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에 남아질 수 있는 주의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09권 PDF전문보기

최후에 남아질 수 있는 주의

오늘날 인류는 그러한 한 때를 찾아 나아가고 있습니다. 또 평화의 환경을 찾아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것을 찾아 세운 후에는 인류의 영원한 심정세계로 이끌 수 있는 하나의 주인공을 찾아야 합니다. 그것을 향하여 역사가 흘러 나간다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되겠습니다. 실제로 역사는 그렇게 흐르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 피조세계가 왜 그렇게 되어 있는고? 이 땅의 도인들이나 위인들은 대부분 이 세계를 수중에 넣고 한 때를 맞아 주도하겠다고 생각했지만, 그들은 일개 부류나 일개 민족, 국한된 범위에서만 실천했을 뿐, 세계적인 입장에서 그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계신다 할진대 이러한 대목적은 반드시 성취되어야 합니다. 만일 세계적인 대목적을 성취할 수 있는 때가 오지 않는다면 하나님은 계시지 않는 것입니다. 때를 움직이고 환경을 움직여서 한 사람으로 하여금 천륜을 중심삼고 전인류를 통치하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지 못한다 할진대 하나님이 창조한 이 세계는 불완전한 상태에 머물고 말 것입니다. 창조의 이념이니 무엇이니 하는 것도 있을 수 없을 것입니다. 또, 인간을 두고 만물의 영장이니 모든 만물의 주관자니 하는 말도 전부 허위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최후에는 그러한 한 분을 세워서 역사를 처리하고, 시대를 처리하고, 환경을 정리하고, 인격을 다시 갖출 수 있게 하는 때가 필시 와야만 됩니다.

이런 견지에서 관찰해 보면 어떤 종교나 주의가 세계적인 것이 될 수 있는지 없는지 대번에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볼 때, 기독교는 특출한 위치에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태어나고 보니 한국 백성으로 태어났습니다. 한국 백성으로 태어난 것을 극히 불행한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 하나의 목적과 하나의 때와 하나의 환경을 찾아 세우려는 하나님이 있는 한 어디에 있으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내가 한국에 태어났다고 탄식할 필요가 없습니다. 한국의 상황이 자기의 마음과 생활 감정에 맞지 않는다고 탄식할 것 없습니다. 한국에 지도자가 없다고 탄식할 것 없습니다. 다만 염려할 것은 한 때를 맞이하게 될 때, 그 때를 대할 수 있는 내가 되어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또한, 그런 환경을 맞이하게 될 때에 그 환경에 화할 수 있는 내가 되어 있느냐, 세계적인 어떠한 새로운 주인공이 나타날 때 그 분과 심정이 통할 수 있는 내가 되어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런 것들이 문제인 것입니다.

앞으로 역사는 씨족주의를 넘고 민족주의를 넘고 국가주의를 넘고, 어떠한 주의나 사조를 넘어서 심정의 귀일점을 향하여 흘러갈 것입니다. 여러분의 마음도 그럴 것입니다. 종족이 다르고 혈족이 다를망정 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고 자식이 부모를 따르는 마음, 부부가 서로 사랑하는 마음, 형제지간에 서로 위하는 마음은 다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마음은 역사적인 어떠한 것으로도 혁명을 못했던 것입니다. 수천년 역사과정을 거쳐 왔지만 원칙적인 이 기준만은 영원히 본체를 향하여 달음질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최후에 남아질 수 있는 역사적인 하나의 주의가 있다 할진대, 어떠한 주의일 것인고? 그것은 부모 이상의 심정을 가지고 만민을 대할 수 있는 주의일 것입니다. 이러한 심정을 가진 주의가 나오면 세계는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청춘 남녀가 서로 사모하는 힘보다 더 강한 심정이 이 땅위의 어느 한 곳에서라도 나오면 세계는 통일되는 것입니다. 죽음의 자리에서 쓰러져 가는 사랑하는 형제를 보고 사선을 넘어서라도 구하고 싶어하는 심정 이상의 심정이, 이 세계적인 사조 앞에 등장한다면 세계통일은 문제없는 것입니다. 그 외의 어떠한 학설이나 어떠한 주의, 어떠한 인격으로도 안 됩니다.

그러기에 종교라는 명사를 가진 어떠한 단체, 어떠한 교파를 분석해 볼 때, 심정을 무시한 종교는 역사노정에 남아지지 않았습니다. 기독교는 창조주를 대하여, 절대자를 대하여 아버지라 하고, 만민을 대하여서는 예수를 맞이할 신부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과연 이 땅 위에 아버지의 사랑이 있고 신부의 사랑이 있느냐? 없습니다. 이것이 등장하는 날에는 세계는 통일됩니다. 죄악의 역사는 그것으로만 종결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