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량 건설에 자신이 얼마나 공헌했느냐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77권 PDF전문보기

교량 건설에 자신이 얼마나 공헌했느냐

그러면 '반성과 내일'이라고 했으니 이제부터는 어떻게 될 것이냐? 과거에는 우리가 책임을 못 했다! 이것은 시인하고 들어야 돼요. 우리 통일교회 자체가 책임 못 했고, 한민족이 책임을 못 했습니다. 그 책임 못했다는 것은 우리가 평면적인 인연에 있어서 우리 일대(一代)를 중심삼고 말할 수 있는 그것만이 아닙니다. '나'라는 것은 역사를 대표한 것이기 때문에 역사적 인연을 통하여 실현된 하나의 종합체가 아니냐?

그러면 통일교회가 방대한 뜻 가운데에 선 섭리의 내용을 갖고 있기 때문에 나 자신이 그 뜻을 돕기 위해서 왔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역사적인 책임을 짊어지고 온 것을 말합니다. 거기에서는 선조를 대표할 것이고 혹은 그 시대에 있어서는 종족을 대표할 것이고, 넓게 보면 민족을 대표한 일면을 충당시키기 위해서 왔던 '나'들이 아니냐. 그러한 자리는 틀림없을 것입니다.

그러면 그 '나'라는 자체가 과연…. 지금까지 여러분에게 있어서의 10년 혹은 20년 과거를 반성하게 될 때, 통일교회에 들어와 가지고 통일교회에 남겨 준 것이 무엇이냐? 이게 문제라는 거예요. 그 어떠한 교량을 만든다면 그 교량을 만들 수 있는 방대한 재료가, 소재가 필요한데, 그 소재 투입을 누가 했느냐 하는 것이 문제된다 이거예요.

지금까지 20년이면 20년, 통일교회에 들어온 과거를 다시 한 번 반성해 보게 될 때, 내가 과연 이 교량을 놓는데 얼마만한 책임을 짊어졌느냐? 선한 선조의 인연을 따라 가지고, 그 선조의 공적을 하나님이 축복의 인연으로 맺어 가지…. 그 후손 앞에 복을 주기 위해서 통일교회에 연결시켰으면, 그 자신이 얼마만큼 통일교회가 지닌 그 사명을 완수하는데 있어서 공헌했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것을 두고 볼 때 뭐 따라 나오는 데는 공헌했다고 말할 수 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렇게는 말할 수 없다구요. 공헌이라는 것은 반드시 자기 자신이 통일교회 속에 있으면 통일교회에 그 무엇인가 플러스시켜야 됩니다. 어떠한 한 모퉁이의 기둥이 돼야 되고, 한 면의 철판이 되든가 해 가지고, 거대한 교량이 균형을 이룬 튼튼한 하나의 교량이 되기 위해서는 거기에 그 누구도 터치(touch)할 수 없는, 나만이 지닐 수 있는 그 어떠한 부분을 갖고 있어야 될 것이 아니냐?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 자체를 평가하게 될 때, 그 평가하는 것은 아무개라는 개인을 평가할 수 없습니다. 남겨진 실적기반을 중심삼고 그 가치와 동등한 입장에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여러분이 돼야 되는 것입니다. 전체의 기준에 해당하는 평가를 할 수 있는 어떠한 조건이 남겨져 있어야 할 것입니다.

큰 기계가 하나 있다면 그 기계의 부속품 하나는 지극히 작더라도 그것이 없게 될 때는 아무리 큰 기계라도 그 생명을 상실하는 것입니다. 그 능력을 상실하고 기능을 상실하고 맙니다. 작지마는 그 부속품의 가치라는 것은. 그것이 기능을 발하는 데 있어선 전체에 필적할 수 있는 가치를 지닌 것과 마찬가지로 여러분이 통일교회에 있어서 섭리적 교량의 역할을 하게 되면 그 교량이 존속하는 데 있어서 중요 부서에, 뺄 수 없는 중요한 위치에 있어 가지고, 여러분 자체를 두고 볼 때 전체 교량과 맞먹는 상대적 가치를 지닌 자신을 갖지 않으면 안 뒬 것이 아니냐? 이렇게 볼 때 내가 그렇다 할 수 있는 무엇을 갖고 있느냐? 이것은 심각한 문제인 동시에, 우리가 더우기 이 4월을 맞으면서 거국적인 행사를 하고 있는 이러한 입장에서 볼 때, 다시 한번 이 문제를 생각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