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연의 이상동산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07권 PDF전문보기

본연의 이상동산

우리가 가야 할 곳이 노아가 찾던 본향의 가정이요, 아브라함이 찾던 본향의 땅이요, 모세가 찾던 본향의 민족이요, 예수님이 찾던 본향의 나라입니다. 하나님과 예수님이 이루어 나오고 있는 것도 본향의 세계이거늘, 여러분은 그 세계와 여러분의 감정이 동할 수 있는 인연을 맺고 있습니까? 그렇지 못하다 할진대 여러분에게는 인류역사의 낙오자의 인을 받을 날이 올 것입니다.

우리는 본향의 세계가 그립습니다. 노아의 방주도 그립습니다. 오늘날 세계의 2대 진영은 암초에 부딪칠 순간에 당도하고 있고, 생사의 판결을 지어야 할 어려운 국면에 봉착하고 있습니다. 선악의 출발이 하나의 기점을 통하여 되어졌다는 것을 우리는 원리를 통하여 배우고 있습니다. 선악이 하나님을 놓고 시발되었으니 그 해결도 하나님을 놓고 되어야 하는 것이 철칙입니다. 잃어버린 것을 찾으려면 잃어버린 곳에 가서 찾아야 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본연의 동산은 이상동산입니다. 유무상통하는 세계였고 형제의 감정이 만우주 어느 곳에든지 통할 수 있는 세계였습니다. 오늘날과 같이 민족적인 감정, 혹은 국가의 어떤 주권적 차이를 가지고 논의할 수 있는 이상과 주의의 세계가 아닙니다. 민족의 차별, 혹은 국가의 주권 등 그러한 모든 것을 넘어서서 논의하는 세계, 인간의 경제적인 사정이라든가 문화라든가 하는 조건의 차이를 가지고 논의하는 것이 아니라 심정을 가지고 논의하는 세계였습니다.

어떤 가정에 형님이 있고 동생이 있는데, 그 형님은 대통령이요 동생은 노동자라고 한다면, 형님이 동생에게 `야 이녀석아 너는 노동자니 우리집에 들어와서 노동이나 해라'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참다운 형님이라 할진대, 그 동생이 자기와 같지 못한 것을 한하면서 높여주고 싶은 심정이 동하는 것이 참다운 형님의 마음일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러한 가정적인 이념, 본향의 집을 그리워하시기 때문에 만인류도 그러한 본향집을 그리워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러면 이것이 우리가 기필코 가야 할 운명의 역사적인 해명점이요, 인간적인 해명점이요, 섭리적인 해명점이라 할진대, 그 관점과 기준은 나와 어떤 차이가 있는가. 이 차이가 크다면 우리는 대성통곡을 해야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불쌍한 저를 용납하여 주시옵소서. 저는 아무것도 몰랐사옵니다. 역사의 흐름을 몰랐고, 역사가 지향하는 섭리의 방향과 목적을 몰랐고, 인생행로가 엉클어져 있음을 몰랐습니다. 혹은 선지선열, 역대 선조들의 고충과 역사적인 그 내적 심정을 몰랐습니다. 또 우리가 믿고 있는 예수님의 가신 길도 몰랐습니다. 하나님이 나오신 길도 몰랐습니다. 몰랐던 죄를 용납하여 주시옵소서!' 하고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안다고 하는 입장에서도 용서받을 수 없는데 몰랐사오니 더욱 용납하여 주시옵소서' 해야 합니다. 인간은 무조건 그래야 합니다, 무조건 그래서 종교에서는 `교만는 원수라'고 하였습니다. `교만하지 말라. 네가 나오지 말라, 네가 네가 원수다' 하였습니다. 왜냐? 나는 그와 같이 빚진 자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심정으로 가만히 눈을 들어 자신을 다시 바라보니 끔찍한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런 역사적인 심정을 갖고 하늘과 더불어 무엇인가 느끼는 감정에 접하게 될 때 끔찍한 것을 느낍니다. 역사적인 비애, 비운의 장막들이 막혀 있는 것을 바라볼 때 몸이 진저리쳐 진다는 것입니다.

그런 고비 고비를 참고 나오시는 아버지요, 그런 고비 고비에 부딪치어 죽어가면서도 그 나라 그 세계가 그리워, 그 세계의 자유를 찾기 위하여, 행복을 찾기 위하여, 평화를 찾기 위하여 싸워 나왔던 선지선열들인 것입니다. 나는 그렇게 생각됩니다. 오늘의 나, 오늘의 우리, 오늘의 통일교회가 반대 받는 것쯤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도 가야 할 이 길을 개척해야 되겠다는 확고한 신념 밑에서 `핍박이야 올테면 와라' 하는 배포를 가져야겠습니다. 예수께서도 가룟 유다 일당 앞에 나타나게 될 때 늠름한 모습으로 나감으로써 이 모습에 그 일당은 머리를 숙였던 것입니다. `올테면 와라' 하는 일면을 보여주셨던 것입니다. 아무리 어려운 것도 심정으로는 왕래할 수 있습니다. 그렇잖아요. 어떤 악당이 있어서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을 막으려 하더라도 막을 수 가 있습니까? 없습니다. 어떤 의식적인 영감에 의해서 느끼는 것이 아니라 자동적인, 자연적인 감정에서 느낄 수 있는 자리가 있다 할진대, 여기에는 사탄이 아무리 침범하려 해도 침범하지 못합니다. 훼방했다가는 사탄이 큰일난다는 거예요. 사탄이 녹아난다는 거예요. 인생행로에서 그러한 감정을 느끼는 사람이 천국 간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