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지자들의 화신체였던 예수의 각오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14권 PDF전문보기

선지자들의 화신체였던 예수의 각오

여러분들이 그때 노아 할아버지의 친아들로 태어났더라도 노아가 120년 동안 아라랏산에서 방주를 짓던 작업에 대해서 전부 별의별 욕을 다했을 것입니다. 배를 지으려면 강가나 바닷가에서 지을 일이지 산꼭대기라니…. 그것은 일부러 세상의 어떤 도움을 받지 않으려고 그런 것이 아니라 세상을 바꿔 놓기 위해서였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아내나 아들딸에게 가르쳐 주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가정을 복귀하기 위해서는 전도를 해야 되는 것입니다. 민족은 물론이요, 눈뜬 사람 전부, 집안 사람 전부가 배척하면 할수록 뜻 앞에 세워야 하는 것입니다. 그들 앞에 포로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 당시, 노아 할아버지의 아내가 날이 새기 전에 와서 '영감님, 방주 지을 시간이 늦어지니 어서 일어나세요. 새벽기도 해야 되는데 어서 올라가 보세요', 그랬겠어요? 여기 아주머니들 생각해 보라구요. 요즘 한국 여자들 일년만 고생시켜도 바가지 아니라 멱살을 쥐고 그럴텐데…. 그랬겠느냐 말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말이 120년이지…. 그러나 하나님은 그렇게 만들지 않으면 안되었던 것입니다. 또 그 세 아들이 '아! 우리 아버지 거룩하십니다. 하나님의 명령이시니 어서 하십시오.' 그랬을 것 같아요? 하나님의 명령을 들었는지 그들이 알턱이나 있나요? 그렇다고 하나님께서 '야 노아야 반드시 어려움은 있는 것이다'라고 했겠어요? 그러나 노아는 한번 받은 명령을 120년 동안 풍파에 시달리면서도 끝까지 끌고 나갔던 것입니다. 너희들이 그를 쳐라, 그를 배반해라, 동료들도 반대해라 해 가지고 그들을 치기에 합당한 조건을 성립시켜 가지고서야 심판 하는 것입니다. 예수는 그러한 방주를 짓던 노아의 화신체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비난과 조소가 내 일신에 부딪치는 한이 있더라도, 내 생명을 거는 한이 있더라도 정한 마음은 변함이 없다고 하신 것입니다. 이것이 충신입니다.

아브라함도 우상 장사 데라의 아들로 태어나 호화롭게 살던 환경에서 하나님은 불러냈습니다. 정든 고향을 버리고 떠나라 한 것입니다. 나라 없는 백성, 부모 잃은 자식이 되라는 것입니다. 친척이나 가정을 중심으로 애착을 느끼던 전부를 깨 버리라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그 아버지가 우상 장사인 것을 지긋지긋하게 싫어하며, 이것을 다른 무엇으로 뜯어 고칠 수 없겠는가 하는 혁명적인 마음을 갖고 있었기에, 하나님은 그것을 보고 불러내신 것입니다. 불러내 보니 쓸만했던 거예요. 그래서 '제물을 드려라' 백세에 낳은 아들 이삭을 '제물로 드려라' 하니, '예' 했습니다. 여러분, 생각해 보십시오. 미쳤지요? 미쳐도 잘못 미쳤지요? 미쳐도 올바로 미쳐야지, 이것은 잘못 미친 겁니다. 그렇잖아요?

예수는 이런 저런 것을 생각하게 될 때, 나는 하나님 앞에 아담 대신자요, 아벨 대신자요, 노아 대신자요, 아브라함 대신자요, 이삭 대신자요, 야곱 대신자이니, 믿음의 아들딸을 대해서 참다운 어버이가 되겠다는 입장에서, 그는 십자가 상에서도 '네 몸이 제물되어 아버지의 뜻을 이룰 수 있다면 천번이고 만번이고 죽겠습니다' 라고 한 것입니다.

예수께서 "내 아버지여 만일 할만 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라고 기도한 것은 예수 자신이 살고 싶어서 그런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민족을 전부 다 저버려야 할 입장에 계시니 이 후 고난의 노정을 생각할 때 안 그럴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기독교에서는 예수도 육을 썼으니 어쩌고 저쩌고…. 사실이 그렇다면 그가 메시아 될 자격이 있어요? 안 그래요? 스데반도 돌에 맞으면서도 그런 기도를 하지 않았는데 예수가 죽기 싫어서 그랬다구요? 예수는 자기가 가는 길이 십자가로 굳어지면 자기를 따르려는 모두가 십자가의 길을 걸어야 할 것이기에 그것을 염려했던 것입니다.

앞으로 예수가 이 땅에 다시 와서, '내 신부 될 사람 있으면 목을 내놓고 나와라' 할 때 서슴지 않고 나올 사람 있어요? 지금 아이가 우는데 젖 좀 먹이고 나서…. 그래도 되겠어요? 목숨을 걸고 가야 됩니다.

하늘을 찾아가는 길은 십자가의 길입니다. 십자가의 길에서 승리해야 됩니다. 십자가 도상에서 사탄을 굴복시켜야 됩니다. '이놈의 사탄아, 4천년 동안 하나님의 섭리를 파탄시켜 온 사탄아' 하고 참소를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만 부활의 영광된 자리에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십자가는 완성의 자리가 아닙니다. 십자가는 망하는 자리예요. 십자가는 전부 버리는 자리입니다. 그래서 다 버리는 것입니다. 어미를 버려라! 자식을 버려라! 다 버려야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