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을 고생시켜 나온 이유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17권 PDF전문보기

여러분을 고생시켜 나온 이유

뜻을 세우는 데 있어서 천적인 법도와 현실을 어떻게 조화시키느냐 하는 문제가 실로 중대하다. 선생님이 생애를 바쳐 투쟁해 나온 이 뜻이 하루빨리 이루어지기를 영계는 바라고 있다. 누구나 선한 세계가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있듯이, 선생님도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소망의 세계가 빨리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있다.

중점적으로 전도해야 할 대상은 실권을 쥐고 있는 권력층의 사람들이다. 선생님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해 걱정해 왔다.

한국은 여러 면에서 서구 문명국보다 불리한 여건 하에 놓여 있다. 특히 지난 40여 년 동안에는 이 나라를 불리하게 만드는 일들이 이 나라의 역사를 점철해 왔다. 중일전쟁을 비롯해서 대동아전쟁, 해방 후의 정치적 혼란, 6. 25의 참극 등 비참한 역사의 소용돌이를 겪어 나왔다. 따라서 이 나라에서 생활한 40대 이상의 장년층은 누구보다도 시대적인 고충을 많이 겪었다.

뜻을 빨리 세우기 위해서, 첫째는 국가권력층을 이념적으로 설득시켜야 하고, 둘째는 종교계의 허다한 난제를 빨리 해결하여 그들을 통일된 방향으로 인도해야 한다. 세째로는 사상적으로 공산주의라는 세계적인 사조를 극복해야 한다. 민주주의와 기독교 문화권으로써 공산주의를 극복해야 하는데, 여기에는 필연적으로 체계적인 이론의 확립이 요청된다. 이러한 세가지가 우리가 풀어야 할 숙제이다.

그러면 이 중에서 어느 것을 주로 해야 되느냐? 첫번째와 세번째 것은 상대적이고 세상적인 것이지만, 두번째 문제는 내적인 성격을 가진 종교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것을 가지고 어떠한 각도에서 어떻게 사회활동, 국가활동을 할 것이냐가 문제이다.

섭리적인 면에서 역사를 보면, 하나님은 먼저 공격을 당한 다음에 사탄세계를 정복하는 전법을 써 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선생님은 한 때 몰리고 쫓긴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때 선생님이 옳았다는 사실이 백일하에 드러나면 모든 환경은 선생님에게 완전히 점령되는 것이다. 하나님은 세상 사람들이 상상할 수 없는 방법을 쓰고 있다. 그들은 개인을 중심으로 살지만, 우리는 국가와 민족을 중심삼고 활동하는 것이다.

지금 우리는 그 동안 닦은 실력과 쌓아올린 실적으로 상부 권력층을 이해시켜 움직일 수 있을 만큼 되었다. 언제든지 하늘의 일은 그 시대를 움직이는 권력 기관의 방해를 받았다. 그러나 이 고비만 넘기면 80퍼센트 정도 이룬 셈이 된다.

5. 16혁명도 처음에는 몇 명이 시작했다. 어떠한 큰일이라도 처음부터 많은 사람이 참여하는 것이 아니고 한 두 사람이 시작한다.

우리의 입장을 중심삼고 본다면, 철저하게 우리 이념으로 무장된 학사 출신 7천 명만 있으면 한국을 움직일 수 있다. 지난 21년간의 수고는 어떤 일면에서는 대 사회활동을 할 수 있는 광장을 마련하기 위하여 고생한 것이라 볼 수도 있다. 그 방법 외에는 길이 없었다. 그렇게 싸워서 거둔 내용이 공인받게 될 때, 즉 삼천만 민족이 알아볼 때 그 배후에는 크나큰 내용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때부터 하나님은 실제로 역사를 움직이신다.

그래서 선생님은 통일교인을 고생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끌고 나온 결과는, 즉 교회를 중심삼고 한 것은 사회를 중심삼고 거두어 질 것이다. 이 일을 하려면 단순한 사회인으로서는 안 되고 반드시 핵심요원인 신앙자가 필요하다. 그 보급로는 일찍부터 하나님이 마련해 놓으셨다. 이런 준비를 통해 우리는 외적인 기준을 잡고 내적인 기준을 갖추어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