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35권 PDF전문보기

기 도

하늘에 계신 아버지시여, 저희는 이제 아버님께서 사모해왔던 본연의 가정이 얼마나 엄숙한 가정인가 하는 것을 알게 되었사옵고, 그 이상만이라도 남는 가정의 경지를 향해 지금부터 손을 합하고 발을 맞추고 몸을 함께 하여 가지 않으면 안 될 운명을 지니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모쪼록 지금부터 깨끗한 생애를 남기고, 순수한 혈통을 남기고, 아버님의 영원한 사랑의 품 속에 힘차게 안기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지켜 주시고 축복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이러한 역사의 과정에 있어서 심정복귀의 노정을, 그것을 거듭하고, 그것을 연장시키고, 그것을 계속하는 사이에 아버님께서 어떠한 수고를 하셨는가를 생각할 때, 무엇한마디도 드릴 수 없는 저희들이옵니다.

모쪼록 온 일신을 당신에게 바치기로 결의하였으니, 양손을 들고 맹세하는 이 가엾은 자녀들을 깨끗게 하여 주시옵소서. 지금까지 지키시고 이끌어 주신 아버님의 은혜에 진심으로 감사하옵니다. 이러한 모든 천적(天的) 비밀을 가르쳐 주신 아버님 앞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는 바이옵니다. 지상의 만민은 꿈에도 생각할 수 없는 경지에 서서, 저희가 생활에서 체휼할 수 있도록 내려 주신 이 은혜에 대해 보답할 것은 저희의 생애, 저희의 실체의 모든 것을 제물로서 당신의 제단 앞에 바치는 길밖에는 없다는 것을 똑똑히 알았습니다. 이러한 혜택권을 이룩해 주신 지상에 있는 참부모님께 감사드림과 동시에,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얼마나 수고하셨는가를 생각할 때, 몇천만 번 절하고, 입으로 외우고, 찬양하더라도 끝이 있을 수 없는 감사의 마음으로서 따르리라는 결의를 한 번 더 하는 이 순간이 되게 해주시기를 비옵니다.

올린 양손을 직접 잡으시고 금후의 격렬하고 혹은 험악한, 그리고 죄 많은 사회에 처하여, 이 길을 더듬어 가는 그 노정에 있어서 부디 서로 지켜 주고, 서로 도와주게 하옵소서. 그 상대자가 없으면 타락하기 쉽다는 것을 생각하고, 시간마다 서로 지키며, 시간마다 서로 염려하면서 더불어 돕게 하옵소서. 이 세상의 누구에게도 없는 친한 벗이 되고, 친한 어버이가 되고, 친한 자식이 되고, 형제가 되고, 이 큰 영광의 본거지인 사랑의 세계에 이르는데 있어서 부족함이 없는 그러한 자녀가 되도록 아버지께서 격려하시고 이끌어 주시기를 간절히 바라옵나이다.

혈통 전환이라는 무서운 말을 지금 들었습니다. 이다지도 복귀의 노정이 어려웠사온데, 저희는 지금까지 아무것도 모르는 몸으로서 따라왔습니다. 지금까지 자기가 이룩했다고 하는 모든 영광은 자기에게 돌리려고 하는 마음으로 해 왔다는 것을 생각할 때, 얼마나 어리석은 자이었나를 알았습니다. 그런 사실을 알면 알수록 자기 일신을 둘 곳이 없어지며, 모든 것이 하늘의 것이며, 모든 것이 부모의 것임을 생각할 뿐이옵니다.

그 이 외에는 없다는 것을 이제 알았사오니, 평생을 그 신념에 싸여서 승리의 기준을 세워 서로 돕는 부부가 되어 함께 아버지 앞에 남아질 수 있기를 바라옵니다. 그리고 아버님의 사랑 속에서 영원한 자녀를 낳아 품에 안고 젖을 먹이는 어버이로서 자녀와 하나되어 아버님께 더한층 사위기대의 사랑의 심정을 되돌려 드리는 참된 남자와 여자, 참된 부부가 될 수 있도록 축복해 주실 것을 간절히 바라옵니다.

지금, 상대자의 얼굴이 문제가 아닙니다. 학력이 문제가 아닙니다. 미묘한 그 모습이 문제가 아닙니다. 아버님에게 정착할 내심의 심정의 약이 얼마만큼 입체적으로 되어 있는가 하는 그것이 문제인 것을 생각하고, 더불어 아버지께 더 가까이 갈 수 있도록 해 주시옵소서. 당신께서 지팡이가 되고, 격려의 약이 되는 동시에 구원의 주가 되어 저희가 이 사탄의 세계, 미친 파도와 같은 이 악의 세계를 통과할 수 있게 지켜 주시고 이끌어 주실 것을 재삼 바라옵니다.

지금 맹세하고 있는 이 양손을, 이 몸을, 이 부부를 깨끗게 해 주시고, 새로운 하늘 세계에 입적하는 그 약속자로서 깨끗게 해 주시옵소서. 이들이 가는 길에 어떠한 노고가 있더라도 아버님이 함께 고생하신다는 것, 아버님께서 눈물겨운 장면 장면에서 저희 이상의 쓰라림으로 체험하신다는 것을 알고, 천지가 열리지 않아도 서로 도우며, 서로 위로하는 진정한 부부가 될 수 있도록 당신께서 격려해 주시기를 바라옵나이다.

오늘 이 장 시간에 걸쳐서 한 모든 말씀을 골수에 간직해서 백번 죽어도 그것을 명기하고 남기고 가는, 그리고 그것을 이룩할 수 없다면 자손만대에 유언으로 남겨서 그것을 이룩하도록 하는 진정한 조상이 되게 아버님께서 축복해 주시기를 바라옵나이다. 금후에 심정적인 일체의 것은 아버님 없이 생각하지 않을 것임을 다짐하오니, 새로운 가정을 창조하고 심정 세계를 개척하는 선구자로서 부끄럽지 않는 거동과 몸가짐을 갖출 수 있도록 아버님께서 지켜 주시고 이끌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바라나이다.

226쌍의 그 결말에 비극이 남아서는 안 되겠습니다. 기쁨만이 남는 입장에 설 수 있도록 아버님께서 지켜 주시옵소서. 그리고 아버님께서 세계만민 앞에 세워서 칭찬하지 않을 수 없는 참된 가족, 참된 부부가 되도록 지켜 주시고 축복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금후의 모든 것을 맡기겠사오니, 아버지시여, 이끌어 주시옵소서. 참부모의 이름으로 당신 앞에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