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40권 PDF전문보기

참된 사람들

[기 도]

오늘 저녁에는 마포교회 식구들이 한자리에 모여 아버님을 모셔 놓고, 서로의 마음이 아버지 앞에 한 발자국 한 발자국 가까이 나아가 아버지의 품안에 품기려는 소망을 가지고 나왔사오니 긍휼히 보시옵소서. 모인 개개인의 사정과 심정은 다를지라도 생명을 지닌 가치의 내용을 스스로 알고 있는 같은 형제들이옵기에, 이 귀한 설명을 아버지 앞에 귀의 시키고 참된 인간의 모습으로서의 가치를 찾기 위하여 여기에 모인 자녀들 위에, 당신의 무한하신 사랑과 자비와 긍휼이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험악한 이 땅 위에서 한 생애를 살아가는 동안 저희들이 원했건 원하지 않았건 하늘 앞에 부족한 과거를 갖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고 있사옵니다. 오늘도 저희들은 아버지를 위하여 가야 할 길을 가고자 하는 진정한 참의 모습으로서 아버지를 모시고 싶은 갈급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만은 틀림없습니다.

이와 같이 과거와 현재가 아버지 뜻 앞에 보장받지 못할 자신들인 것을 생각하게 될 때에, 찾아오는 당신의 섭리의 뜻 앞에 저희들이 어찌 겸손히 엎드리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 순간 아버지의 무한하신 자비와 긍휼과 사랑이 저희 일신에 머물러야만 되겠습니다. 당신의 불꽃같은 눈으로 살피시어서 저희의 마음속에 도사리고 있는 죄악의 쓴 뿌리를 몽땅 제거하여 주시옵소서. 그러한 아버님의 긍휼의 사랑을 바라는 겸손한 마음으로 부복하였사오니 악은 악대로 처단하시고 선은 선대로 키우시옵소서.

당신이 계실 수 있는 하나의 개인과 당신이 계실 수 있는 하나의 가정과 당신이 계실 수 있는 하나의 씨족과 민족과 국가와 세계를 당신이 소원하고 계신다는 것을 저희들이 알았기 때문에 진정으로 당신을 모실 수 있는 개인을 흠모하고 있사오니, 아버지여, 긍휼히 보시옵소서. 자비의 손길을 펴시어 부족한 저희들을 어루만져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니다.

저희들은 고아와 같은 생애노정에서 지친 무리들이기 때문에 하늘의 참다운 사랑의 손길을 고대하고 바라고 있사오니, 아버지 앞에 나올 적마다 포근함을 느끼고 감사함을 느끼고 안식할 수 있는 하나의 터전으로써 이자리를 흠모하고 나온 자녀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 저희 개체 개체의 마음을 살피시옵소서. 뭇사람들이 하나의 참된 형상을 갖추어 아버지 앞에 선의 제사를 드릴 수 있는 이 시간이 되어야 되겠습니다.

오랫동안 만나고자 하는 마음은 간절하였지만 만나지 못하였던 저희들에게 사정을 털어 놓고 서로서로 만날 수 있게 이 자리를 허락하여 주신 것을 진실로 감사드리옵니다. 오늘 이 자리에 아버지의 각별한 은사를 베푸시사 이 만남이 인간만으로 인연되는 만남이 아니라 아버님이 중개가 되시고 저희 중심에 좌정하시어서, 저희가 하나의 인연을 갖출 수 있게 하시옵고, 의인을 따라 새로운 자아를 발견하고 내일의 무한한 가치를 추구할 수 있는 거룩한 행각이 여기에서 벌어지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나이 어린 사람의 마음이나 나이 많은 사람의 마음이나 저희들은 아버지 앞에 어린아이가 되어야 되겠습니다. 아버지 앞에 순종하는 어린아이가 되어야 되겠습니다. 자기가 요구하는 모든 것을 솔직이 다 내보여야 되겠습니다. 좋으면 좋다고 하고 나쁘면 나쁘다고 해야 되겠습니다. 전후 좌우에 거리낄 것 없이 아버지 앞에 몽땅 직고할 수 있는 이 시간이 되게 하시옵소서. 긍휼의 마음과 생명의 인연이 여기에 연결되어 개개인을 재부활시킬 수 있는 역사가 일어날 수 있도록 아버지께서 같이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엄중하신 생명의 판결을 내리시는 아버지시여, 생사화복의 주권을 좌우하시는 아버지의 권한으로 죄악을 물리치시옵고 선의 기세를 넓히시어서, 스스로 해방된 가치를 찬양할 수 있는 거룩한 이 시간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어린 자녀들과 더불어 허락하신 시간을 갖고자 하오니, 아버지, 친히 여기에 같이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악이 틈타지 말게 하시고 선만이 저희들과 인연맺게 하시어서, 아버지가 그리워하고 사모하던 아들딸의 모습을 갖추어 서로서로 의지하고, 서로서로 하나되어 아버지의 사랑을 받기에 부족함이 없는 무리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첫 시간부터 전체를 맡아 주관하여 주시옵기를 아버지 앞에 부탁드리옵니다. 모든 말씀 참부모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