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락권내에서 가졌던 습관성을 청산하라
인간에게 있어서 습관성이란 것은 무서운 것입니다. 대한민국 사람이면 대한민국 사람은 김치 깍두기를 좋아하고 고추장을 좋아합니다. 이 습관이 들어 놓으면 습관성을 중심삼고 식탁을 대하면서 반드시 무엇을 생각하느냐 하면 습관된 김치를 생각하고, 고추장을 생각하더라 이거예요. 아무리 좋은 것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을 좋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옛날의 그 습관성을 중심삼고 그것이 기준이 돼 가지고 맛이 있다, 맛이 없다 하는 결정을 내리기가 일쑤인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오늘날 타락세계에서 살고 있는 우리 인간들의 습관성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 하는 것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가령 대한민국을 중심삼고 볼 때, 이북에 있던 사람이 이남에 내려오면 같은 민족이요 같은 생활 풍조 가운데 있지만, 그 사회적인 환경이라든가 혹은 가는 방향이 다른 입장에 서게 되기 때문에 그 습관이나 관념이 그렇게 간단히 취소되지 않습니다.
내가 절실히 느낀 것인데, 이남에 있다가 이북에 가서 몇 해 동안 있다가 다시 이남에 돌아온 이후에 이북의 그 모든 감정을 해소시키는 데에 못해도 3년 이상 걸리더라 이거예요. 3년 이상이 걸리는 것을 느껴 본적이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우리의 습관성이 얼마나 신앙생활에 방해가 되고, 이 습관성으로 말미암아 신앙의 길이 얼마나 왜곡되어 버리는지 알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의 '나'라는 사람이 자리하고 있는 위치는 신앙적인 면에서 볼 때 하나님이 공인할 수 있는 과거와 현재의 자리가 못 된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타락권내에서 가졌던 과거의 습관성을 깨끗이 청산해야 되겠습니다. 내 자신이 살아 나오던 생활은 물론이요, 나와 더불어 관계되어 있는 친구면 친구, 가정이면 가정, 혹은 사회면 사회, 어디에 머물든지 그 환경이 그냥 그대로 신앙 세계에서 하늘이 바라는 뜻의 완성에 기여할 수 있는 내용과 일치시킬 수 있는 것이냐 하면 그렇지 못하다는 것을 여러 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