는 아벨이 피흘리는 것을 보고 가인의 입장에서 자기 자신을 자랑하는 자리에 서지 말게 허락하여 주시옵길, 사랑하는 나의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천심을 대한 심정과 피의 호소의 심정이 사무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이 땅에는 아직까지 선의 핏자국이 남아 있사옵고, 피어린 이 땅이요, 억천만년의 탄식의 멍어리를 갖고 있는 이 땅이오니, 이를 위하여 아버님 앞에 기쁨의 제물로 나타나 감사의 경배를 드릴 수 있는 자녀가 삼천만 민중 가운데 많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24억 인류 가운데 많게 허락하여 주시 옵소서 .

억천만년의 쌓여진 죄악의 담을 헐고 환희의 동산을 이루어 아버지를 기쁨과 영광 가운데 모실 수 있는 자녀의 무리가 방방곡곡에 나타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사랑하는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하늘이 나를 찾아오시기 위해, 나를 세우시기 위해 6천년 동안 수고하신 손길이 남아 있음을 저희들은 오늘날까지 망각하고 살아왔사옵니다. 내가 오늘 편안하게 살 수 있고, 편안하게 믿을 수 있는 것이 내가 잘나서 그런 것이 아니라, 내 한 자체가 오늘 이 자리에 있기까지의 역사과정에 어려 있는 수많은 선지선열들의 피어린 수고의 손길 때문임을 망각하는 자리에 서지 말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온유겸손히 엎드리는 하나의 제물로서, 드려지는 하나의 제물로서, 바쳐지는 하나의 기쁨의 제물로서 아버님께 경배드릴 수 있는 자녀들로 세워 주시옵길,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님, 잠들어 있는 이 성중을 깨우쳐 주시옵소서. 어둠 가운데서 방향을 알지 못하고 헤매고 있는 이 민족을 불쌍히 보시옵소서. 이를 위하여 세우실 자녀를 어서 속히 세워 주시옵고, 부르실 자녀를 어서 속히 부르시옵소서. 하늘을 향한 중심을 세워서 전체를 대신할 수 있는 사랑하는 제단으로서 어서 속히 이루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이 민족 전부가 승리하게 해주시고, 성은에 감사하며 성광(聖光)을 대하여 찬양할 수 있게 인도하여 주시옵기를, 사랑하는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아버님이여, 오늘 소수의 무리가 이 자리에 모였사오니, 맡아 주시옵소서. 주관하여 주시옵소서. 각 개인의 중심을 아버지께서 통찰해 주시옵고, 스스로 세운 마음의 중심이, 자아의 심정이 자기로 시작하며 자기로 끝나는 자리에 서지 말게 허락하여 주옵소서. 자기에 대한 인식과 관념을 통해 자기의 이념을 형성하고 자기 만족에 도취되는 자리에 서지 말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자기의 모든 관념이나 주의 주장을 솔직히 내어 놓고 부모의 심정 앞에 온유겸손한 제물이 될 수 있도록 허락하여 주옵소서 존엄하신 아버지 앞에 자신의 부족함을 통감하고. 자신의 모든 것을 아버님께 근본적으로 내어 드릴 수 있는 이 시간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사랑하는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아버님이여, 당신께서 이들을 모으시고 이들을 세우시어서 이미 이 성중에 새로운 경종을 울리셨사오니, 아버지께서 전체적인 책임을 져주셔야 되겠사옵니다. 전체적인 사명을 완수해야 되겠사옵고, 전체적인 일을 맡아야 되겠사오니, 이들이 어서 이 시대를 밟고 올라서게 해 주시고, 아버지, 선봉에 서서 나아가 싸울 수 있는 하늘의 정병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

이 삼천만 민중을 대신할 수 있는 정병들로서, 천천만 성도들 앞에 서거나 하늘에 있는 천사들 앞에 서거나 이 땅의 성도들 앞에 서더라도 부족함이 없는 모습들로 세워 주시옵길, 사랑하는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3일간을 지내는 가운데 나 하나만을 생각한 시간이 많았사옵고, 나 하나를 사랑하기 위해 산 시간도 많았으며, 나 하나를 변명하기 위하여 많은 시간을 허비했사옵나이다. 그러나 나를 잊고 아버지를 찾기 위하여, 나를 잊고 아버지의 소원을 이루어 드리기 위하여, 아버지의 전체적인 가치를 나타내기 위하여 내가 아니 갈래야 아니 갈 수 없고, 아니 움직일래야 아니 움직일 수 없는, 아버지가 소망하시는 자리에서 살지 못한 것을 용납하여 주시옵소서.

이 시간 아버지를 찾아 나온 이들, 관념적인 신앙자세로 복 받겠다는 마음만을 가지고 나온 모습들 되지 말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은혜를 받겠다는 마음만을 가진 자들 되지 말게 허락하여 주옵소서. '살려 달라'고 하는 호소의 역사가 6천년을 경과하였사오니, '나를 받으시옵소서' 할 수 있는 기도의 울음소리가 땅으로부터 들리고 하늘에 상달될 때가 되었사오니, 아버지여, '나를 받으시옵소서', '내 전부를 드리오니 받아 주시옵소서' 하고 기도할 수 있는 이 시간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저희 자체가 아버지께 합당한 예물이 되었는가 스스로 반문할 수 있게 해 주시고, 현현하신 아버지의 성체 앞에 설 때마다 자신의 부족함을 절실하게 느끼고 스스로 죄인이라는 것을 느끼어, 아버님께 머리 숙여 경배 드릴 수 있게 인도해 주시옵소서. 이 시간 저희를 깨우쳐 주시어서 회개의 마음이 일어나게 해 주시고, 선의 본성을 느끼고 선의 실체를 느끼어서 아버지의 영광을 대신하여 경배할 수 있는 이 시간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이 일이 하늘이 소원하는 일이요, 이 하나의 뜻을 위하여 하늘이 동원 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사오니, 삼위신이 움직여 주시고 성령의 역사가 나타나 주셔서, 전체를 손아래 두시옵고 전 행사를 아버지, 맡아 주시옵소서. 아버지의 뜻을 벗어난 관념이나 인식을 갖지 말고 오로지 전체를 아버님께 바쳐 드리는 성도의 제단을 이룰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이 시간 외로운 무리들이 하늘을 향하여 간곡한 애원의 호소를 드리는 곳곳마다 축복하여 주시옵고, 아니 갈래야 아니 갈 수 없는 하늘의 명령을 받고 나섰사오매, 죽음의 길도, 싸움의 길도, 피난의 길도, 역경의 길도, 골고다의 산정도 개의치 않고 가겠다고 맹세하고 나선 자녀들을 보호하여 주시옵소서.

어려운 길을 가는 자의 뒤를 따르는 자들도 어려울 것이요, 그 길을 따라 나오기에 입은 상처도 많을 줄 아오니, 아버지, 이 책임을 맡아주셔야 되겠사옵니다. 이들을 아버지 대신 제물로 삼아 주셔서 끝날에 허락하실 아버님의 심정과 사랑의 은사를 허락해 주시옵소서.

기쁨 가운데 잠기어 아버지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직접적인 주관의 역사가 그들 각자의 마음 위에 같이하여 주시옵고, 그들이 처하여 있는 곳곳마다 환경의 십자가에 붙들리지 않게 친히 임하셔서 위로해 주시옵고, 친히 권고해 주시옵소서. 싸움의 길이 멀지 않고 남은 고개가 높지 아니 하니, 능히 넘어갈 수 있도록 직접적인 권고의 역사가 그들 위에 같이하여 주옵시길,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이 시간, 아버님을 뵙기 위하여 마음을 묶어 찾아 나왔사옵고, 경배의 시간을 갖고자 원하오니 첫시간부터 끝시간까지 사랑하심의 보호와 사랑 하심의 은사로써 전체의 모임을 통솔하여 주시옵고, 아버님이 바라시는 은사의 제물이 될 수 있도록 축복하여 주시옵기를, 사랑하는 주의 이름으로서 기도하였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