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시대에 있어서 하나님이 제시하는 방향과 그 거점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47권 PDF전문보기

종말시대에 있어서 하나님이 제시하는 방향과 그 거점

그러면 인간 외에 절대자, 즉 하나님이 계신다면, 그분은 이러한 역사적인 종말시대에 있어서 어떠한 방향을 제시하겠느냐? 하나님이 지금의 이 세상을 인간의 딱한 사정과 같은 입장에서 바라보고 계시는 것이냐? 즉, 하나님은 무슨 방향이나 대안이 없는 슬픈 입장에서 바라보고 계시느냐, 그렇지 않으면 대안과 방향을 제시하실 수 있지만 세계가 그 제시하는 내용을 받아들일 수 없는 입장이 되었기 때문에 제시하지 못하고 계시느냐 하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이 세계가 공히 하나님이 제시하는 방향을 받아들일 수 있다면, 이 세계는 인간이 바라는 새로운 소망, 새 시대의 한 모습을 그릴 수 있는 가망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세계가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입장이 되지 못하였다면 하나님이 그것을 제시하더라도 인간은 그것을 찾을 수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이 그것을 모색하여 찾지 않을 때 이 세계는 비참한 세계가 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계신다면 이런 비참한 결과의 세계를 바라보고 그냥 내버려 두실 수 있겠느냐? 하나님이 참이요 사랑이라 할진대 그럴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거기에 대한 어떠한 방향과 대책을 강구하여 쥐고 계실것입니다.

그러한 방향을 가진 하나님이라면 그 하나님이 접선하실 수 있는 거점은 어디일 것이냐 하는 문제를 두고 볼 때, 이 세계 자체가 거점이 될 수 없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또, 어느 특정한 국가를 중심삼아 가지고 그 환경과 하나님이 안팎의 내연을 같이하실 수 없다는 것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어떤 특정한 민족을 중심삼고는 그럴 수 있겠느냐 할 때에, 큰 곳에서부터 점점 작은 곳으로 내려가게 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떤 특정한 종족이 있으면 그 종족을 중심삼고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터전이 남아질 수 있느냐, 종족이 남아지지 못한다면 남아질 수 있는 씨족이 있느냐, 즉 종족을 대표할 수 있는 어떤 씨족 형태가 있느냐 하는 문제를 볼 때 우리는 그것도 자신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더 작은 범위의 자리까지 내려가 가지고 그 자리에서 그런 방향을 제시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어떠한 종족도 씨족도 없으면 어떠한 가정은 있을 것이냐 하는 문제를 두고 볼 때, 오늘날 대한민국이면 대한민국에 있어서 우리 가정은 대한민국의 어느 가정에 못지않은 가정이라고 자신하는 가정이 있겠느냐는 것입니다. 그 가정의 주인이 천륜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고 하나님의 뜻을 이어받을 수 있는 가정이 우리 가정이라고 자신하고 나설 수 있느냐 할 때, 그런 주인을 가진 가정은 있다고 보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이 제시할 수 있는 거점은 가정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제 어디로 갈 것이냐 하는 문제를 두고 볼 때에, 개인을 찾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개인을 중심삼고 볼 때, 현재 어떤 면에 권위를 가진 사람이라든가, 부자라든가, 혹은 지식을 많이 갖춘 사람이 있다면, 그들에게 하나님이 방향을 제시할 수 있도록 안팎의 사정이 갖추어져 있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 개인 자신들이 하나님이 제시하는 방향에 일치될 수 있는 입장이 되지 못하고, 자기의 사정을 중심삼고 관계 맺고 있는 내용이 무엇이든지간에 그 방향에 관계맺을 수 없는 환경을 가지고 있는 입장이 되어 있다면 그런 사람들을 중심삼고는 인연을 맺기가 어려울 것이 아니냐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상류층의 어떤 특정한 개인을 통해서 그 거점을 찾지 못하고 제시하는 방향에 맞는 터전을 갖지 못하게 된다면 여기서 어떻게 될 것이냐? 하나님의 섭리가 후퇴할 수 없는 한, 중류층으로 내려가실 것입니다. 그렇다면 중류층에는 그럴 수 있는 사람이 있느냐 하는 문제를 두고 볼 때, 자신 있게 결정적인 어떤 결의를 해 가지고 '자신 있다,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사람이 있다면 모르지만, 그런 사람이 없을 때는 그 중류층에서도 역시 하나님이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어떤 한 개인을 찾을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중류층에서도 하나님이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개인을 찾지 못했을 때는 어떻게 하실 것이냐? 하류층으로 내려가실 것입니다. 그런데 하류층에 내려가서도 특정한 사람을 중심삼고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거점을 찾으려고 하다가 찾지 못하게 될 때는 어떻게 하실 것이냐? 이런 우리 입장에서 보게 될 때, 하나님이 그런 입장에 계신다면 하나님은 어떻게 하셔야 되겠습니까? 누구를 붙들고 그런 사정을 통고하실 수 있겠습니까? 사정을 통고할 수 있는 사람이 어떠한 사람이겠습니까? 하나님이 남자를 통해서 그런 사정을 해원하시려 했는데 그런 개인을 만나지 못했다 할때는 여자들을 통해서라도 그럴 수 있는 개인을 만나는 길을 모색하실 수밖에 없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사실입니다.

수많은 남자들 가운데 잘났다고 하는 사람들을 다 저버리고 아무런 관계도 없는 여인들을 대하여 이 엄청난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거점을 찾아 나오시는 하나님께서 어느 한 개인을 통하여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거점을 요구하게 될 때, 여기에서도 또다시 그 거점을 찾지 못하게 된다면 하나님은 어디로 가실 것이냐? 하나님이 원하는 인류는 어디에 가서 그와 같은 시운을 맞을 것이냐 하는 문제를 놓고 당연히 하나님도 염려 하시는 것이요, 우리 인간도 염려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을 방비해야 된다는 것을 알고 계시는 하나님이시라면 하나님께 책임이 있는 것이요, 이것을 방비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되는 것이 하나님의 책임이라 할진대, 모색할 수 있는 환경을 다 잃어버리고 그 누구도 믿지 않는 여자들을 중심삼고 최후의 소원의 일념을 제시할수 있는 거점을 바라고 있는 입장이라면, 오늘날 우리 인간들은 그것을 어떠한 입장에서 맞아들일 것이냐 하는 것이 문제됩니다.

이미 하나님을 배반하고 이미 하나님과는 상관없는 자리에 서 있는 인간들이기에 응당히 처단을 받아야 할 입장이지만, 세계적인 뜻을 남겨야할 터전이 인류이기 때문에 인간을 처단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 그 딱한 사정을 해결할 거점을 마련하실 수 없는 하나님, 나약하고, 미숙한 여인들을 통해서 거점을 찾기를 고대하는 자리에 계시는 하나님, 그 하나님의 마음이 어떠할 것이냐 하는 것을 우리는 생각해야 됩니다.

그 누구도 돌아보지 않는 노년기의 아낙네를 통해서 하나님이 찾아오고 계시다고 누가 자신 있게 공포한다고 해서, 오늘날 이 땅 위에 있는 사람들이 그 아낙네들을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환영하는 사람이 있겠느냐? 또, 현재에 나이 많은 늙은 아낙네들이 하는 말을 듣고 과연 하늘이 찾아와서 세계를 대표하여 하는 말이라고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 이러한 문제를 생각해 볼 때, 이것이 얼마나 어려운 문제냐는 것을 우리는 현재 살고 있는 환경을 미루어 보아서도 잘 알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