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급에서 고역을 하는 이스라엘 민족에 대한 하나님의 소망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16권 PDF전문보기

애급에서 고역을 하는 이스라엘 민족에 대한 하나님의 소망

이스라엘 민족은 노아로부터 아브라함까지의 곡절의 노정을 다시 걷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애급 고역 400년이라는 한 많은 슬픔의 고빗길을 걸어 나왔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불러 세운 자, 즉 시대를 책임지고 시대적인 섭리를 책임져 나가야 할 자의 실수는 개인의 실수에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거기에는 역사의 전반적인 문제와 시대 전체. 그리고 미래의 모든 문제가 개재되어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사실을 아브라함 자신도 몰랐고, 이스라엘 민족도 몰랐습니다. 개척자의 사명을 담당한 하늘의 의용군으로서, 하늘의 정병으로서, 하늘의 투사로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사실을 그들은 모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지금부터 4천년 전, 애급은 문화가 매우 발달했습니다. 그런 애급에 들어가 이스라엘 민족이 400년 동안 고역 생활을 했는데, 그런 이스라엘 민족에게 하나님께서 무엇을 바라셨는가를 여러분은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그들이 그저 종살이나 하고 벽돌이나 굽는 고역꾼에서 끝나기를 원치 않았습니다.

사무치는 한이 크면 클수록, 분함이 크면 클수록 그와 비례하여 원수의 도성을 짓밟겠다는 새로운 결의를 하는 그들이 되기를 하나님은 바라셨던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심정을 망각한 이스라엘 민족의 생활이었던 것을 우리들은 알아야 합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채찍을 들어 자기들을 호령하는 애급 관원이 있거든 '언젠가는 우리가 채찍을 들고 너희를 칠 날이 올 것이다. 지금은 너희들의 문화를 세계에 자랑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그 문화를 밟을 수 있는 새로운 문화를 우리가 창건하겠다' 하는 정기를 갖추고, 최대의 내적 기반을 갖추어야 했습니다. 그랬다면 이스라엘 복지, 가나안 복지가 그들을 맞이하여 다시는 역사상에 한을 남기는 일이 없었을 것입니다.

아브라함 개인이 실수한 것을 이스라엘 민족 전체가 탕감하여 역사적인 원수의 도성을 밟고 올라설 수 있게 사상적으로 강한 신념을 갖고 나서야 했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자연신을 숭배하고 태양신을 숭배하는 종교 이념을 중심삼고 이루어진 애급의 문화를 밟고 올라서서, 유대교의 이념을 중심삼고 새로운 역사와 문화를 창건할 수 있는 정신적인 기반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유리고객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들의 소원은 단지 애급 땅을 피하여 가나안 복지로 돌아가자는 것에서 끝나 버렸던 것입니다.

가나안 복지는 부르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을 부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애급의 고역을 마다하고 도망치고자 하는 무리를 부르고 있었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애급의 고역을 복수할 수 있고 원수의 문화권을 밟고 올라설 수 있는 민족을 부르고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 민족도 사망의 고빗길이 다가올 때 그것을 박차고 나설 수 있는 용기에 불타 올라야 합니다. 그리하여 선조로부터 내려오는 한을 품고 새로운 이스라엘의 창건을 위한 용자(勇者)로서 용단하고 나서서, 하나님이 명령하시고 분부하시는 그 곳을 향하여 나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한 신념의 뒷받침이 희박한 민족에게는 처참함과 비참함과 분열과 파괴가 있을 뿐입니다. 그것은 역사적인 사실입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민족에게 400년 동안 고역살이를 시킨 것은 무엇 때문이었느냐? 이스라엘 민족으로 하여금 애급 문화 이상의 문화를 창건하게 하기 위함이요, 애급 민족 이상의 권한을 갖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하나님의 본연의 뜻을 알지 못한 이스라엘 민족이었으니 곁길로 가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