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는 남고 불의는 쓰러지니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13권 PDF전문보기

정의는 남고 불의는 쓰러지니

오늘 통일교회 문선생이 여러분 앞에 서서 하는 말씀은 문선생의 말씀이 아닙니다. 엄연히 역사와 더불어 남아져 왔고, 현실을 수습하고 역사를 이끌어 나갈 천륜이 남아 있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어떻게 통일의 무리들을 남아질 수 있는 천륜의 길로 몰아낼 수 있을 것이냐, 어떻게 남아질 수 있는 인격체로 세울 수 있겠느냐, 어떻게 영원무궁한 터전 위에 안식의 보금자리를 잡게 할 것이냐, 양심이 바라고 심정의 세계가 바라는, 만민이 그 진리 앞에 천만번 종이 되어도 감사할 수 있다 할 수 있는 최고의 진리를 남겨줄 수 있겠느냐를 항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볼 때에 우리 통일교회 교인들을 어디로 내몰아야 되겠느냐? 이런 길로 내몰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알고 선생님은 지금까지 그 일을 걸어 놓고 투쟁해 나왔습니다. 내 몸의 피가 마르지 않고 신경이 끊어지지 않는 한 내가 바라보는 것, 느끼는 것은 다르다는 것입니다.

나는 오늘날 세상이 하나님을 알고 있고 찾고 있는 것과 같이 하나님을 알고 있지 않고 찾고 있지 않습니다. 나는 그들이 안위의 환경이라고 자랑하는 그런 자리를 원치 않습니다. 권세를 가지고 호령하는 자리도 원치 않습니다. 방향도 다르고, 표준도 다른 입장에서 출발하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상충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해보자 이겁니다. 정의는 남는 것이요, 불의는 쓰러지는 것입니다. 생명력을 지닌 가지의 잎은 남습니다. 그러나 생명력이 끊어진 가지의 잎은 떨어지는 것입니다.

천지의 운세는 영원무궁토록 돌고 도는 것입니다. 지금 이때는 새 역사를 창조하기 위한 방향으로 내모는 때입니다. 그러나 그 방향에 부합될 수 있는 자기 자신의 인격만 갖추게 되면 역사는 지나가고 세상의 모든 문화와 권세와 경제력은 사라진다고 할지라도, 그가 바라고 세우려 하는 기준은 분명히 남아지는 것입니다. 이것은 원리요, 천륜입니다.

통일교회의 무리들을 모아 가지고 어떻게 할 것이냐? 그러한 길로 내몰려는 것입니다. 하늘땅이 바라는 경제관이나 권위의 기준은 세상의 것과는 다릅니다. 하늘땅이 찾아 세우려는 최고의 지식기준과 최고의 진리기준도 세상 것과는 다릅니다. 우리도 그런 입장에서 나아가야 되겠습니다. 그렇게 하면 부러운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을 끌고 가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떠한 자리에서 참다운 사람을 만날 수 있느냐? 망해 들어가는 이 사회, 이 사조, 붕괴해 들어가는 이 혼란의 와중에서, 희희낙락하는 자리에서 만날 수 있겠습니까? 아닙니다.

그러면 어떠한 사람이 참다운 사람인가? 이 세상을 바라보고 울고, 이세상을 바라보고 적개심을 품고, 이 시대는 망하여야 된다, 망하지 않으면 내 손을 대서라도 망하게 만들겠다는 사람, 정의에 입각한 마음을 간직한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이 참다운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을 만나려면 어떤 자리에 서야 하느냐? 이 땅 위에서 제일 비참한 자리에 서야 합니다. 돈을 갖고 있는 사람, 권세를 갖고 있는 사람, 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지금까지 자기가 가진 그것으로 자기의 입장을 세워 나가려 했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들이 진정 돈의 가치를 압니까? 진정 권세의 가치를 압니까? 진정 지식의 가치를 압니까? 모르는 것입니다. 그러나 반대의 입장에 서게 될 때는 그 가치를 백퍼센트 보호해 줄 수 있고, 백퍼센트 지켜줄 수 있는 것입니다.

선은 세상으로부터 오느냐? 아닙니다. 그럼 내 앞으로 오느냐? 그것도 아닙니다. 선은 뒤에서부터 수습해 옵니다. 그러기에 선한 행동을 하라는 것입니다. 만약 역사의 수레바퀴가 돌아갈 때 그 중심인 천운을 붙들고 돌아갈 수 있는 방향을 잡지 못하다면, 그것이 180도를 지나 돌아갈 때에는 그 축(중심)과 관계가 없기 때문에 떨어져 나가 자멸하게 되는 것입니다.

선진국에는 돈이 많은데 그 돈은 누구의 것이냐? 하나님의 것입니다. 권세는 누구의 것이냐? 하나님의 것입니다. 지식은 누구의 것이냐? 하나님의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누구냐? 만민의 아버지입니다. 그런고로 그 아버지의 인격, 경제, 권세, 진리는 모두 만민의 것입니다. 그래서 요즈음에 와서 민주주의가 출현하게 된 것입니다.

민주주의에서 주권은 백성의 것, 즉 만민의 것입니다. 그래서 백성이 주권을 좌우해야 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주권이 백성에게 있다고 하지만 실상 그 주권은 재벌들이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 미국은 배가 부르지만 혼자만 잘살게 되어 있지 않습니다. 다 나누어 줘야 됩니다. 천리가 그렇기 때문에 미국은 외국에 원조를 해주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는 살 수 없는 것입니다. 미국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은 미국만의 것이 아니라 세계의 것입니다. 어떠한 학식도 선진국만의 것이 아닙니다. 세계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