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0년대는 기초시대, '70년대는 실천시대"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28권 PDF전문보기

'60년대는 기초시대, '70년대는 실천시대

뜻적으로 보면, '60년대까지는 교회의 기반을 닦기 위한 기간이었습니다. 교회의 기반을 다지기 위한 기간이었다는 것입니다. 이 말이 무슨 말이냐 하면, 지금까지 기독교가 반대했지만 그것을 극복하여 반대하지 않게끔 외적인 환경을 갖추는 시기였다는 것입니다.

본래 6천년 역사를 중심삼아 가지고 기독교가 열매맺었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기독교가 반대함으로 말미암아 우리 통일교회 자체가 때를 맞기 위한 노정을 개척해 나온 것입니다. 이 시대가 '60년대라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다시 말하면, 이 시대는 우리들에게 있어서 탕감시대였다는 것입니다.

6천년의 역사적 탕감시대를 결실맺어야 할 기독교를 중심으로 이상적인 뜻을 이루려 하였으나 그 뜻을 이루지 못했기 때문에 이것을 횡적으로 재탕감하는 기간이 있어야 합니다. 그 기간이 지난 '60년대였다는 것입니다. 이 기간에는 눈물로 대가를 치러야 했고, 피로 대가를 치러야 했고, 혹은 다른 모든 희생으로 대가를 치러야 했습니다.

이러한 대가를 치렀지만, 그 대가가 하나님으로부터 자신있게 보답받을 수 있는 대가는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영영 없어질 대가로 치러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천 사람이 대가를 치르면 천 사람이 받을 수 있는 결실을 가져오는 것이지만, 우리가 '60년대에 치른 대가는 통일교회가 하나의 때를 맞이할 수 있는 조건이 되었을 뿐 때의 완성을 이룰 수 있는 그런 결과는 가져오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70년대는 어떤 때냐? 우리가 희생을 하면 그 희생한 만큼 대가를 받아 올 수 있는 때라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60년대와 '70년 대는 시대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어떤 일을 하더라도 반드시 기반을 닦는 때가 있고, 실천하는 때가 있으며, 그 다음에는 성사 하는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기반이 닦아지지 않고는 실천할 수 없으며, 실천하지 않고는 성사를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통일교회에 있어서 '60년대는 터전을 닦는 때였습니다. 다시 말하면, 종교라는 간판을 붙이고 나와서 통일교회로서의 기반을 닦는 시대였습니다.

이제 '70년대는 통일교회에 있어서 실천하는 시대입니다. 성취라는 것은 반드시 실천과정을 거치지 않고는 이루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기반이 닦여졌다 하더라도 기반만 가지고서는 성취가 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 기반 위에 어떻게 이것을 시행해 나가느냐, 또는 어떻게 실천하느냐 하는 실천 시기가 더 중요한 것입니다.

봄이 되어서 농부가 씨를 뿌리는 때가 있고, 뿌린 씨가 싹이 나서 자라는 때가 있고, 그것을 결실하는 때가 있는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씨를 뿌리기 위해 터를 닦는 시기와 자라는 시기, 즉 실천의 시기가 있는 것입니다. 이 실천시기가 모든 것이 좌우되는 가장 중요한 때입니다. 그러기에 이 시기에 잘해야 됩니다. 우리 통일교회에 있어서 '70년대는 실천의 시기입니다. 무엇을 위해서 실천해야 할 시기냐? 뜻의 성취를 위해서 실천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실천하는 모든 것이 역사와 더불어 없어지는 것이냐?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뜻을 성취하기 위한 결실을 가져온다는 것입니다.

씨를 뿌려 그 씨가 자라면 씨는 없어지는 거예요. 그렇지만 없어진 씨의 대가로 하나의 새로운 생명이 싹트는 것입니다. 그 씨와 생명과는 절대로 다릅니다. 그래서 벼라면 벼가 이 생명을 중심삼고 결실을 맺기까지는 주인의 갖은 수고가 가해져야 됩니다. 비료를 주어야 되며 천지 자연의 모든 혜택이 가해져야 결실로 맺어지는 것입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60년도에 수고한 모든 것으로 말미암아 통일교회라는 하나의 싹이 나왔습니다. 오늘날 이 땅에는 수많은 종교가 있습니다. 곡식에 비유하면 밭이나 들에 수많은 곡식이 심어져 있는 것과 같습니다. 벼라든가 조, 혹은 옥수수 등 오곡이 심어져 있는 거기에 비로소 통일교회라는 하나의 싹이 터서 그 존재성을 가지고 푸른빛을 나타내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