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27권 PDF전문보기

신앙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

여러분, 저 삼각산도 최고봉을 중심삼고 작은 봉우리들이 사방으로 솟아 있고 작은 산맥들이 사방으로 뻗어 있습니다. 여러분 각 개인도 그 작은 산봉우리와 같습니다. 산에 올라가는 사람의 소원은, 어렵다고 하더라도 그 산의 상상봉을 정복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위해서 정성을 들이는 것입니다. 그러나 내려가겠다고 소원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내려가겠다고 정성들이는 사람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 있어요?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내려가겠다고 정성들이는 사람은 한 단계 더 올라가기 위해서 그러는 것입니다. 자기 나름대로 찾아 올라가야 할 산봉우리를 향해서 산맥을 타고 올라가는 데 있어서, 올라가기 위해서 내려가는 거예요. 그런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여러분, 신앙생활에 있어서도 그런 일이 많습니다. 기도를 하더라도 어떤 때는 무한히 은혜될 때가 있습니다. 계속적으로 쭉 기도를 해도 계속적으로 무한히 은혜가 되는 때가 있어요. 신앙생활을 해 나가다 보면 틀림없이 그럴 때가 있습니다. 그것은 왜 그러냐? 우리의 마음이, 하루 가운데에도 아침이 있고 낮이 있고 저녁이 있고 밤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일년에 춘하추동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아침은 봄과 마찬가지요, 낮은 여름과 마찬가지요, 저녁은 가을과 마찬가지요, 밤은 겨울과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사람 사람의 형도 전부 다릅니다. 봄 절기에 해당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겨울 절기에 해당되는 사람도 있습니다. 겨울 절기에 해당되는 사람이 여름 절기와 같은 상대적 기준과 만나면 은혜가 오는 것입니다. 겨울 절기형인 사람이 겨울 절기와 같은 입장에 서면 눈이 녹지 않습니다. 은혜를 받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사람들은 모두 그 소성이 다르다는 거예요. 동서남북, 사방을 두고 볼 때, 인간도 동서남북 그 각 방향에 위치할 수 있는 각각의 타입이 있다는 거예요. 그러므로 그 사람 나름대로 기도하는 데 있어서 은혜되는 시간도 다른 것입니다. 꼭 밤이나 새벽에만 기도하는 데 있어서 은혜를 받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사람은 낮에, 어떤 사람은 오전에, 어떤 사람은 오후에 기도해야 은혜를 받습니다. 이와 같이 그 은혜되는 시간이 서로 다릅니다. 또한 계절에 따라서도 달라지는 것입니다. 왜그러냐? 그것은 이 우주의 모든 존재는 돌면서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돌기 때문에 방향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남쪽에 있다고 생각했는데 동쪽에 있고, 동쪽에 있다고 생각했는데 북쪽에 있고, 북쪽에 있다고 생각했는데 서쪽으로 돌아갑니다. 이렇게 입장이 달라지는 환경에 따라 기도하면 기도의 힘이 달아지는 것입니다. 개개인의 기도하는 입장이 전부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런 자리에서 기도하는 것은 내려가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신앙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뚜렷한 목표입니다. `나는 기필코 이 길을 가겠다' 하는 뚜렷한 목표예요. 이 목표가 흐려질 때 신앙자의 생활은 무너지는 것이요, 아무리 결의를 하고 각오를 해도 목적과는 하등의 관계가 없게 되는 것입니다. 목적도 없이 백번 각오하면 뭐 합니까? 목표를 뚜렷이 정해 놓고 백번 결의해야 목표 안에 한 걸음이라도 더 가까이 가지는 것이지 목표가 희미해 가지고는 아무리 결의를 한다 해도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