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의 길에서는 자기 집안 식구가 원수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49권 PDF전문보기

복귀의 길에서는 자기 집안식구가 원수

그 다음엔 뭐라고 했느냐면, `네 집안식구가 원수다'고 했지요. 왜 집안 식구가 원수냐? 자, 보라구요. 주님은 세계시대에 오시는 것입니다. 주님이 오시는 건 가정시대에 살려고 오시는 것이 아닙니다. 민족시대나 국가시대에서 살려고 오시는 것이 아니라 세계시대에서 살려고 오시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그분을 맞으려면 가정시대에서 세계시대까지 나아가야 되는 것입니다. 그렇잖아요?

주님이 국가시대에 오시는 것이 아니라구요. 이스라엘 국가의 기준을 중심삼고 예수가 와서 실패했기 때문에, 다시 오시는 주님은 더 큰 세계적인 기대를 중심삼고 복귀해 들어가야 되는 것입니다. 예수가 영적으로 승리한 그 국가기준을 가지고는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세계시대까지 나아가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려니 기독교가 집시의 종교가 된 것입니다. 방랑의 종교라구요. 정착이 있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정착을 요구하지 않는 거라구요. 보따리를 싸 가지고 가야 되는 거예요. 그래 가지고 세계까지 가려면 국경을 몇 개 넘어야 되느냐? 섭리역사가 오늘날 이 세계까지 나오는 동안 수많은 사탄 국가와 싸우고 수많은 국경을 넘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국경을 넘어야 됩니다. 아브라함 같은 양반은 몇 나라의 국경을 넘나들었습니다. 그처럼 국경을 넘어야 되는 것입니다.

가야 됩니다. 죽음의 위협을 받더라도 가야 되는 거예요. 그러려니 자리를 잡고 살아서 되겠어요? 죽을 각오를 하고 가야지 가만히 있어 가지고 되겠어요? 길을 떠나야 된다는 것입니다. 길을 떠나는 데는 그 길이 잘사는 길인가요? 그 길은 제일 가까운 사람이 원수가 되는 길입니다. 여편네가 원수이고, 자식이 원수이고, 친척이 원수입니다. 그들을 짜르고 나서야 돼요.

그래서 아브라함도 갈대아 우르를 떠났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갈대아 우르를 떠나라'고 명령하신 것입니다. 환경을 쳐라. 환경을 잘라라. 이것을 못 하는 사람은 망합니다. 이것을 못 하는 사람은 전통적 사상의 길 앞에 배치되는 사람이예요. 이것은 선생님 말이 아니고 사실이 그렇다구요.

아브라함이 떠나자고 할 때 어서 가자고 했던 사라 같은 사람을 생각해 보세요. 아브라함이 사라에게 바로 앞에서는 남매 사이라고 하자고 했을 때 사라가 어떻게 했겠어요? `이놈의 영감, 그렇게 고생을 시켜서 끌어내더니만 이제는 여편네는 그만두고 오빠라고 부르라네' 이럴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들은 길을 가다가 소나기가 와도 그냥 갔을 것입니다. 집시의 무리가 된 그들에게 누가 밥 한 그릇이라도 갖다 주었겠어요? 오늘은 이쪽으로 내일은 저쪽으로 돌아다니는 그런 생활을 했는데, 그렇게 고생한 것을 생각하면 사라는 아브라함을 대해 `이놈의 영감, 밤에 보나 낮에 보나 아침에 보나 재수없는 영감이 됐어. 그런 주제에 또 남편인 자기를 오빠라고 부르라니…' 이럴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아마, 임자네 여편네들 같으면 다 도망쳤을 거라구요.

그러한 수난을 거쳐 나오는 가운데서도 사라는 아브라함의 소망의 길과 일치될 수 있어서, 아무런 상충도 않고 하나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상적인 주체가 있을지라도 이상적인 상대가 없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렇지요? 이상적인 주체인 아브라함 앞에 이상적인 상대가 나왔는데 그 이상적인 상대를 치려고 할 때는, 완전한 이상적인 주체 앞에 완전한 이상적인 상대형이 있는데 이것을 치려 할 때는 하나님께서 `야 이놈!' 하실 수 있는 것입니다.

어찌하여 바로의 궁중에 하나님이 나타나셔서 바로의 행동을 막으시게 됐느냐? 절대적인 중심 주체 앞에 있는 절대적인 상대는 보호해 주어야 할 존재이기 때문에 하나님은 바로가 접근하려 할 때 `이놈!'하며 제지시켰던 것입니다. 이상적인 남편을 갖고 있으면 손해보는 게 아니예요. 거기에 관계되어 있는 만큼 빼앗아 오는 것입니다. 관계되어 있다 하면 빼앗아 오는 거예요. 그렇잖아요?

시합을 해서 지는 날에는 지금까지 닦아 놓은 승리의 기준도 빼앗기는 거예요. 빼앗겨요, 안 빼앗겨요? 그냥 있을 수 없습니다. 지게 되면 내려가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에 바로도 지게 되면 내려가야 되는 것입니다. 그가 갖고 있던 것을 다 가져 가야 된다구요. 그래 가지고 그가 좋아하려다가 섭섭함을 느껴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 가지고 하늘은 길을 닦아 나온 것입니다.

그래 여러분, 지금까지 나온 걸 생각해 보면 집안식구가 원수예요, 원수 아니예요? 여러분, 생각해 보세요. 내가 옛날에 삼팔선을 넘어올 때, 다리 부러진 큰 녀석을 업고 나오면서 `이것이 집시의 길이구나. 오늘은 이 골짜기를 지나 저 산정을 넘어야 되는 것이다. 넘기 싫다고 안 넘으면 망한다. 귀찮다고 해서 버리고 갈 수 없다. 죽어도 같이 죽어야 된다' 그런 생각했습니다.

여러분, 6.25 동란 때 삼팔선을 넘어 피난 길 가던 그것…. 만약에 우리가 피난을 가야 한다면, 공산당에게 밀려 통일교회 패가 피난을 가야 한다면 어디로 갈 것이냐? 선생님은 그것도 생각하고 있는 거라구요. 만약에 공산당이 우세해서 우리를 치는 날에는 우리 통일교회 패는 어디로 피난을 갈 것이냐, 그것 생각해 봤어요? 뭐 남한내에서 어디라도 가지. 저기 설악산으로 가지…. 그런 것을 생각해 봤어요? 어디로 갈 거예요? 뭐 무주 구천동으로? 뻔하다구요.

여러분, 보라구요. 한국을 중심삼고 사탄세계의 소생 장성 완성권이 다 달라붙어 있습니다. 김일성이가 있는 북한이 있지요? 소련이 있지요? 중공이 있지요? 세 원수가 다 우리 한국에 붙어 있다구요. 또, 중공을 중심삼고 아시아 전역이 연결되어 있고, 지금은 인도까지 소련과 손을 잡고 불가침 조약을 맺고 나오는 판입니다. 이렇게 공산권이 만들어져 있는데 어디로 피난 갈 거예요? 그거 생각해 봤어요?

만약 망하는 날에는 세계의 통일교인은 비참해지는 것입니다. 통일교인은 어디로 갈 것이냐? 미국에 가도 거기에 공산당이 있으면 있을 수 없는 것이요, 어떤 섬나라에 가 있더라도 통일교인이 거기에 살고 있는 줄을 알면 공산당들이 습격해 올 것입니다. 그럴 때 어떻게 할 것이냐? 그것 심각한 문제라구요. 그런 것을 생각하면 여러분이 뭐 여편네, 자식을…. 그런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미국도 우리들의 친구가 아니라구요.

그러니 집안식구가 원수예요. 원수예요, 친구예요? 떠나야 할 입장인데도, 판세는 이미 틀렸는데도, 빨리 보따리를 싸야 할 텐데도 불구하고, 베드로가 `선생님이여, 선생님이여, 그러지 마옵소서' 했을 때, 예수가 `사탄아, 물러가라'고 한 말이 맞는 말이예요, 안 맞는 말이예요? 예수는 보따리를 싸매 가지고 문제를 해결짖기 위한 조약을 세우고 하나님 앞에 약속을 했는데, 베드로가 수작을 하려 한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가 `이놈아, 역사적인 원통한 사연을 안 네가 반역의 깃발을 들어? 이 때려잡을 녀석아'라고 했던 거예요. 예수의 그 마음을 알겠지요?

거기서부터 기독교는 세계적인 유랑의 노정을 출발한 것입니다. 로마가 들이치니까 살려면 도망을 가야지요. 그리하여 기독교는 세계적으로 퍼졌던 것입니다. 사탄은 그것을 때려잡으려고 자기 본바탕을 넓게 만들었지만, 기독교는 세계에 퍼지며 커 나온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나라에 가 보게 되면, 지금도 기독교인이 13 퍼센트밖에 안 됩니다. 로마도 기독교 국가가 되었고, 세계의 다른 많은 나라도 기독교 국가가 되었지만 이스라엘 나라에는 아직까지 기독교인 13 퍼센트밖에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나라에는 아직까지 유대교가 갈 길을 가로막고 있는 거예요. 지금도 그들은 `예수는 이단의 대표자'라고 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