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54권 PDF전문보기

하나의 하나님과 하나의 세계종교

오늘 저녁, 이 자리에 참석하여 주신 신사 숙녀 여러분께 먼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서구문명의 기수로서 많은 공헌을 하였고, 현세계에 있어서 관용과 정의에 입각한 국민적 긍지를 가진 영국 국민께 감사를 드리는 바입니다.

오늘 여러분의 입장에서 나를 본다면 나는 벙어리와 같은 입장이고, 내 입장에서 여러분을 보면 여러분은 귀머거리와 같은 입장입니다. 이러한 두 장벽을 헤쳐 가지고 서로 말할 수 있는 사람으로, 혹은 들을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 주는 사람이 여기에 서서 통역하는 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통역이 얼마나 어렵다는 것을 여러분이 아시고 많은 협조를 해주시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여러분이 보다시피 저는 동양 사람입니다. 그리고 한국 사람입니다. 한국 하면 여러분들은 영국 군인들이 한국동란 때에 참전하여 많은 희생자를 낸 사실을 잊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수년 전부터 오늘과 같은 이런 공석에서 여러분을 만나고 싶었는데, 그것이 오늘 이와 같이 이루어진데 대하여 먼저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저녁, 여러분과 같이 생각해 보고자 하는 말씀의 제목은 '하나의 하나님과 하나의 세계종교'입니다. 이런 방대한 제목을 가지고 여러분들에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이런 제목으로 얘기하다 보면 시간 관계상 자연히 비약이 없을 수 없으니, 여러분이 양해하시고 들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