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다는 사람보다 불행하다는 사람들이 더 많은 현실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41권 PDF전문보기

행복하다는 사람보다 불행하다는 사람들이 더 많은 현실

학생들은 선생님이 자기들이 알지 못하는 모든 것을 가르쳐 주게 될 때 그 선생님을 희망의 중심이요, 소망의 중심이요, 자신들의 앞날을 책임질 수 있는 지도자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리고 학생들은 자기들의 모든 사정을 그 스승 앞에 직고해 가지고 의논하고 싶은 그런 마음을 느끼게 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이 계신다면 누구보다도 다정하고 가까운 스승 중의 스승의 입장에서. 그 누구보다도 가까운 부모의 입장에서 우리 인류를 가르쳤으면 얼마나 좋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누구든지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것은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참된 인생길이라는 것은 무엇인가? 오늘날 여러분들이 살고 있는 이 세상에 있어서 지금 당장이라도 지나가는 사람을 붙들고 '당신 행복합니까' 하고 묻게 될 때 '그럼요. 행복하고 말고요'라고 대답하는 사람이 있겠습니까? 물론 행복하다고 대답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글쎄요'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또, '행복은 무슨 행복, 행복한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라고 대답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별의별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러면 그런 대답을 종합해 보았을 때 행복하다고 대답하는 사람이 많겠느냐, 불행하다고 대답하는 사람이 많겠느냐? 생각해 보십시오. 여러분 생각해 봤어요? 여러분들을 보니 젊은 학생들이 많은데 선생님이 물으면 대답을 해야지요? 행복하다고 대답하는 사람이 많다고 생각해요, 불행하다고 대답하는 사람이 많다고 생각해요? 나이 많은 어른들은 물론 나이 적은 젊은 학생들이라도 불행하다고 대답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아무것도 잘 모르는 유치원생들은 자기 엄마 아빠에 대해서 아무런 불만이 없으니 행복하다고 할는지 모릅니다. 그렇지만 국민학교 5학년만 되어도 '아하 가정은 이렇게 되어 있고 사회는 이렇게 되어 있구나' 하고 자기 나름대로 생각하는 기준이 어느 정도 정해지는 것입니다. 그런 연령이 된 소년 소녀들에게 물어 보면 틀림없이 불행하다고 대답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여러분들도 모두 '불행하다' 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행복하다는 사람보다 불행하다고 하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것입니다.

행복하다는 사람을 찾아가서 그 사람이 진짜 행복한 생활을 하는지 파헤쳐 들어가 보면 그렇지 못합니다. 자기 일신으로는 행복할는지 모르지만 자기 가정을 두고 볼 때에는 아무리 부모님이 다 계시고 형제가 있다 하더라도 그 형제 가운데 불구자도 있을 것이고, 남과 같이 공부하고 싶어도 공부하지 못하는 형제도 있을 것입니다. 이와 같이 사람들의 배후에는 모두다 허점이 많은 것입니다. 이러한 모든 것을 종합해 보면 아무리 자기 자신은 행복하다고 하더라도 그 전체의 배경이라든가 가정이라는 울타리를 두고 볼 때에, 그 가정 전체가 행복하다고는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의 가정을 두고 봐도 행복한 가정이 못 되고 불행한 가정이 되어 있다고 하는 것을 우리는 느끼게 됩니다. 여기서 범위를 넓혀 가지고 보게 되면, 이 불행한 가정이 합해서 이루어진 것이 오늘날의 사회요, 국가인 것입니다. 즉, 수많은 불행한 가정과 대한민국이 지금 연결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 불행한 가정들과 연결되어 있는 사회나 국가가 행복할 것이냐? 역시 불행하다는 것입니다. 그 범위가 넓어지면 넓어질수록 행복의 도가 비례적으로 커 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반대로 점점점 작아져 간다는 것입니다. 즉 비례적으로 커 가는 것이 아니라 반비례적으로 작아져 간다는 것을 우리가 알게 됩니다.

대한민국을 중심삼고 볼 때는 그래도 괜찮지만 그 범위를 더 넓혀서 세계적으로 보게 될 때, 즉 전 세계의 30억 인류와 수많은 국가들을 한꺼번에 종합해 보게 되면, 이 세계는 대한민국보다도 더 불행한 입장에 처해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안 그렇습니까? 그 범위가 크면 클수록 그것이 행복의 요건에 가까운 것이 아니라, 오히려 행복과는 더욱더 먼 거리에 설 수밖에 없다는 것을 우리는 상식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생각을 하는 데에 있어서 남을 중심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자기를 중심삼고 생각합니다. '좋다' 혹은 '나쁘다' 하는 문제를 두고 볼 때도 그것은 누구를 중심삼고 좋다, 나쁘다 하느냐? 언제든지 그것은 남을 중심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를 중심삼고 하는 것입니다. 행복하다고 하는 말도 남과 더불어 행복하다고 하는 것이냐, 그렇지 않으면 자기를 중심삼고 행복하다고 하는 것이냐 하는 문제를 두고 볼 때도 역시 사람은 자기를 중심삼고 말하기가 쉽기 때문에 자기 개인을 중심삼고 하는 말이라는 것을 생각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보게 된다면 이 세상에 불행한 사람이 많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