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70권 PDF전문보기

하나님이 가는 길과 인간들이 가는 길

자리도 좁은데 이와 같이 모여 가지고 지루할 줄 알고 있습니다. 저기 뒤에는 말이요, 좁겠지만 어떻게 무슨 대책을 좀 취해서 울고 불고 그러지 말아 주었으면 합니다.

자, 그러면 이제부터 말씀을 좀 해보자구요.

그 동안 고국에 계신 여러 식구들이 진심으로 기도해 준 덕택으로 건강히 다시 돌아왔습니다. 김포공항에 내리기 전부터 비행기 안에서 한국 땅을 쭉 내려다 보면서 요전과 다른 슬픔을 느꼈습니다.

왜냐하면, 여러분들 앞에 내가 상당히 죄를 짓고 돌아오지 않느냐 하는 감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애기들까지 미국으로 전부 다 데려가다 보니 고국에 있는 식구들이 상당히 적적함을 느꼈을 것이고 또 청파동 교회가 상당히 적적했을 것입니다.

전체 식구들이 애기들이 있을 때에는 기도를 하더라도 미국을 대해서 기도하는 것보다도 한국을 위주로 기도하고 정성들였던 그러한 사정이 지금은 미국을 위주로 기도해야 될 입장이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 사정을 잘 알지 못하는 한국 사람이 이국을 위하여 정성들인 것은 물론 선생님이 가 있고, 선생님의 가정이 가 있기 때문이지만, 무엇인지 모르게 마음 깊은 가운데 섭섭함을 느끼고 외로움을 느꼈을 것이라고 생각할 때, 미안함을 느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여러분 앞에 참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는 것을 이 시간 말씀드립니다. 그 대신 그와 같은 입장에 서게 된 것은 선생님 개인의 사정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주셔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