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가져야 할 참된 소망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30권 PDF전문보기

인간이 가져야 할 참된 소망

우리 대한민국을 중심삼고 보면 대한민국은 현재 두 나라로 되어 있습니다. 이북과 이남이 삼팔선을 경계로 하여 갈라져 있습니다. 이와 같이 둘이 된 입장에서 바라는 것은 무엇이냐? 둘이 되기 전의 입장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즉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대한의 나라에서 살고 있는 이 민족, 남이나 북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바라는 공통된 소망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면 대한민국을 중심삼고 볼 때 남북이 통일되었다고 해서, 즉 민족의 바람이 이루어져 화해하여 하나되었다 하더라도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아무리 남북이 하나되었다 하더라도 세계가 하나되지 못했기 때문에 세계를 중심삼고 하나되든가 하나되게 하든가 해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주체의 입장에 서든가 대상의 입장에 서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지 않으면 통일된 하나의 국가가 되더라도 내일의 소망을 품고 세계를 향하여 전진할 수 없는 것입니다.

나아가 대한민국을 중심삼고 세계를 하나로 만들었다 하더라도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육계(肉界), 즉 이 현실 세계뿐만이 아니라 내재적인 세계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지상세계가 있는 동시에 천상세계가 있다는 것을 우리들은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세계를 하나 만들었다 하더라도 그 다음에 추구되는 것은 무형세계와 유형세계가 하나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유형세계와 무형세계를 하나 만들었다고 해서 그것으로 끝날 것이냐? 아닙니다. 아무리 하늘과 땅, 통일교회의 용어로 말해서 천주(天宙)를 하나 만들었다 하더라도 거기에 주인되는 하나의 중심을 모시지 못하는 한 갖추어진 하나의 나라, 하나의 세계, 하나의 천주도 하나의 중심과 더불어 일체화되는 입장에 서지 못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온 피조만물은 지음받은 존재이기 때문에 지어 준 중심존재와 일치되는 입장에 서지 않고는 즉 완전한 중심과 완전한 상대가 결정되지 않고는 우리가 바라는 최후의 세계는 현현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중심 자리에 있는 그분의 영원한 상대가 되어 그 이상을 성사시킬 수 있는 자리에 있게 될 때, 비로소 하나님과 관계가 맺어지지 않겠느냐 하는 것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기나긴 역사과정에서 복귀섭리의 사명을 담당하고 왔다 갔던 수많은 사람들이 바라던 소원이 무엇이었느냐 하면, 개인이 하늘과 일체화되는 것이었습니다. 그 다음에는 이 바람의 기준을 확대시켜 가정이 하나님과 하나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가정이 하나되었다 하더라도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절대적인 중심의 상대가 된 후에는 제 2의 주체의 입장에서 자기의 종족을 거느려 가지고 영원한 중심과 일체화시켜야 할 문제에 부딪치게 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입장에 섰던 가정이 야곱 가정인 것을 우리가 알고 있습니다. 야곱 가정 하면 거기에는 야곱의 부모가 들어가는 것이요, 야곱의 형제가 들어가는 것이요, 야곱의 아들딸이 들어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야곱을 중심삼고 70여명의 친척 기반을 중심삼은 하나의 민족 형태를 갖추기 위해 그 종족을 키워 나오신 것입니다.

그것은 절대적인 하나님과 일체될 수 있는 야곱, 야곱과 하나될 수 있는 가정, 가정과 하나될 수 있는 종족의 관계를 맺지 않고는 민족을 일체화시킬 수 있는 기준을 세울 수 없겠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개인을 찾아 세우시는 것은 가정을 찾아 세우기 위함이요, 가정을 찾아 세우시는 것은 종족을 찾아 세우기 위함이요, 종족을 찾아 세우시는 것은 민족을 찾아 세우기 위함이요, 민족을 찾아 세우시는 것은 승리한 이스라엘 나라를 찾아 세우기 위함이었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섭리역사를 우리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지상에서 하늘나라의 주권을 대신한 나라의 권위를 가진 것이 이스라엘 나라요, 온 세계 인류를 대표하여 하나님으로부터 선택받은 선민의 입장에 선 것이 이스라엘 백성입니다. 이 둘이 하나되어야 합니다. 하나되는데는 국토를 중심삼고 하나되어야 하는 데, 그러기 위해서는 국토가 둘로 갈라져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땅이 하나되어야 하고, 서로 화합하는 백성이 돼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과 하나될 수 있는 주권 국가를 이루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하나님께서는 4천년 동안 복귀섭리를 해 나오신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이루려고 한 것이 제 1이스라엘 나라라는 것을 우리들은 알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온 세계를 자기들의 휘하에 넣고 마음대로 거느릴 수 있기를 바라왔지만, 섭리적인 내용으로 볼 때 그런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스라엘 나라는 지상에서 사라져 갔다는 사실을 우리들은 알아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