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회에서 축하하는 날들과 그 날들을 책정하기까지의 배경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58권 PDF전문보기

통일교회에서 축하하는 날들과 그 날들을 책정하기까지의 배경

세상에는 개인들에게 있어서도, 자기 자신의 일생에 있어서 기념하는 날들을 갖고 있습니다. 혹은 가정에 있어서도 기념하는 날들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가면 국가에 있어서도 그 나라 자체가 자랑하는 축하의 날들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입장을 두고 볼 때에, 하나님은 어떠한 개인을 두고 축하할 수 있는 날을 갖지 못했던 것입니다. 더우기나 가정을 두고 축하할 날은 물론이요. 종족이라든가 민족이라든가 국가를 두고도 진정한 의미에 있어서 축하할 날들을 갖지 못하였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이스라엘을 두고 볼 때 그 민족이 기념할 수 있는 날들이 있었지만 그 날들이라는 것이 하나님의 소원을 완성시킬 수 있는 날이 못 되었습니다. 소원하는 입장에서 축하하고 기념하는 날들은 있었는지 모르지만, 진정 하늘과 땅이 하나되어 가지고 축하할 수 있는 날은 없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이 탄생한 날이 하나님이 자랑할 수 있고 축하할 수 있는 날이 될는지 모르지만…. 예수님이 이 땅에 와서 하나님이 보낸 본연의 사명을 완수해 가지고, 즉 땅 위에서 해야 할 책임을 완수해 가지고 승리와 영광을 돌리는 축하의 날을 가졌더라면, 예수님이 탄생한 날은 그야말로 세상에서 개인을 중심삼고 축하하는 어떠한 날보다도 더 축하할 날이 되었을 것입니다.

인류가 뜻을 완성하지 못하고 역사적인 슬픔을 남기고 간 예수의 태어난 날을 지금까지 축하의 날로서 기념을 해 나오지만, 진정한 의미에 있어서 영광을 바라본 하나님의 입장에서는 그 날이 기쁨의 날이 될 수 없습니다. 태어난 예수를 축하하는 이면에는 죽은 예수를 생각하지 않을수 없는 하나님의 심정이 있음을 우리는 알아야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입장에서 우리 통일교회는 부모의 날을 선포했던 것입니다. 즉, 1960년도를 중심삼고 부모의 날을 선포하였고, 또 자녀의 날을 선포하였던 것입니다. 그 다음에는 만물의 날을 선포하였던 것입니다. 이 부모의 날, 자녀의 날, 만물의 날이라는 것은 비단 통일교회내의 한정된 자리에서 제정한 날이지만 그 날들은 통일교회만의 날이 아닌 입장에서 선포한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 날들을 선포한 것은 역사적인 사명을 놓고 선포한 것입니다.

인류 역사를 중심삼고 볼 때, 역사적 소원이 무엇이냐 하면, 인간들이 타락하지 않았던 본연의 기준, 본연의 출발점이 이 지상에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것이 역사적인 소원입니다. 그것은 자고로 수많은 선지자들이 뜻 앞에서 죽음의 길을 밟아 가면서 바라 나오던 것입니다. 그 뜻이 결실할 수 있는 때가 부모의 날이요. 자녀의 날이요. 만물의 날이요. 더 나아가서는 하나님의 날인 것입니다. 이날들은 하나님이 천지만물을 창조해 가지고 비로소 기쁠 수 있는 한 날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기뻐할 수 있는 날이자 인간시조인 아담 해와가 기뻐할 수 있는 날입니다. 또, 아담 해와가 기뻐할 수 있는 날이자, 아담 해와의 주관을 받아야 할 모든 만물이 기뻐할 수 있는 날입니다. 즉, 그 날은 하나님의 기쁨의 날이 설정되는 것이요. 인류시조의 기쁨의 날이 시작되는 것이요. 그뿐만이 아니라 지상에 존재하는 모든 만물이 기뻐할 수 있는 날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만 되었더라면 그야말로 탄식권이 없는 자유와 평화가 깃든 본연의 세계의 출발을 보았을 것입니다. 이것이 창조이상이었습니다.

그러나 인간이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쁜 날을 맞이하지 못하였고, 인류시조가 기쁜 날을 맞이하지 못하였고, 하나님과 인간을 위해 지음받았던 만물도 기쁜 날을 맞이하지 못하였습니다. 그 주인들이 슬픈 자리에 서 있기 때문에 그걸 따라서 기쁠 수 있는 자리에 설 수 없다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과 인류시조가 슬픈 자리에 떨어져 내려감으로 말미암아 만물도 슬픈 운명의 자리에 서지 않을 수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로마서 8장에 보게 되면 '만물이 탄식한다'고 했습니다. 만물의 탄식도 탄식이지만 인류도 탄식하는 것입니다. 또, 인류도 탄식하지만 만물과 인류의 주체적인 입장에 선 하나님도 탄식권내에 서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기쁨이 아니라 슬픔으로부터 시작된 역사이기 때문에, 슬픔의 역사를 전부 다 돌이켜 가지고 기쁨의 역사로 복귀하고자, 구원하고자 하는 것이 지금까지 하나님의 섭리인 것입니다. 이렇게 보는 것입니다.

부모의 날이 나오지 않고는 자녀의 날이 나올 수 없습니다. 또, 자녀의 날이 나오지 않고는 만물의 날, 하나님의 날이 나올 수 없습니다. 본래는 하나님의 날로부터 출발되어야 했습니다. 하나님이 먼저 기뻐하고 난 후에야 부모가 기뻐하고, 그런 후에 후손된 인류가 기뻐해야 하는 것이 본연의 뜻입니다. 그런데 통일교회에서 복귀된 축하의 날들을 보면 부모의 날이 먼저 나왔습니다. 그 다음에 자녀의 날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만물의 날이 나왔습니다. 그 다음에 하나님의 날이 나왔습니다. 거꾸로 되었습니다. 이것을 보면 일면 슬프고 비통하지만 거꾸로라도 이런 날이 땅위에 생겨났다는 사실은 하나님의 자랑이 아닐 수 없고, 하나님을 추앙 하는 수많은 종교인들의 자랑이 아닐 수 없고, 종교와 하나님의 뜻을 세우기 위해 나온 역사의 자랑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한 의미의 날들을 통일교회에서 선포하였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