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사랑을 주고 받지 못한 하나님과 인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35권 PDF전문보기

완전한 사랑을 주고 받지 못한 하나님과 인간

그러면 이 거리를 비약해 넘어갈 수 있는 규칙이 무엇이겠습니까? 그 거리를 초월할 수 있는 규칙이 있다면 그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생명의 힘으로 그 거리를 초월할 수 있습니까? 몇천 년 전 사람을 내가 뛰어 넘을 수 있어요? 그것은 생명의 힘으로는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오직 사랑으로만이 가능한 것입니다. 부모는 십년 전에 죽은 자식이라도 그 자식을 생각하면 옛날 자식이 죽던 때의 아픈 마음이 재현되는 것입니다. 생애와 역사적 거리, 시공을 초월하여 차이없이 같은 반열에 접하게 할 수 있는 힘은 사랑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사랑을 재현시키기 위하여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인류의 아버지라는 사실을 우리들에게 자꾸 가르쳐 주시는 것입니다. 6천년 전에 잃어버렸던 아버지가 6천년이 지난 지금 나타나셔서 '내가 네 아버지다'라고 한다면 여러분은 믿을 수 있겠어요? 그 말을 믿을 수 있겠어요? 그래서 하나님은 '너의 눈은 이래서 날 닮았고, 머리는 요래서 날 닮았다'라고 설명을 해주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네가 어느때는 이런 일이 있었고 지금까지 이렇게 자라왔지. 네 선조들이 너를 이렇게 키워 온 것이다'라고 설명을 해도 믿지 않으니까 '네가 지금 생각하고 있는 것은 이러한 것이다'라고 설명을 하고, 그래도 믿지 않으니까 '너는 요렇게 하면 요렇게 될 것이다'라고 가르치면서 지금까지 나오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지도방법입니다.

하나님은 타락한 인간이 '야! 우리 아버지는 이렇다'라고 하며 아버지의 목을 끌어안고 통곡할 수 있는 한날을 맞이하고 싶어하십니다. 그것이 타락한 사랑을 체득한 아들로 인하여 슬픔에 처한 하나님의 최대의 소원입니다. 알겠어요?

목을 끌어안고 '아버지!'하고 쌍곡선을 긋는 자리, 서글픔의 눈물, 기쁨의 눈물, 한스러움의 눈물, 처량함의 눈물이 뒤범벅이 되는 자리에서 만이 사랑을 체득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눈물을 흘려 보지 않고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런 눈물 콧물을 흘려 봤어요? 아직 그런 심각한 자리에 못 들어가 보았을 거예요. 눈이 튀어나오고, 코가 흘러 입에 들어가고, 혀가 꼬부라져 들어가는 울음을 울어 보았어요? 머리가 아프도록 통곡해 봤어요? 여러분들은 눈물의 철학이 뭔지 모를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사랑을 찾는 데 있어서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하나님 스스로는 사랑을 찾을 수 없기 때문에 그 사랑을 찾기 위해서는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생겨나야 되는 것입니다. 그렇지요? 즉, 사랑할 수 있는 아들딸이 다시 태어나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하나님이 사람을 완전히 사랑해 보셨느냐 하는 것입니다. 사랑해 보려고는 하셨지만 사랑하지는 못하셨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문제라는 거예요.

예수님도 하나님에게 생활적인 사랑을 못 받았고, 이상적인 사랑을 못 받아 보았다고 했습니다. 그러니 하나님은 완전한 사랑을 못 해봤다는 것입니다. 소생급, 장성급만큼의 사랑밖에 못 해보았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 완성기의 사랑이 남아 있다는 것입니다.

어느 마을 명문가의 무남독녀로 태어나 곱게 자란 처녀가 시집갈 나이가 되어 신랑감을 구하는 도중에 죽었다고 합시다. 그러면 그 부모는 '아이고, 이것아! 시집도 못 가 보고 처녀귀신이 되었구나' 하면서 울 것입니다. 죽은 것도 서럽지만 그것보다도 시집 못 가고 죽은 것을 더 서러워 한다는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하나님도 '야, 이놈 타락한 아담 해와야! 너희들이 죽은 것도 한이지만 내 가슴에 깊이 깃들어 있는 사랑을 제대로 주지 못한 것이 더 한이다' 라고 하신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 그렇겠어요, 안 그렇겠어요? 이런 하나님의 심정을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까?

그러면 부모인 하나님이 자식에게 제대로 해보지 못한 사랑의 한을 언제 풀 것이냐? 이 한을 풀기 위한 하나님의 마음은 사랑하는 자식을 찾겠다는 끝없는 부모의 마음과 같다는 것입니다. 이해가 됩니까?

그래서 하나님은 가슴속 깊이 사랑하고 싶은 정열을 다 퍼부어 가지고 자식을 사랑할 수 있는 날을 찾아 나오신 것입니다. 인간들이 하나님을 사랑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이 인간들을 사랑하려고 하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사랑의 주체이신 아버지의 입장에 계신 하나님이 아니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이해되지요? 「예」 그런 의미에서 볼 때, 타락한 아담 해와가 불쌍하다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