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와 행복의 요건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35권 PDF전문보기

자유와 행복의 요건

'행복하다' 할 수 있는 자리는 제일의 계명인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삼고 하나되는 자리에서 비로소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주인 되시는 하나님, 부모 되시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기 전에 종이나 자식이 먼저 기뻐하는 것은 비원리적입니다. 주인이 기뻐하는 기쁨을 따라 기뻐해야 하는 것이 종의 도리요, 부모가 기뻐하는 기쁨을 따라 기뻐해야 하는 것이 자녀의 도리인 것입니다.

그러나 인류역사는 악이 먼저 출발했기 때문에 주인이 기뻐하고 부모가 기뻐할 수 있는 기쁨의 출발이 되지 못했던 것입니다. 이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이러한 결과적인 입장에서 개인이 스스로 개척하여 아무리 기쁨을 느낀다 하더라도 그 기쁨은 어디까지나 주인을 이탈한 자리에서의 기쁨이요, 부모를 이탈한 자리에서의 기쁨이기 때문에 거기에는 참된 행복이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이탈된 자유의 환경에서 벗어나 주인의 사랑을 중심삼고 주인이 기뻐하는 터전 위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고 싶은 것이 종의 소원이요, 부모의 사랑을 중심삼고 부모가 기뻐하는 터전 위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고자 하는 것이 자녀의 소원인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 종교의 사명이요, 역사가 찾아 나오고 있는 목적점임을 부인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늘이 기뻐하고 땅이 기뻐하며 온 만민과 피조세계가 기뻐할 수 있는 행복의 터전,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사랑의 기틀 위에서 이루어진 자유의 실체가 이 지구상에 현현했느냐 하면 아직까지 그러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성경에 '하나님의 신(주의 영)이 있는 곳에 자유함이 있다'는 말씀이 있듯이 하나님이 계시는 곳에는 자유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이 하나님을 떠난 입장에서는 아무리 자유를 부르짖는 다 하더라도 자유를 가질 수 없는 것입니다. 선보다 악이 먼저 타락한 이 세상에서는 진정한 자유란 있을 수가 없습니다. 이런 처음 태어난 입장을 밟고 넘어가야 할 운명권에 놓여 있는 것이 우리 인생이라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합니다.

그러면 이러한 문제는 무엇을 기반으로 해결해야 될 것이냐? 사랑입니다. 행복은 사랑을 빼놓고는 있을 수 없습니다. 고아에게 있어서 잃어버린 부모를 만날 수 있는 길이 있다면 그 이상의 기쁨의 자리는 없을 것입니다. 만일 그가 벌거숭이가 되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을 망각하고 부모 만나는 것을 기뻐할 것입니다. 잃어버린 부모, 찾지 못했던 부모를 찾았다면 고아는 어떠한 시련이나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하여 하나의 승리를 찬양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 남편이 죽음의 경각에 놓였다가 다시 살아난다면 그 아내는 살아난 남편을 전보다도 천만 배 더 귀하게 여길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자녀가 죽었는데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있다면 그 부모는 자녀를 살리기 위하여 자기의 죽음도 불사할 것입니다. 그 부모에게는 죽었던 자식이 다시 살아나서 만나는 기쁨과 자기 일신이 희생되는 비통함을 견주어 보게 될 때, 자기 자신이 희생되는 것보다 자식이 살아와서 만나는 기쁨이 더 강하다는 것입니다. 이런 힘은 오로지 사랑이 내포된 자리에서만 성립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일상생활을 통하여 이러한 것을 흔히 보고 느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