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21권 PDF전문보기

기 도

아버님, 저희들이 맨손을 들고 있더라도 저희들은 무한히 가진 것을 알았사옵니다.

아버님이시여, 오늘날 통일교회가 이 세상에 탄생하기까지 수고로운 길을 걸어오신 아버님 앞에 먼저 감사드립니다. 통일교회가 이 자리까지 올라오기 위해서 재산을 모아 가지고 나온 것이 아니옵나이다. 벌거숭이 몸뚱이와 눈물의 흔적과 처참한 상처의 흔적을 남기고 이 길을 걸어왔사옵니다. 그러나 아버님께서 이 모임과 이 단체를 남기시기 위하여 얼마나 수고하셨다는 것을 알기에 다시 한번 아버님 앞에 감사드리지 않을 수 없사옵나이다.

아버님, 저희들은 맨손으로 출발했지만 이제는 그 무엇도 부럽지 않은 자리에 서 있사옵니다. 저희들은 돈이 필요한 것도 아니옵고, 권력이 필요한 것도 아니옵고, 세상의 어떠한 문화가 필요한 것이 아니옵니다. 그것보다도 더욱 필요하고 굶주리면서도 저희가 갈구하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이요, 부모의 사랑이요, 부부의 사랑이요, 자녀의 사랑이옵나이다. 그리운 하늘땅이 기뻐할 수 있는 본향 땅에서 하늘 아버님을 중심삼은 가정을 저희들은 추구하고 있사옵니다. 아버님, 그러한 가정 이상 가치있는 것이 세상이 또 있겠사옵니까? 금은 보화가 태산같이 많다 하여도 부모의 사랑을 중심삼은 그 가정의 인연, 부모를 중심삼은 형제의 인연, 그 이상의 무엇이 있겠사옵니까?

이것을 아버님께서 찾아 나오신 것을 알았기에, 저희들이 여기에서 무한한 가치를 남기기 위해서, 여기에서 즐기고 여기에서 다짐하며 역사를 창건할수 있는 동기를 연결시키는 하나의 장본인이 되기 위해서 통일의 역군이 된것을 확실히 알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기나긴 역사과정에 있어서 슬픈 눈물을 흘려왔사옵니다. 남성과 여성이 만나는 환경마다 슬픈 사연이 스쳐가고 역사의 고빗길에서는 하늘의 탄식을 자아 낸 것을 알고 있사오니, 오늘날 저희들은 남성과 여성들이 하나된 가정을 이루어서 아버님의 한을 풀고, 원수를 방위할 수 있는 철석 같은 교두보가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그런 입장에서 저희 자체를 찾고, 가정을 찾고, 종족을 찾고, 민족을 찾고, 국가를 찾아서 새로이 자각된 세계로 저희들은 달려가야 되겠사옵나이다.

오늘도 쉴 새 없이 가야 할 자신인 것을 알게 될 때, 잠자리에서도 내일의 나를 개척할 줄 알게 하시옵고, 오늘의 한스러운 수고의 역로 가운데 내일의 갈 길이 남아 있는 것을 생각할 때, 오늘의 피곤함을 잊어버리고 내일을 생각하면서 희망에 넘쳐 하늘과 땅을 중심삼고 나가게 하시옵소서. 자기 힘이 연약하거든 하늘의 힘으로 부축받고, 자기 자체가 부족하거든 땅의 힘을 빌면서 나갈 줄 아는 당신의 자녀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아버님, 오늘은 안식일이옵니다. 이 땅 위에서 당신의 이름을 부르고 당신을 따라오는 수많은 사람은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라는 말씀은 들었지만, 당신을 모시기 위한 자기의 사명을 망각하고 움직이는 사람들이 많사옵나이다.

아버지, 오늘 여기에 모인 당신의 젊은 자녀들을 지켜 주시옵소서. 오늘 거룩한 날이지만 거룩한 날로 지키지 못하고 이 시간에 참석하지 못하는 자리에 있더라도 그들의 마음을 위로하여 주시옵고 그들의 갈 길을 지켜 주시옵소서. 이곳이 이 민족을 위하여 제사를 드리는 자리요, 아버님 앞에 경배드리는 자리인 것을 더더욱 느끼게 하시옵고, 눈물어린 심정을 가지고 이날 아침 다시 한번 저희들의 활동무대를 서울 이 도성으로 연결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들이 걷는 모습이 처량하고 초라하지 말게 하여 주시옵고, 세계를 정복할 수 있는 강하고 담대한 하늘의 용자의 모습으로서, 아버님의 명령을 따라 원수를 공격하고 돌격할 수 있는 충정의 모습으로서 행군할 수 있는 당신의 자녀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슬픔이 넘쳐 뼈와 살에 사무칠 때, 그 마음에 아버지를 품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눈물이 교차되는 자리에서 자기를 위하고 자기 족속과 자기 나라와 자기 이념을 중심삼고 눈물짓지 말게 하여 주시옵고, 하나님을 중심삼은 가정, 종족, 민족, 인류를 위해 눈물지을 수 있는, 새로이 자각된 모습이 되어서 하늘의 새로운 역사를 편찬할 수 있는 새로운 역군들로 삼아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오늘 이들이 진정으로 아버지를 사랑하는 의미에서 아버지 앞에 경배를 드리고, 예배를 드리는 이 시간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이제부터 남은 기간, 저희들이 어떤 길을 가든지 아버님께서 같이하여 주시옵고, 일편단심 아버님을 사랑하고, 뜻 발전을 위해 일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민족을 해원성사시키고 세계 만민을 해방시키기 위한 해방의 용사들로서 당신이 세워 주신 그 위치를 상실하는 자들이 되지 말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아버님, 남은 역사의 모든 사실들이 저희들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하여 주사옵고, 수많은 민족과 수많은 국가 권들이 저희들을 부르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들의 발에 상처가 나더라도 그 발을 이끌고 가야 할 사명이 남아 있는 것을 알고 있사오니, 그곳을 향하여 가겠다고 몸부림칠 줄 아는 당신의 아들딸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어두운 밤에도 가야 되겠고, 꿈속에서도 가야 되겠고, 눈을 뜨고 살아생전에 기필코 가야 되겠사오니, 사명을 짊어지고 가는 길 앞에 아버님께서 길이길이 같이하여 주실 것을 믿사옵나이다.

저희들이 아버지와 같은 사정을 갖고 있고 아버지와 같은 처지에 있기 때문에 그 길이 아버지의 눈물이 따르는 자리요, 아버지의 탄식이 같이 접할 수 있는 자리요, 아버지의 곤경과 외로움이 같이 깃들수 있는 자리인 것을 아옵니다. 또 그 길이 아버지 앞에 제일 가까울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에 아버님께서 찾아오시고 위로해 주실 수 있는 자리인 것을 알고 있사옵나이다. 천번 만번 죽는 한이 있더라도 아버지의 위로의 음성과 더불어 죽고 싶어하는 마음이 저희에게 사무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께서 분부하시는 명령을 받고 아버지께서 위로해 주시는 자리에서 가고 싶사옵나이다. 채찍을 맞는 자리라도 죽음의 교차로라도 그것이 저희들의 소원이 아니겠사옵니까? 그것이 아들 된 자의 본분이요, 아들딸이 가야할 의무가 아니겠사옵니까? 그럴 수 있는 각오를 가진 당신의 아들딸이오니, 이들이 가는 길에서 당신을 버리지 말게 하여 주시옵고, 이들이 눈물을 흘리는 자리, 외로이 한숨지을 수 있는 자리에 설 때 아버지의 눈물을 먼저 생각하고 아버지의 한숨을 먼저 생각하는, 아버지를 중심삼은 일체의 감정을 가지고 살 줄 아는 당신의 자녀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세계 만방에 편입되어 들어오는 모든 사연들이 저희의 뜻과 접근되어 들어온다는 것을 생각할 때, 오늘날 저희들은 쉴래야 쉴 수 없는 촉박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사옵니다.

쌍수 합장하여 아버지의 거룩한 지성소 앞에 엎드려 거룩히 밤을 새워 가면서 아버지의 뜻을 염려하고, 아버지의 일을 염려하고, 그것을 책임져야 할 사명을 가지고 복귀의 사명을 염려할 줄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당신의 나라에서 충신 열녀의 이름을 받기에 또한 효자 효녀의 이름을 받기에 부족함이 없는 당신의 아들딸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런 아들딸들이 한국에 많으면 한국이 세계를 주도할 수 있게 된다는 사실을 저희들이 알고 있사오니, 전통이 부르고 전통이 찾는, 한국의 얼을 지닌 아버님의 아들딸로서 이 민족 앞에 서기에 부족함이 없게 하여 주시옵소서.

세계에 있어서 과거, 현재, 미래를 수습할 수 있는 하나의 실체가 되어 과거의 세계가 주목하고, 현재의 세계가 주목하고, 미래의 세계가 주목할수 있는 고귀한 존재들이 여기에서 살면서 여기에서 터를 닦아 나가도록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옵고 원하옵니다.

내일을 위하여 오늘의 가치를 찬양할 줄 아는 아들딸이 되게 하여 주시옵고, 내일의 아버지 앞에 바쳐 드리겠다고 다짐하며 머리를 숙여 기도할 줄 아는 아들딸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하고 원하오면서, 이 모든 말씀 참부모의 성호 받들어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