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41권 PDF전문보기

기 도

여기에 모인 당신의 자녀들을 긍휼히 보시옵소서. '우리의 책임'이란 말이 이렇게 엄청난 역사와 더불어 상속되어졌다는 사실을 저희들은 말씀을 통해서 알았습니다. 거기에는 아직도 개인, 가정, 종족, 민족, 국가, 세계의 탕감노정이 남아 있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그러나 저희 한 자체의 남은 여생으로 가기에는 너무나 부족한 것을 느끼면서, 청춘 시절엔 그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하여 스스로 반성하고 자책할 수 있는 당신의 아들딸이 되어야 되겠습니다.

저희들에게 지워진 십자가를 피해 가는 것이 아니라 남겨져 있는 십자가까지 지고 가겠다고, 지고 가다 죽는 한이 있더라도 다 행하고 죽는다고 할 수 있는 자리에서 쓰러지게 되면, 그 한사람으로 말미암아 당신은 세 사람을 거두어들인다는 천리원칙을 따라 선한 세계의 판도를 넓혀 나았다는 사실을 저희들이 알았습니다. 당신은 이렇게 먼저 맞고 빼앗아 나오는 작전을 하였고, 죽어서 번식시켜 나오는 작전을 하였고, 자기를 잃어버리고 전체를 찾아 나오는 작전을 해 나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오늘 우리 통일교회는 통일교회 자체를 위한 통일교회가 되어서는 안되겠습니다. 나라를 살리기 위한 통일교회가 되어야 하겠고, 대한민국은 대한민국을 위한 나라가 될 것이 아니라 세계를 살리기 위한 대한민국이 되어야 하겠고, 세계는 세계를 위한 세계가 아니라 고귀한 생명의 기원 되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접하는 세계가 되어야 되겠습니다. 만우주의 생명길이 거기에 결부되게 될 때에 인간은 기쁨을 맞이할 수 있다는 엄청난 사실을 저희들은 깨달아야 되겠습니다.

저희들은 비록 낮고 천한 몸이지만 높고 귀한 마음이 지향하는 그 배후에는 엄청난 역사적인 인연이 가로 놓여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이러한 것을 생각하게 될 때에 마음의 고독함과 저희들이 하나의 친구가 되어서 마음이 지향하는 것에 행보를 맞추어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외적인 모든 인연을 끊어 버리는 한이 있더라도 거기에 편이 되어서 가야 할 것이 저희들이 가야 할 길인 것을 알았습니다. 오늘날 도의 길을 가는 데 있어서는 마음의 주체와 대상의 인연을 찾아 나가야 하는 것을 저희들이 알았습니다.

여기에 모인 당신의 자녀들을 기억하여 주시옵고, 아버지의 사랑을 중심으로 대상의 자리에 서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밤을 지새워 가면서 아버지를 향하여 목놓아 호소할 수 있는 딸의 모습, 아들의 모습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가 그리워서 눈물을 흘리고 또 흘리는 아들딸이 있으면 그 아들딸의 눈물은 헛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저희들이 깨닫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중구지구에 있는 당신의 어린 자녀들이 부디 허무한 욕망을 갖지 않게 하여 주시옵소서. 세상의 허무한 모든 욕망은 일시에 지나가 버리는 구름과도 같은 것이라는 것을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무한한 본연의 가치를 그리워하면서 자신을 잊어버릴 수 있는 사모의 심정을 갖고 부모를 잃어 버린 고아의 신세를 면케 해주시기 위해 찾아 나선 아버지가 얼마나 불쌍 하신가를 마음속으로 깊이 느끼면서 아버지를 향하여 외치고 몸부림치는 아들딸이 되었다 할진대는, 아버지께서는 기필코 그를 버리지 않는 것을 저는 알았습니다. 그런 고귀한 인생을 자각하고 나선 승리의 아들딸이 되어야겠고, 지상 천상세계의 지도자이신 그분의 아들이 되고 딸이 될 수 있는 영원한 자리로 찾아가야겠고, 모진 수난의 길이 있다 하더라도 그길을 거슬러 갈 줄 아는 당신의 아들딸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저희가 이제 서야 할 위치는 하나님의 맏아들. 맏딸의 자리인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 자리에서 내 개체뿐만이 아니라 세계를 품에 안고 세계를 살리고 죽겠다는 마음으로 아들의 책임을 다하고 딸의 책임을 다하게 허락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당신이 바라시는 것은 세계적이기 때문에 이 세계를 넘고 비상하는 것이 아들딸의 책임이라는 것을 알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온갖 수난의 길이 저희의 앞 길을 가로막더라도 서로 앞을 다투어 나아갈 수 있는 무리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편안한 길을 찾아가는 무리들의 앞길은 언제 어디서나 막힐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예수가 "자기 목숨을 보존하고자 하는 자는 잃을 것이요, 잃는 자는 살리리라(눅 17 :33)"하는 역설적인 논리를 제시한 것은 천리의 원천이 현실과 상반되는 입장에 있기에 그렇게 말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사실을 생각하고, 이 공적 노정에 있는 저희 통일교회 신도들은 이 길을 힘차게 달려갈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이 길을 가다가 우리의 힘이 부족하게 되면 아버지가 이끌어 주신다는 신념을 가지고 끝까지 달릴 수 있도록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고 원하옵니다.

이날의 모든 사정을 당신의 따사로운 손길로 보살펴 주시옵소서. 인생 길에 있어서 지친자들이 있습니까? 그들을 더욱더 보살펴 주시옵소서. 내일을 맞이해야 할 새로운 광명의 거룩한 햇빛을 바라볼 수 있도록 인생 설계를 할 수 있게 허락하여 주옵소서. 새 아침을 맞이하여 차고 넘칠 수 있는 자아를 발견하고 무한한 가치를 찬양할 수 있는 기쁨의 개체로서 아버지를 숭배할 수 있는 아들딸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 드리고 원하옵나이다.

남아진 이 세계가 저희들을 환영하기 위해서 부르는 그 음성을 듣고 달려올 수 있는 저희들이 되고, 그 행로가 피곤할지라도 참고 극복하면서 갈 수 있는 당신의 아들딸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이 시간 허락하신 가운데 전한 모든 말씀을 통하여 한 걸음 더 아버지 앞에 다가설 수 있고. 아버지 심정에 품길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심을 감사 드립니다. 아버지께서 허락하신 이 세계의 인연 가운데 가일보 전진할 수 있는 이 시간이 되기를 재삼 부탁드리오니 전체를 당신이 주관하여 주시옵소서.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였사옵나이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