핍박받는 자리에서도 나라에 충성하고 죽는 자리에 가려했다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49권 PDF전문보기

핍박받는 자리에서도 나라에 충성하고 죽는 자리에 가려 했다

선생님이 뜻을 알고 나서 성진이 어머니와 결혼한 것도 내 맘대로 한 것이 아닙니다. 영계에서 지시가 있어서 한 거예요. 그 사람도 영계의 지시하에서 만난 거라구요. 그 사람 이름 최선길입니다. 높은 최(崔), 먼저 선(先), 길할 길(吉)자예요. 여자로서 그런 이름은 팔자 사나운 이름입니다. 이름의 뜻으로 보면 세계에 없는 이름이라구요. 그렇잖아요? 그러나 이치에 하나되지 못하면 잘리는 것입니다. 성진이 어머니가 여자로 서는 굉장한 여자요, 훌륭한 여자였습니다. 어느누구도 갖지 못한 특성을 가진 여자예요. 옳다 할 땐 천하의 그 누가 반대를 하더라도 당당코 싸워나갔습니다.

이런 얘기가 있어요. 자기가 성진이 데리고 혼자 살고 있으니까 어떤 남자가 혼자 사는 과부 취급을 해 가지고 농조로 대했는데, 인권을 유린했다고 해서 재판에 걸어서 배상금을 받은 여자라구요. 알겠어요? 자기가 옳다 할 때는 이 박사고 무엇이고 무서워할 줄 모르는 사람입니다.

그런 성격에 자기가 옳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통일교회 반대하는 데 있어서 전통적인 조상이 되었지요. 선생임을 망하게 하기 위해서 형사들에게 돈을 주어 가면서, 자기가 그때까지 벌어서 샀던 집까지 팔아 가지고 형사들과 교섭을 했어요. 그 여자 덕택에 나도 많이 배웠습니다. 통일교회를 반대하기 위해서 자기 소유를 전부 희생했다구요. 그렇게 악착같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때 선생님은 어떤 생각을 했느냐? `아, 여자와 남자간의 사연을 중심삼고, 그 사랑을 중심삼고 지금까지 엮어진 비운의 역사가 얼마인가? 또 그 인연을 따라 태어난 한을 가진 민족과 국가와 족속들이 얼마인가? 그것 때문에 아랍권이니, 공산권이니, 무슨 민주세계권이니 하는 것들이 생겨난 것이 아니냐' 이런 생각을 했다구요.

역사과정에서 여자가 반대하는 날에는 비참해집니다. 남자가 비참해지는 것입니다. 그걸 알아야 됩니다. 비참해진다구요. 남자는 여자한테 넥타이로 목을 졸려 봐야 되는 거라구요. 알겠어요? 얼굴도 긁혀 봐야 됩니다. 여자가 남자를 밤에도 때려죽이고 싶고, 아침에도 때려죽이고 싶고, 낮에도 때려죽이고 싶고, 저녁에도 때려죽이고 싶고 칼로 가슴을 찌르고 싶다고 하는 마음을 갖게끔 되어야 돼요. 그것이 사탄입니다. 그래 가지고 세계적으로 탕감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3년이상 내모는 거라구요.

여자의 신발은 재수 없는 것입니다. 옛날에는 군인이 출동하는 행로에 여자가 지나가게 되면 총살해 버렸습니다. 그런데 성진이 어머니가 그 신발을 거꾸로 들고 때리는데, 왼편 뺨을 맞고 바른쪽 뺨을 맞으면서도…. 이 길을 가려면 그런 길을 거치는 거라구요. 그러면서 오늘의 통일사상의 기반을 닦아 나온 것입니다. 그런 전통을 닦아 나온 거라구요.

그뿐만이 아닙니다. 선생님을 따르고 있는 남자면 남자, 여자면 여자, 할머니면 할머니들이 어떻게 되었느냐? 똥바가지를 뒤집어 쓰기도 했습니다. 똥바가지를 가져다가 아가리를 벌리라고 해 가지고 입에다가 똥을 처넣는 거예요. 여러분이 모르는 그런 비참한 행로를 거쳐 나온 것입니다. 이런 이야기 처음 듣지요? `이 원수' 하면서 머리채를 잡아 쥐고 흔드는 일을 처녀들도 당하고 할머니들도 당하고 아주머니도 당하고 소녀들도 당해야 했습니다. 남자로 말하면 영감도 당해야 했고, 장년도 당해야 했고, 청년도 당해야 했고, 소년도 당해야 했습니다. 장난이 아니라 그랬던 거라구요. 탕감복귀가 나를 통해서 되어야 되기 때문에 그런 기운이 통일교회를 찾아 들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차라리 감옥에 가는 것이 좋은 것입니다. 차라리 감옥이 피난처라는 거예요. 그런 놀음을 해 가지고, 천신만고의 수난길을 거쳐 가지고 1960년도에 성혼식이 있게 되었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됩니다.

성진 어머니가 반대했기 때문에 그 터전을 중간에서 누가 이어받은 것이냐? 그가 희진이 엄마입니다. 그 사람은 국경을 넘나들어야 했습니다. 마리아와 같은 사명을 가진 입장에서, 예수를 밴 마리아가 그런 것처럼 희진이를 배 가지고 배가 이렇게 나왔는데도 밀선을 타고 일본으로 간 것입니다. 그러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입니다. 인연을 중심삼고 뜻을 출발했던 것이 깨져 나가게 되었으니, 새로운 인연을 중심삼아 가지고 하나의 여성을 중간에 다리 놓아 가지고 그것을 이어받을 수 있는 터전을 가리지 않고는 살 길이 없었습니다.

그때는 대한민국에 요동이 벌어지고 있던 때입니다. 그때는 경찰에서 자꾸 사건 때문에 선생님을 부르게 되어서, 내가 감옥에 들어가야 했기 때문에 희진이 엄마를 밀선에 태워 일본으로 보냈습니다. 그리고 나는 감옥길을 갔습니다. 성진이 어머니가 기반을 다 까먹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대상으로서의 가정기반을 다 까먹고 나라를 다 까먹고 교회도 다 까먹고, 자식이고 뭐고 다 까먹었다구요. 자식을 키울 입장이 못 된 것입니다. 모든 것을 까먹고 나라의 기반까지 다 까먹어 버렸기 때문에 선생님이 감옥길을 가야 했던 것입니다. 좋아서 그렇게 했겠어요? 생각해 보라구요. 원리의 길을 아는 사나이로서 가는 길은….

그렇다고 해서, 내가 민족 앞에 몰리고 교회 앞에 몰리고 처자한테까지 몰렸다고 해서 `이놈의 나라야, 이놈의 교회야, 이놈의 여자야. 저주를 받을지어다' 이럴 수 있어요? 그렇게 못 하는 것입니다. 사랑해야 할 나라와 사랑해야 할 교회, 사랑해야 할 사람이지요. 원수를 사랑하는 마음 이상으로 사랑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원수에게 공인을 받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을 사랑하지 못했기 때문에 사랑한다는 인연을 맺기 위한 길로 알고 그 길을 달갑게 갔던 것입니다. 지금까지 눈물을 흘리는 자리에서 나라를 사랑하지 못했으니, 이 자리에서 나라를 사랑하는 정성어린 심정을 가지고 그 나라를 위해 마음으로 충하고 죽을 수 있는 자리에 가고자 했던 것입니다. 마음으로 말입니다. 알겠어요? 예수가 죽은 것은 마음으로 그 나라와 그 백성과 그 가정과 그 자식을 사랑하면서 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