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51권 PDF전문보기

기 도

아버님! 여기에 모인 당신의 자녀들을 맡으시옵소서. 이 아침을 기하여 다시 만나는 날을 그릴 수 있는 인연을 아버지께서 책임져 주시기를 바라옵니다.

이제, 이때에 세계의 정상까지 가야 할 1980년대에 있어서의 방어선이 되고 도약의 터전이 되어야 할 기지를 마련해야 된다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저희는 쉴래야 쉴 수 없는 자리에 선 것을 느끼게 되옵니다.

일체가 공적인 일방으로 방향을 결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을 생각할 때, 일면으로는 뜻의 길이 참 지루할 때도 있사옵니다. 그렇지만 이 길이 아니고는 길이 없기 때문에, 아버님, 또 가야 되겠사옵니다. 대한민국만으로만 가서는 안 될 사명이기 때문에 세계로 가야 되겠습니다. 아버님,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그 누구의 보호도 원치 않습니다. 그 누구의 위로도 원치 않습니다. 당신의 보호와 당신의 위로를 국가와 세계에 남고 싶은 것이 저희의 절대적인 소원입니다.

저희들은 가야 되겠사옵니다. 젊은이는 젊은이대로 가야 되겠고, 장년은 장년대로 가야 되겠고, 노년은 노년대로 가야 되겠사옵니다. 아니 가면 안 되는 운명권내에 있는 저희들이기 때문에, 세계의 역사시대에 유랑하는 피난민과 같은 운명에 처해 있는 통일교단이기 때문에, 원수들이 전방의 대로에서 지키고 있기 때문에, 험산준령의 협곡과 외롭고 고독한 음지가 저희들이 찾아 들어야 할 유일한 길인 것을 생각하게 되옵니다.

저희는 지금까지 생애를 비쳐 그런 길을 걸어왔사옵니다. 과연 그것은 불쌍한 길이었습니다. 이 뜻길을 가는 사람들은 전부 다 불쌍한 사람들입니다. 아버지, 당신이 그런 길을 가시기 때문에 당신의 뒤를 따르는 저희들도 그런 길을 가는 공동적인 운명에 처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을 저희들은 잘 알고 있사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신의 눈물 골짜기는 저희의 눈물 골짜기가 아닐 수 없고, 당신의 비참한 자리는 저희의 비참한 자리가 아닐 수 없사옵니다. 당신의 공격 명령이 있을 때에 저희는 생사지권을 다 털어놓고 공격해야 될 때가 왔사옵니다.

이제 저희들이 결속하지 않으면 안 되겠사옵니다. 아벨이 가인을 규합 하지 않고는 부모와 상봉하지 못한다는 것을 저희들은 아옵니다. 국가적인 부모를 맞이하기 위해서 가인 나라와 아벨 나라로 분립하는 삼팔선이 있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이 두 나라가 해방될 수 있는 그날을 위해서 저희들이 늘어선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당신의 거룩한 뜻이 승리의 깃발을 들고 모든 것을 다 털어놓고 웃을 수 있고, 모든 힘을 다하여 환희의 개선가를 부를 수 있는 한날을 역사를 대신하여 맞을 수 있게 해야 할 사명을 저희들에게 맡겨 주신 것을 생각하게 될 때, 부족한 저희들을 바라보시는 아버님은 불쌍하신 분이라는 것을 알게 되옵니다. 아버님은 저희들을 바라보시면서 얼마나 초조해 하시는가를 저희들은 미처 몰랐사옵니다.

아버님이여, 저희들은 가겠나이다. 저희들은 이미 각오한 몸들이요. 당신이 남기신 운명의 길을 다 밟고 넘어가기를 결의한 몸들이옵니다. 이 고개를 죽기 전에 넘기를 바라는 것이 저희의 소원입니다.

병신이 되는 한이 있더라도 결코 죽어서는 안 되는 것을 저희들은 알았사오니, 상처를 입더라도, 어떠한 수욕을 당하더라도 이 고개를 넘어야 되겠습니다. 지난날의 어려움을 논의할 때가 아니라, 내일의 어려운 길을 타파하기 위해 결의를 해야 할 때가 왔사옵니다. 이러한 사명을 아시는 아버지이시여 ! 전국에 널려 있는 자녀들을 지키시옵소서. 금년과 명년에 저희들이 하여야 할 사명이 얼마나 막중한 것인가를 생각하게 될 때, 그 책임노선을 가리시어 인도하여 주시옵기를 재삼 부탁드리옵니다.

저희들이 패자의 운명을 맞는 것을 아버지께서 허락지 않으실 것을 아오니, 저희들이 패자의 운명을 맞지 않기 위해서는 사탄세계의 공산당보다도 더 악착같아야 되겠사옵니다. 더 투지력을 가져야 되겠사옵니다. 더 효성의 마음을 가지고 충신의 절개를 가지고 싸워야 된다는 것을 생각할 때, 보다 단결해야 되겠사옵니다. 보다 체제를 강화시켜야 될 것이 저희의 사명이옵니다. 저희들이 그 어느 부서에라도 속하여 가지고 1970년대의 초반기를 장식하여서 당신께 기억될 수 있는 무리들로 남아지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전체를 친히 주관하여 주시옵소서, 다시 만날 때까지 아버지께서 인도하여 주시옵기를 재삼 부탁드리옵니다. 만날 수 있는 무리들을 만날 적마다 당신의 영광이 같이하여 주옵기를 바라면서,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