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하고 슬픈 이 세상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38권 PDF전문보기

악하고 슬픈 이 세상

아담 해와의 타락은 아담 해와만의 타락일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인류역사를 총합한 입장에서의 타락입니다. 다시 말하면 아담 해와가 타락했다는 것은 선한 부모가 되지 못하고 악한 부모가 되었다는 것을 말합니다. 악한 부모로 말미암아 악한 자녀가 태어났고, 악한 자녀가 태어남으로 말미암아 악한 종족, 악한 국가, 악한 세계가 형성되어 이 세계권내에 30억 인류가 존속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타락권내에 있는 오늘의 인류역사는 기쁨의 역사가 아니라 슬픔의 역사요, 인류도 기쁨의 인류가 아니라 슬픔의 인류임에 틀림없습니다. 따라서 오늘날 우리 개인이 이루고 있는 가정은 항상 단란하고 행복한 가정이 아닙니다. 거기에는 반드시 슬픔의 내용이 깃들어 있습니다. 가정은 서로서로 화친할 수 없는 상충적인 응결체가 되어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는 그것이 기반이 되어 가지고 그러한 모순을 내포한 환경이 되었고, 완전히 통일될 수 없는 사회가 된 것입니다. 또, 그러한 사회가 뭉쳐서 이루어진 국가 역시 완전히 하나되어 가지고 선을 중심삼은 소망스런 국가가 될 수 없는 것입니다. 이 땅 위에는 그런 국가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기쁨의 세상이 아니라 슬픔의 세상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인생은 고해의 행각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들이 살고 있는 이러한 나라와 세계의 환경을 어떻게 수습해야 하느냐 하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먼저 이 세계가 악하다면 그 세계를 찾아 나가는 길에 있어서 선이 있을 수 있겠느냐, 우리는 미래의 소망을 찾아 나가고 있는데 그냥 이대로 발전해 나가면 세계의 종말에 선의 세계가 과연 존재할 수 있겠느냐 하는 문제를 두고 볼 때, 그것은 절대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이렇듯 현재의 세계는 소망을 갖고 전진할 수 있는 세계가 되지 못한다고 단적으로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세계를 향한 소망을 가지고 나갈 것이 아니라, 이 세계로부터 나를 격리시키려고 노력해야 될 것입니다. 이것이 인간이 가야할 길일 것입니다.

그러면 이 세계는 소망으로 삼을 수 없다 하더라도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대한민국 자체를 두고 볼 때, 과연 대한민국을 최고의 소망의 나라로 모실 수 있겠느냐? 소망의 나라로서 앞으로 선의 국가를 형성할 수 있겠느냐? 또한 이 나라가 선의 주권을 유지하고, 하나님이 직접 간섭하실 수 있는 나라가 될 수 있겠느냐? 이것도 역시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나라를 뒤로 두지 않으면 안 될 입장에 선 것이 오늘날의 우리 인생인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러면 나라를 뒤로 두는 것은 물론이지만 친척을 중심삼고 볼 때, 이 친척을 통하여 우리 가정이 행복할 수 있고, 우리 가정으로 말미암아 전체 친척이 행복할 수 있느냐 할 때 그렇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악한 기반에서 출발한 친척이기 때문에 현재의 입장에서는 선한 친척을 바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 다음엔 부모 형제 처자를 중심삼은 가정을 두고 볼 때, 나 자신이 소망하는 이상적인 선한 가정을 현재 이 환경 가운데에서 찾을 수 있겠느냐? 그것도 역시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가정을 통해서도 불가능하다면 하나의 개인을 중심삼고 볼 때, 한 남자가 이 지상에서 그냥 이대로 완성하여 선한 개인으로서 등장할 수 있겠느냐? 그것도 불가능합니다. 하나의 선한 남자로서 하나의 선한 여성을 하늘땅이 인정하는 자리에서 선한 신부로 맞아들이는 것은 악한 터전 위에서 심어졌고 악한 터전 위에서 이루어진 이 천지간에서는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