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기간에 지켜야 할 주의사항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46권 PDF전문보기

수련기간에 지켜야 할 주의사항

여러분들은 지방에 있는 교회장들입니다. 임자네들은 교회장이지요?「예」 교회 장사가 아니고 교회장들이라구. 알겠어요?「예」 산 송장이 아니고 산사람들이라구. 그러니만큼 이런 역사를 알고 교회장답게 훈련을 받아야 되겠어요. 여기에 와 가지고 맨 처음부터 설치고 목욕이나 하려고 하면 안 됩니다. 목욕했다가는 큰일납니다. 왜 그러냐 하면, 여기가 위험한 곳으로 청평 관내에서 유명한 곳입니다. 알겠어요? 목욕하러 들어갔다가는 나무아미타불 되는 겁니다.

여기가 위험지구입니다. 이곳은 수심이 70미터입니다. 가평이나 홍천에서 내려오는 물이 여기 와 부딪쳐 가지고 돌아 나가기 때문에 물의 흐름이 아주 복잡합니다. 그러기에 수온이 일정치 않아요. 수면은 따뜻하지만 들어가게 되면 1미터마다 수온의 차가 몇 도씩 벌어지기 때문에 심장마비를 일으키게 되어 있습니다.

얼마전 어느 대학교 수영선수라는 사람들에게 여기서 저쪽을 갔다 오라고 운동을 시켰는데 중간에서 '어 어 어…' 하는 것입니다. 헤엄을 잘 치더니 중간에 엎드려서 '어 어…,' 해서 처음에는 장난하는 줄 알았는데, 가만 보니까 자꾸 들어가거든요. 그래서 끌어올려 놓고 왜 그러느냐고 물으니, 수온이 갑자기 차져서 신경이 마비되어 발이 움직이지 않더라는 거예요. 그런 지역입니다. 알겠어요? 그러니까 '여름에 모여 가지고 수련회 한다고 교회장이 가더니…. 그런 소문나면 기분 나쁘다는 것입니다. 만일 그런 일이 있으면 어떡하겠느냐 말이예요. 온도 차이가 격심하니 특별히 주의해야 됩니다. 알겠어요?「예」 절대 수영금지야.

그 다음에 이거 뭐 우리 선창이고 우리 배니까 한번 타 봐야지. 안 타면 배가 울 텐데 하는 생각 하지 말아요. 척 보면 잘 안다구요. 알겠어요? 왜냐하면 잘못되면 큰일난다는 겁니다. 여기가 관광지대니만큼 서울에서 기분내는 바람기 있는 패들은 한번 와서 기분 내려고 하는 곳입니다. 그들은 보트를 타는 데도 남들 많이 탈 때 타려고 하지 않습니다. 밤에 신나게 타고 싶어한다는 거예요. 그들은 남 안 하는 것을 하고 싶어하는 것입니다.

그들이 좋아하는 것이기 때문에 앞에 배가 있겠으면 있어라. 나 기분 좋으면 된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밤쯤 되면 한잔씩은 들이킨다는 거예요. 눈이 불그레하게 충혈되어 가지고 나 기분이 좋으면 좋다 하게 되니 옆으로 달리는 디젤엔진 단 보트를 들이받기가 일쑤라구요. 알겠어요? 그래 깜깜한데 부딪쳐도 알 수 있겠어요? 모른다는 것입니다. 배 타고 지나가는 사람이 거기 사람이 있는 줄 알겠어요? 다행히 보트 타는 사람이 불이라도 켜 놓으면 모르지만…. 그런 패들이 있기 때문에 참으로 위험하다는 겁니다. 사고라도 한번 크게 나서 보트가 뒤집히면 아무리 수영을 잘해도 거기서 기절하는 겁니다. 배가 부딪혀 뒤집히면 빠르게 달려온 배가 뚫고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러니 보트가 달려와 들이받으면 큰일나는 거라구요. '나는 수영을 잘하기 때문에' 천만에, 그렇게 안 된다 이겁니다. 깜깜한 밤에 사고가 나면 겁이 먼저 앞서게 되어 수영할 생각도 잊어버린다구요. 약한 생각이 대번에 드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그러니까 아주 위험합니다. 밤에는 절대 보트 타지 말아요. 알겠어요?「예」 내 말 잘 들으면 나중에 모터보트 한 번씩 태워서 구경시켜 주고 보내려고 합니다. 정히 타 보고 싶거든 드럼통을 연결해 가지고 보트 대신 밀고 왔다갔다하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웃음) 그러니까 배 타지 말 것! 그 다음에 뭡니까?「수영하지 말 것」

그러면 여러분은 '이제 기분 잡쳤구나' 하겠지요? '여기 청평 오면 기분내려고 했는데, 이거 뭐 다 틀려 먹었구만' 하겠지요? 기분 잡쳤기 때문에 그대신 먹을 것은 잘해 줄 겁니다. (웃음) 알겠어요?「예」 슬픈 땀을 흘리면 기쁨이 있는지 모를 테니까 말이예요.

그 다음에는 무엇을 할 것이냐? 반성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가만히 보니까. 교회장들이 책임 못 했다는 거예요. 여러분은 책임을 했다고 봐요? 반성해 보라는 겁니다. 이 1970년대에 우리들이 맡은 바의 책임, 하늘이 요구하는 기준 앞에 있어서 맡은 바의 책임을 다했는가 하는 문제를 두고 무자비하게 비판하고 반성해야 됩니다. 알겠어요?「예」

내가 될 수 있으면 시간 있는 대로 여기에 와서 있으려고 합니다. 그렇게 알고 여러분은 반성해야 되겠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길을 닦아요. 선생님이 오래지 않아 외국에 갔다 올 계획입니다. 그 기간에 할 일을 대충 알려 줄테니 모두가 배가의 노력을 기울여 봐요. 그렇게 하려고 임자네들을 데려 왔다구요. 그러니 이번 기간이 중요한 기간인 줄 알고 귀하게 보내야 되겠어요.

이곳을 가만히 둘러 보세요. 여러분 언제 한번 돌아다녀 보면 이곳이 참 좋다는 것을 알 것입니다. 내가 지난번에 세계를 돌아다녀 보고 스위스 알프스 산정까지 다 올라가 보았지만 이만한 데가 없었습니다. 어느 누가 오더라도 그런 말을 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