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24권 PDF전문보기

기 도

아버지, 통일의 재단이 가는 길 앞에 어떠한 희생의 대가를 치르더라도 그 대가는 자기만을 위한 대가로서 끝나서는 안 되겠습니다. 이 민족과 세계가 그 대가를 인연으로 하여 마음을 풀 수 있는 자리에 서게 할 수 있어야 되겠사옵니다. 저희들은 이 땅 위의 사람이 아니라 하늘나라의 사람이요, 이 땅 위의 그 누구의 아들딸이 아니라 아버님의 아들딸이라는 것을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 오늘날까지 통일교회가 망하지 않고 남아진 것을 감사드리옵니다.

그 동안 아버지께서 마음 졸이시면서, 이것을 지키기 위해 내심으로 얼마나 수고해 오셨다는 사실을 저희들은 알고 있사옵니다.

지금의 통일교회의 자체를 자랑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내일의 통일교회가 어떠해야 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과거의 통일교회를 위로하고 싶은 마음도 없사옵니다. 과거 또한 그래야 했던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자랑할 수 없는 통일교회의 운명을 붙들고, 이 길을 개척하면서 가야 할 길은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아버님 저희들은 지금까지 국가의 지탄을 받았사옵고, 민족과 종족의 지탄을 받았사옵고, 친척과 형제들의 지탄을 받았사옵니다. 세상의 스승에게도 지탄을 받았사옵니다. 저희들이 그들과는 반대의 자리에 섰기 때문에 모두 잃어버렸사옵니다. 그러나 그 잃어버린 것에 대한 슬픔을 밟고 올라설 때의 기쁨이 잃어버린 뒤에 있어서의 슬픔보다 벅차고 크다는 것을 아오니, 그 자극이 슬픔의 눈물을 흘리는 조건이 되었지만 그것을 기쁨의 눈물로바꿀 수 있는 생활 자세를 갖추어서 그 누구도 갖지 못한 재산으로 역사에 길이길이 남아질 수 있게 해주시옵소서.

세상의 숱한 핍박과 저주 가운데에서 아버님께서 눈물과 더불어 섭리하시어서 저희들을 인연지어 주셨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무엇으로도 갚을 수 없는 이 모든 천적인 은사 앞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리옵니다.

생명이 다하는 것을 염려하는 마음보다도 생명이 깨어나는 희망에 벅찬 가슴으로 내일을 맞을 수 있는, 하늘이 소망하시고 희망하시는 아들딸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때' 의 기점에 있어서의 우리의 사명이 얼마나 큰가 하는 것을 알아야만 되겠사옵니다. 자식을 품고 사랑하는 그 가정에 있어서의 때와 사명을 감당하고도 남을 내가 되어서 하나님의 심정을 가지고 온 주위에 나타날 수 있는 자리에 섰다 할지라도, 그 자리에 있어서의 때가 있고 사명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개인의 기쁨을 민족을 넘어 세계의 기쁨으로 외칠 때까지 가기를 바라는 것이 천운의 욕망인 것을 알게 될 때에, 이들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할 수 있는 자세를 갖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명심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 아침, 당신의 모든 자녀들을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때는 언제나 있는 것이오나 사명은 언제나 감당하기 어려운 것이옵기에, 6천년의 역사는 한때의 사명을 짊어지고 연장되어 나왔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이렇듯 슬픈 과거의 인연을 저희들이 똑똑히 알고 오늘날 저희 자신이 부여받은 사명을 책임지고 완결지어 나갈 수 있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개인적인 사명을 완결짓고, 가정적인 사명을 완결짓고, 나아가 종족, 민족, 국가의 방향에 일치되어서 거대한 사명을 완수해야 할 저희들은 누구보다도 심각해야 되겠사옵니다. 한 나라를 책임지고 있는 사람보다도 더 심각해야 되겠사옵니다. 흘러가는 역사 속에서 세계를 책임지고자 했던 어떤 인물보다도 더 심각한 자리에 서야 되겠사옵니다.

당신이 믿을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진지하고 명확하게 진리의 앞길을 판단지어 나가지 않으면 안 되겠사옵니다. 진리의 방향을 갖추어 나가는 데 있어서 심판은 항상 있었사옵고, 인격을 갖추어 나가는 데 있어서도 심판은 항상 있었사오며, 심정을 갖추어 나가는 데 있어서도 심판은 항상 있었사옵니다. 통일교회가 가는 길 앞에 그러한 진리심판, 인격심판, 심정심판이 있는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이러한 내적인 자체의 판단에서 승리의 결정권을 지니지 않고는 외적인 내용을 소유할 수 없는 것을 확실히 알게 하여 주시옵고, 우리 스스로 진리와 인격과 심정을 갖추어서 자기자체의 세계를 밟고 넘어가야 할 판단 기준에서 승리하여 외적인 판단기준을 가지고 나타날 때 통일교회는 우주사적인 승리를 결정지을 수 있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때와 사명의 이렇듯 엄청난 관계를 가지고 역사가 흘러 나왔다는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또한 아버지의 한이 6천년 동안의 한인 것을 알았사옵니다. 한 때의 한이 아니었사옵니다. 때는 몇 번이고 찾아왔건만 그때마다 사명을 완결짓지 못한 그 사연의 한인 것을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울러 오늘날 우리가 책임진 사명이 얼마나 귀중한가를 알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저희들이 나아갈 방향을 갖추어서 당신과 일치되는 자리에서 사명을 완결하여 당신이 기뻐하실 수 있고, 당신의 축복의 은사를 받을 수 있는 당신의 자녀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남아진 역사가 저희들을 부르고 있사오니, 저희들이 엄숙한 자세를 갖추어 미래를 수습하고 미래의 사명을 완결지을 수 있는 스스로의 완벽한 준비를 하도록 이끌어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모든 전체를 당신의 섭리와 일치하고 당신이 섭리하시는 방향과 평행선을 그어 나가게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대한민국의 갈 길을 지켜 주시옵고, 세계가 갈 길을 지켜 주시옵소서. 또한 아버지가 지켜 주시듯이 저희들도 지켜 가야 되겠사옵니다. 저희들이 이것을 피하고 방관하는 입장에 설 것이 아니라 책임져 나가야 되겠습니다. 이 길을 달려가는데 있어서 저희들이 지쳐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이 사명을 기필코 완수해 나가겠다는 결의에 불탈 수 있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께서는 그런 사람을 찾아 나오셨고, 그런 사람을 역사과정에 남기려고 하시는 것이 곧 천륜을 위한 아버지의 욕망인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그런 저희 자체가 되어서 남아질 수 있는 개인 가정 종족 민족 국가 세계를 만들어야 할 것이 저희의 사명이요, 아버지의 희망인 것을 알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그렇게 저희 자신이 사명을 다하여 당신 앞에 영광을 돌려 드릴 수 있는 모습이 되지 않고는 승리할 수 없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 수 있는 이 아침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오며, 남아진 시간도 당신이 친히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이날을 기념하고 당신 앞에 경배 드리는 곳곳마다 당신의 가증(加增)한 은사로써 같이하여 주옵고, 세계 각처에 널려서 이곳을 흠모하는 당신의 자녀들의 정성에 저희들이 빚지는 자리에 서지 말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옵니다.

저희들의 앞길에 길이길이 같이하여 주시옵고, 저희들의 부족함을 채워 주시어 당신의 영광의 존전에 충효의 기준으로 설 수 있게끔 이끌어 주시옵기를 부탁드리오며, 모든 말씀 참부모의 성호 받들어 기도드렸사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