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제자의 입장과 그들의 불충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41권 PDF전문보기

열두 제자의 입장과 그들의 불충

오늘날 기독교에서는 '예수 믿고 천국가자'고 합니다. 천국은 믿어야만 가는 곳이 절대 아닙니다. 천국은 자동적으로 가게 되는 것입니다. 천국은 이렇게 이뤄졌다는 것입니다. 만일 예수님이 신부를 찾았더라면 죽긴 왜 죽어요? 예수님이 신부를 찾았다면 가만히 있어도 뜻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사막에 가서 구덩이를 파며 농사짓는 농부가 되더라도 뜻은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전도는 무슨 전도예요? 베드로, 야고보, 요한 등 그 어부 짜박지들을 전도해 놨지만 그들로서 무엇을 하느냐 이거예요. 신부를 맞이하여 아들딸 낳아 훌륭하게 키워서 장가 보내고 시집 보내 가지고 친척관계를 맺음으로써 철옹성 같은 인연의 터전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면 사지에서 도망가는 그따위 패들은 안 된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로마 제국의 식민지권내에 있더라도 누구도 모르게 감쪽같이 그 뜻을 이룰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세례 요한도 예수님의 이종 사촌 형이 되지 않아요? 서로 형제지간이라는 것입니다. 세례 요한은 당시 유대 나라에서 천재라는 명성이 붙어 가지고 모두가 우러러보는 입장에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은 가만히 있으면서도 그러한 형을 내세워 가지고 하게 되면 유대 나라는 한꺼번에 다 들어온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죽긴 왜 죽어요?

그때는 로마제국이 이스라엘 나라를 점령한 입장, 아랍권 전체가 로마의 속국이었으므로, 유대 교회가 돌아가게 되면 유대 나라가 돌아가게 되고, 유대 나라와 유대 교회가 예수님과 관계를 맺어 가지고 이스라엘이 봉기만 하게 되면 일시에 아랍권은 이스라엘을 중심삼고 하나된다는 것입니다. 그래 가지고 편싸움이 벌어져 중동지역에 로마를 대신한 새로운 국가권을 만들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로마 제국을 잡았더라면 예수님의 기독교가 왜 순교의 종교가 되겠어요? 예수가 죽긴 왜 죽어요?

그러니 예수님이 제자들을 세워서 그들을 하나님의 아들딸 만들고 싶겠어요, 자기의 혈육을 낳아서 하나님의 아들딸 만들고 싶겠어요? 어떻게 하고 싶겠어요?「자기 아들딸입니다」 물어 볼 필요도 없다는 것입니다. 사도가 뭐예요, 사도가?

예수님이 자기의 직계 아들딸을 찾을 방도가 없으니까, 할수없이 제 1기반을 닦기 위하여 대표적인 인물을 세워 가지고 교회와 나라를 얽어매기 위한 외적인 일을 준비하려니 제자들을 안 세울 수 없었던 것입니다. 나라를 잃어버렸으니 나라의 일을 대신할 수 있는 충신들을 모아 놓아야 되고, 교회를 잃어버렸으니 교회를 위하여 일할 수 있는 사람을 세워 놓아야 하나님 앞에 위신을 세울 수 있는 것입니다. 나라가 위하고 교회가 위하고 종족이 위할 수 있는 그런 패들을 전부 다 잃어버리고, 나라도 잃어버리고 교회도 잃어버리고 모두 다 잃어버리고 무슨 면목으로 하나님 앞에 설 수 있어요?

그래도 충신이 될 수 있는 사람을 적어도 열두 사람은 세워야 하고, 교회를 대표할 수 있는 사람을 못해도 열두 사람은 세워야 됩니다. 또, 지파가 열두 지파이니까 열두 지파를 대표할 수 있는 열두 사람을 세워 놓아야 한다는 거라구요.

예수님의 12사도는 무엇이냐 하면 한 나라의 충신의 대신자요, 교회의 제사장의 대신자요, 가정의 12지파 중 열두 아들의 대신자입니다. 이러한 3단계적인 가중된 책임에 입각하여 예수님은 오로지 그것을 위하여 정성을 다했는데도 그들은 가정의 부모된 입장도 버리고, 교회의 제사장된 입장도 버리고, 나라의 군왕된 입장도 다 버렸다는 것입니다.

그 열두 제자는 무엇이냐 하면 이스라엘 국가의 애국자의 대표자요, 교회 제사장의 대표자요, 종족, 씨족, 가정의 아들의 대표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라에도 그들을 세웠고, 교회에도 그들을 세웠고, 씨족에도 그들을 세웠던 것입니다. 그들은 전부 대표자의 위치에 있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뿌리를 박아 가지고 씨족과 연결시키고, 교회와 연결시키고, 나라와 연결시켜야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