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인들의 목적관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41권 PDF전문보기

종교인들의 목적관

종교를 가진 사람들은 '우리는 이렇게 이렇게 살아 나감으로 말미암아 이러한 세계를 맞이할 수 있으며, 우리들이 이러한 참나라를 맞이할 수 있다'고 하는 목적의식이 뚜렷합니다. 그러한 목적관을 중심삼고 나가는 사람에게 있어서는 현재의 환경이 아무리 어렵다 하더라도 그 어려움보다 더 뚜렷한 목적의식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타개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목적의식이 없는 사람들은 정세의 변천에 따라 변하는 정세와 더불어 흘러가 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들을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의 인간도 역시 뚜렷한 사상을 중심삼아 가지고 나간다면 어떠한 어려운 환경도 헤쳐 나갈 수 있습니다. 즉, 국가를 위해 애국한다든가, 혹은 세계를 위한 세계적인 사상이나 주의를 가진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아무리 어려운 환경이라 하더라도 그것을 헤쳐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종교와 목적은 인간만을 위하는 목적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반드시 신이라는 절대자를 개입시켜 가지고 그 절대자의 목적과 인간의 목적을 공동으로 추구하며 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무슨 사상이니 무슨 주의니 하는 하나의 주의 사상을 중심삼고, 예를 들어 민주주의라든가, 공산주의와 같은 어떠한 이념을 중심삼고 자기 입장에 치우쳐 가지고 세계를 향하여 나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즉, 하나님이나 신을 빼놓고 사람 위주한 사상을 세워 가지고 목적점을 향하여 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세계는 그만두고 나라면 나라를 중심으로 하나의 목적을 이루려고 하는 사람도 있고, 단체를 중심으로 하나의 목적을 이루려고 하는 사람도 있고, 가정을 중심으로 하나의 목적을 이루려고 하는 사람도 있고, 개인으로서 출세하기 위한 하나의 목적 의식을 갖고 나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렇게 작은, 개인을 중심한 목적, 가정을 중심한 목적, 혹은 단체나 나라를 중심할 목적을 가지고 나간다 하더라도 그보다 더 높은 정세가 변하면 그 모든 것은 흘러가 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즉. 하나의 단체를 위해 나가면 국가의 정세가 변하게 될 때 단체를 표준하고 나가던 그 모든 목적은 흘러가 버리게 되는 것이요, 하나의 국가를 위해 나가면 그 국가가 세계정세에 휘말려 들어가게 될 때 국가를 표준하고 나가던 그 모든 목적은 흘러가 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또, 인간이 세계적인 주의를 가지고 나간다 하더라도 새로운 세계를 향하여 차원을 높여 가지고 나갈 수 있는 한 고비를 벗어나지 못하고 거기에 휩쓸리게 된다면 그 이상의 고비는 넘을 수 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