맺힌 것을 풀기 위해 오신 예수님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17권 PDF전문보기

맺힌 것을 풀기 위해 오신 예수님

우리들의 대외적인 관계에 있어서 개인끼리 맺힌 감정이 있으면, 개인끼리 만나면 해결될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이 잘못했으면 그 사람을 붙들고 주먹질을 하든 어떻게 하든 둘이 만나서 이마를 맞대고 풀어야 합니다. 서로 만나가지고 풀어야 합니다. 또 가정에 맺힌 것이 있으면 가정 전체가 회합해서 전체의 동의를 얻어야 합니다. 안 그래요? 가정에 맺힌 것은 아버지나 어머니 혼자서는 풀 수 없습니다. '나는 뭐 집안의 장자니 내 말대로만 해야 돼' 이런 식으로 말하는 아들이 있다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가정에 맺힌 것이 있으면 반드시 가정이 합해서 풀어야 합니다. 또 민족에게 맺힌 것이 있으면 민족이 합해서 풀어야 하고, 국가에 맺힌 것이 있으면 국가가 합해서 풀어야 하며, 세계에 맺힌 것이 있으면 세계가 합해서 풀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확실히 알겠지요? 「예」 이렇게 그 범위가 크면 클수록 복잡해지는 것입니다.

복귀역사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예외가 있을 수 없습니다. 혹 어떤 사람은 '예수님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아들이므로 능치 못하실 일이 없고 마음대로 하실 수 있을 것이니, 세계적으로 맺힌 것을 예수님 혼자 오셔서 풀면 되지 않겠느냐'라는 생각을 할지도 모릅니다. 천만에, 그것은 이치에 벗어나는 것입니다.

메시아로 오시는 분이 세계에 맺힌 곡절을 풀도록 하기 위해서는 그러한 환경을 만들어 놓아야 합니다. 이것을 풀기 위하여 4천년 동안 수고하여 만들어 놓은 터전이 이스라엘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풀지 못했으니 그 원인적인 책임은 사상적으로 이스라엘 나라를 지도해 온 유대교단에 있고, 그 결과적인 책임은 유대 나라에 있습니다.

악한 세계에 있어서 수많은 인류가 악한 나라의 주권을 가지고 국가적인 기대를 갖추고 있으니, 이 국가적인 기대를 풀기 위해서는 여기에 대할 수 있는 한 민족을 중심삼고 내적으로는 사상적인 터전을 갖추고 외적으로는 국가적 형태를 갖추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이것은 절대적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예수님이 메시아로 탄생은 했지만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악한 세계에 맺힌 모든 것을 푸는 데 있어서 개인적으로 만나서 풀 수 있는 자격은 갖추었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예수님은 가정적으로 만나서 풀 수 있는 터전이 없었고, 교단적으로 만나서 풀 수 있는 터전이 없었고, 민족과 국가를 대하여 풀 수 있는 터전이 없었습니다. 이러한 터전을 갖지 못한 예수님의 입장에서 세계의 맺힌 것을 풀고자 하는 소망과 목적을 이룬다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은 세계에 맺혀 있는 모든 인연을 풀어서 평탄한 세계를 만드는 것이요, 또한 인류의 행로를 개척하여 만민을 완전복귀시키고 완전해방시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협조하지 않아 이루지 못했는데, 그 목적을 성취시키기 위해서 협조했어야 할 책임이 누구에게 있었겠습니까. 하나님께 있었던 것도 아니고 예수님에게 있었던 것도 아닙니다. 첫째는 유대교에 있었고, 둘째는 이스라엘 나라에 있었으며, 세째는 로마 제국에 있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