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24권 PDF전문보기

나(自我)

[기 도]

땅 위에 있는 수많은 인간들을 복귀시키려는 아버지의 노고가 역사과정에서 슬픔과 더불어 연속되어 나왔다는 사실을 회상하올때, 역사노정의 어느 한 때도 아버지께서 기뻐하실 수 있게 복귀의 사명을 감당해 낸 사람들이 없었던 것을 저희들은 잘 알고 있사옵니다.

아버지께서는 뜻을 중심삼고 나이 많은 사람에서부터 나이 어린사람에게까지 대상자들을 찾아 나오셨사옵니다. 그러나 당신으로부터 영원을 두고 사랑을 받을 수 있고, 당신께서 친히 영원을 두고 사랑하고 싶었던 아들딸이 없었던 것이 한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되올 때, 그와 같은 슬픔을 남기게 항 선조들의 토대를 밟고 넘어가야 할 현실에 처하여 있는 수많은 인류들을, 아버지, 다시 한번 굽어살펴 주시옵기를 바라옵니다.

오늘 이 자리에 모인 당신의 자녀들, 역사과정에 있어서 슬프고 처참하였던 당신의 모든 사정을 대신하여, 젊은이로서 늙은이로서 혹은 소년으로서 아버지의 심정 앞에 소망의 중심이 되고 아버지의 사정을 승화시킬 수 있는 하나의 실체가 되어, 적을 무찌를 수 있는 아버님의 아들과 딸이 모두 되어야겠사옵니다.

아버지, 당신은 당신의 슬픈 심정을 통할 수 있는 참다운 아들의 모습을 얼마나 그리워하셨사옵니까? 딸의 모습을 얼마나 그리워하셨사옵니까? 그 사실을 저희들이 알게 하여 주옵소서. 참다운 아들과 딸을 찾아서 당신의 품에 품고 기뻐하시며 승리의 노래를 온 천지간의 만물과 더불어 공히 부르지 못함이 얼마나 한 맺히는 사연인가를 저희들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옵니다.

아버님! 아버지와 영원히 떨어질 수 없는 진정한 의미의 아들이 되고 딸이 되어야 할 것을 저희들이 알고 있사옵니다. 또한 아버지의 사랑을 통할 수 있는 하나의 가정이 이 땅 위에 나타나기를 얼마나 고대하셨으며,그 가정을 통하여 당신의 사랑의 실체가 나타나기를 얼마나 고대하며 나오셨다는 것을 저희들이 잘 알고 있사옵니다. 이것이 역사를 통하여 내려온 인류의 소원이요, 비참한 역사에 대한 해원성사의 시점이 된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옵니다.

아버님이 인간에게 바라시는 그 하나의 기점이 오늘 현실적 자아의 한 개체를 중심삼은 가정이옵기에 저희들은 그 가정의 문을 통과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옵니다. 이러한 엄숙한 과제가 남아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저희들은 그 과제 앞에 있어서 충효의 도를 갖추어 아버지의 본연의 뜻을 다시 한번 고이고이 인계받아 에덴의 한을 밟고 넘어설 수 있는 무리가 되어야겠사옵니다.

아버님이여, 당신은 지금까지 움직여 나왔습니다. 땅도 지금까지 움직여 나왔습니다. 그러나 당신이 움직이는 방향과 땅이 움직이는 방향이 서로 일치되지 못한 것이 서러움이 되었기에 이를 일치시켜야 되겠사옵니다.이것을 일치시켜야 할 존재는 하늘도 아니고 땅도 아닌 이 중간에 있는 사람인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사람들이 자기를 중심삼고 하나님을 배반해 역사적인 역로의 터전을 넘지 못함으로 말미암아 이 비참한 싸움이 오늘날 자기 자신을 중심삼고 연결된다는 사실을 저희들은 확실히 알아야 되겠사옵니다.

여기에서 저희들은 하늘의 원수보다도 땅의 원수보다도 더 무서운 원수가 사람인 것을 알아야 되겠사옵니다. 사람으로 말미암아 아버지께서는 슬픔과 한을 쌓아 오셨고 사람으로 말미암아 이 땅엔 지금까지 처참한 피의 역사가 엮어져 왔습니다. 이 모두가 참다운 한 사람을 세우지 못한 연고였음을 알게 될 때, 저희들은 참을 세워 놓고 참된 사람을 찾아야 되겠사옵니다.찾아서는 그와 완전 일체가 되어야겠사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저희들이 아버지 앞에 절대 순종하며 가야 하는 것이 복귀의 노정임을 알았사옵니다.온 몸과 마음을 다 바치고, 온 정성을 다함으로 말미암아 하늘이 여기에 머리 숙일 수 있고 땅이 여기에 머리 숙일 수 있어야 되겠사옵니다.아버지와 일체가 되고 아버지를 모실 수 있으며 아버지를 대신할 수 있는 아들과 딸의 모습을 갖추어서 원수인 사탄에게 조롱받지 않는 모습이 되어야겠습니다. 그런 모습을 아버지께서 얼마나 그리워하셨다는 사실을 저희들이 잊지 말게 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들의 마음속에 피끓는 정열이 있사올진대 이 정열이 어느 개인을 위한 정열로서 끝나지 말게 하여 주시옵고, 이 정열이 당신의 정열로서 연결시키지 않으면 안 될 것을 저희들이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청년들에게도 그러한 것이 있거든 그도 역시 마찬가지이며, 장년, 노년에게도 그 정열의 심정이 있거든 그것이 당신과 더불어 일체화될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찾아야 할 그 자리를 오늘도 내일도 그리워하며 나가야 하는 운명길에 처해 있는 것이 타락인간의 후손인 것을 저희들이 확실히 알아야 되겠사옵니다.

아버지! 이제 저희들이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아버지를 고이 모셔 드려야겠사옵니다. 아버지의 존전에 몸 굽혀 과거의 역사적인 죄를 회개해야 되겠사옵고 용서를 간구해야 되겠사옵니다. 아버님, 찾아와 주시옵소서.저희에게 긍휼의 마음을 펴시사 저희를 잊지 말아 주시옵소서. 저희들은 당신의 소원과 일치될 수 있는 참된 대상이 되어야겠사옵니다. 그리하여 당신을 흠모의 대상으로 삼고 당신을 그리워하는 저희들이 되어야겠사옵니다.

아버지, 하늘이 정할 수 있는 정열의 마음과 땅이 정할 수 있는 정열의 마음을 합하여 당신을 아버지라 칭할 수 있는 하나의 완전한 기준을 저희들이 세우지 않으면 안 될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하오니 저희들이 그럴 수 있는 자체로서 아버지 앞에 겸손한 무리가 되게 하여 주옵길 간절히 바라옵니다.

오늘은 8월의 마지막 안식일이옵니다. 이 안식일을 맞이하여 이 자리를 거쳐간 모든 원한의 조건들이 아버지의 심정 앞에 상처를 남기지 말게 하여주시옵소서. 역사적 과정에 있어서 슬프던 아버지의 사정을 밟고 넘어갈 수 있는 이 한 날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내일이면 새달을 맞이하게 되옵니다. 이렇듯 9월을 맞는 귀한 경계의 자리에 서 있사오니, 저희들을 아버지의 뜻과 시봉하는 무리로서 아버지의 마음과 아버지의 뜻에 일치될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 아침 여기를 찾아온 당신의 자녀들을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삼천리반도에 널려 있는 당신의 자녀들이 서울을 향하여 심정을 다 기울여서 아버지 앞에 호소하는 그 호소가 아버지의 자랑이 되게 하여 주옵고, 그 음성이 아버지의 거룩함을 찬양할 수 있게 하여 주옵소서.

아버지를 잊어버리는 자들이 되지 말게 하여 주옵소서. 한때의 처량한 모습으로 아버지를 슬프게 하는 일이 있어서는 아니 되겠사옵니다. 기쁘게 출발해서 기쁨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거기에 있어서 저희들이 당신의 힘차고 강하고 자랑스러운 용자를 지녀서 만세의 군왕으로 천년의 영광을 나타낼 수 있게 하여 주옵소서.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해외에 널려 있는 뭇 자녀들을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이 시간 아버지 앞에 봉헌하오니 친히 같이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오며, 모든 말씀 참부모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사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