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한의 터 위에 부름받았음을 잊지 말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22권 PDF전문보기

역사적인 한의 터 위에 부름받았음을 잊지 말라

이 자리는 겉으로 보기에는 초라한 자리입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조롱하던 자리였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옥에 가두고, 채찍으로 치고, 침을 뱉는 등 별의별 수모를 다 가해 왔던 자리였습니다. 그렇게 외적으로 부딪쳐 오는 핍박이 심하면 심할수록 우리의 깊은 가슴속에 꽁꽁 묶여지고 다져지고 쌓여진 그 무엇이 있었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냐? 하나님을 사랑하겠다는 마음입니다. 또한 하나님에게는 아들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마음인 것입니다. 이 마음으로 말미암아 역사의 이전에도 없었고 역사의 이후에도 없을 하나의 기원이 마련된다면 이 이념은 절대 망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망하지 않는 자리에서 이 민족을 붙들고 나오게 될 때에는 이 민족 또한 망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러한 민족이 세계를 붙들고 나아가게 되면 이 세계는 절대 망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것이 통일사상의 주류라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러한 주류의 사상을 중심삼고 이러한 길을 가기 위하여 생애를 걸어 놓고 가는 사람들이 통일교인들이라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통일교인들은 불쌍한 고아와 같은 입장에 있는 이 민족과 세계 인류를 마음으로 동정하면서 사랑해야 되겠습니다. 형의 자리에서, 누나의 자리에서, 더 나아가서는 부모의 자리에서 사랑하자는 것이 통일신도들의 거룩한 사상이요, 생활관임을 알아야 됩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머리숙여 동감하고, 하나님의 자비와 영광이 깃들 수 있고, 무한한 가치와 무한한 존귀가 깃들 수 있는 단 하나밖에 없는 소원, 통일교회가 주장하는 단 한 가지 소원이 무엇이냐? 그것은 잃어버린 참부모를 찾자는 것입니다. 참부모를 찾아서 부모와 상봉하고 고아의 신세를 면할 수 있는 기쁨이 있다 할진대, 부모를 만난 그 자리에서는 자기의 권위 같은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 것입니다. 또한 부모를 만날 수 있는 그 나라가 어느 나라이건 그것이 문제되지 않는 것입니다. 세계의 그 무엇이든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전의 모든 것을 일시에 집어치우고 참부모 앞에 나가서 지금까지 맺혔던 한 많은 역사의 사연을 다 털어 놓고 과거의 비참했던 심정에 대비되는 무한한 하나님의 사랑에 잠길 수 있는 그곳이 통일신도들이 최후에 안식할 수 있는 보금자리라는 것을 확실히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곳으로 나아가는 통일신도들이 삼천리 반도에서 비록 핍박을 받고 있지만 이것이 한국에서 문제시 되었습니다. 앞으로 이 통일사상은 20세기 후반기에 들어가서는 세계적으로 문제시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엄청난 사명을 짊어지고 여기에 부름을 받았습니다. 내 자신을 돌아볼 때, 누가 나를 취하였느냐? 자신의 지나온 역사과정을 되돌아볼 때, 이런 엄청난 뜻 앞에 불리울 수 있는 아무런 내용도 갖추지 못했다 하는 것을 스스로 느끼게 될 것입니다. 그러한 사실을 느끼면 느낄수록 자신이 불리워졌다는 사실을 부정하지 말고 틀림없는 사실로 확신해서 부족했던 내 자신을 부르신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또, 높고 귀하신 하나님이 낮고 천한 나를 찾아오셔서 인연 맺으시려는 과정에 얼마나 비참한 역사의 죽음길이 가로놓여 있었던가 하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우리들이 여기에 불리우게 될 때까지는 아벨의 피가 호소하였던 것이요, 노아의 120년 한이 깃들어 있었던 것이요,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모시기 위해 고국산천을 떠나 외로운 방랑생활을 했던 나그네 신세의 한이 서려 있었던 것이요, 이삭이 하나님 앞에 제물될 것을 결심하고 아브라함 앞에 순응하였던 그 한이 담겨 있었던 것이요, 야곱이 하란 땅에서 21년 동안 이스라엘 민족을 복귀하려는 심정을 중심삼고 고향땅을 그리워한 심정이 깃들어 있었다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또한 이스라엘 민족이 애급고역 400년 기간을 지내고 가나안 복지를 향하여 가면서 40년 동안 수많은 백성들이 광야에서 병들어 쓰러졌던 한이 있었던 것이요, 거기에서 남아진 2세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 새로운 성전 이념을 중심삼고 메시아를 맞기까지 수많은 탕감조건을 거쳤고, 이방 민족의 침략을 받아서 나라 없는 민족의 서러움을 받았던 그 한이 있었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소망의 한 날을 맞기 위하여 로마의 속국이 된 이스라엘에 오신 예수님께서 로마를 굴복시켜야 할 역사적인 사명을 해야 했는데도 불구하고 그 사명을 성취하지 못한 한이 남아 있다는 것도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예수께서 돌아가신 후 지금까지 2천년 동안 수많은 우리 기독교 선조들의 피뿌린 역사적인 한이 있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러한 모든 것을 한없이 높으신 하나님께서 낮은 내 자신과 연결시키셨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러한 역사적인 한의 조건, 슬픔의 요건, 피의 대가를 치른 터 위에 여러분이 연결되었다는 이 엄연한 사실을 여러분은 결코 잊어서는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