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예수님, 심판주 예수님"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14권 PDF전문보기

사랑의 예수님, 심판주 예수님

여기에서 말하고 있는 사람은 그런 성경을 보면 그냥 안 넘어갑니다. 한 장을 넘기는 데 10년이 걸리더라도 결판을 짓고 넘어가는 것입니다. 오늘날 기독교인들이 이런 자세로 나왔더라면 세계는 벌써 통일되었을 것입니다. 공산주의가 기독교에 들어와서 일부 기독교가 편파적인 입장에서 그 이념을 받아들이기도 했는데, 그것은 생각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그로 인해서 오늘날 기독교인들이 환경적으로 고통을 받게 된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공산주의가 뜻 섭리에 지장되는 면이 많지만, 하늘이 공산주의를 세우신 것은 배후에서 섭리의 뜻을 공고히 하는데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여러분들은 역사적인 전통 위에 서서 최후의 승리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역사적인 시련을 받아야 합니다. 아브라함이 바라볼 때 눈물지을 수 있는 자리에 여러분이 서 있어야 합니다.

아브라함은 영적인 복귀는 완결지었지만 육적인 면, 즉 영육을 합한 실체적인 복귀는 완결짓지 못했습니다. 모세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가 자기를 사랑해 주고 자기를 지켜 준 애급 궁전을 버린 것은 하늘의 섭리를 위해서였지, 영광이 싫어서가 아니었습니다. 이스라엘을 위하여 영광스럽게 죽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입니다. 호화찬란한 생활이 싫어서 바로 궁중을 버린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민족을 끌어내어 애급보다도 더 훌륭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생각을 했던 거예요. 그런 마음이 있어야 지도자가 되는 것입니다.

애급으로부터 압제받는 불쌍한 이스라엘 민족을 끌어내어 반대로 애급을 지배할 수 있는 그날을 위해서, 조국의 해방을 위해서 마음은 불탔던 것입니다. 인간적으로 볼 때에는 지극히 형편없는 자리에 있었지만, 조국의 어려운 과거에 대한 공분심에 불타 오른 모세는 애급을 정복하려는 야망과 정복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바로와 싸울만한 기질이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이 모세를 민족적인 대표자로 세우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기질을 좋아하십니다.

여러분은 예수님을 '사랑의 예수님'이라고 부르짖는데, 예수님은 불쌍한 사람 앞에는 사랑의 예수님이지만 불의와 악을 일삼는 사람 앞에는 용서없는 심판주이십니다. 불쌍한 어부나 세리, 그리고 창녀 같은 사람들, 즉 그 시대에 배척받고 몰리는 무리가 엎드려 뼛골에 사무친 하소연을 털어놓는 자리에서는 사랑의 예수님이지만, 정의의 길을 가기 위해 정성들인 무리에게 칼을 들고 나서는 로마 제국과 유대 관원들 같은 무리 앞에는 심판주였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아들딸 앞에는 사랑의 예수님이지만 불의와 악을 행하는 악당들 앞에는 공의의 심판주라는 것입니다. 만일 예수님이 사랑의 예수님이기만 하다면, 오늘날 기독교에서 말하는 종말시대의 심판 역사는 없어야만 됩니다. 유대 관원들은 모두 지옥 갔습니다. 사실인지 아닌지 지상에서 모르겠으면 영계에 가보면 압니다.

예수님은 투사로서, 혁명가로서 오셨는데 혁명을 못 하고 갔으니 한스러운 것입니다. 사탄세계를 심판할 수 있는 권위를 가지고 오셨지만, 심판하지 못한 것이 예수님의 한이라는 사실을 여러분이 똑똑히 알아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