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존재물은 제1 원인을 닮아 번식한다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89권 PDF전문보기

모든 존재물은 제 1원인을 닮아 번식한다

이상과 같은 논리에 따라 어떤 주체와 대상이 수수작용에 의하여 하나가 되면 우주적 보호권에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보는 우주 가운데 어떤 작용도 제1원인적 존재에서 유래하는 결과적 작용이기 때문에 그 중심이 되는 원인적 작용체로서의 존재가 있다는 것은 당연한 이론인 것입니다. 자녀가 부모를 닮듯이 결과는 원인을 닮는 것이므로 만물을 보아 그 원인적 존재를 규명할 수 있는 것입니다.

모든 식물의 씨를 볼 때에, 그 내부에 상대적인 두 쪽이 있어 가지고 완전일체가 된 채 하나의 껍질 속에서 배자(胚子)를 통하여 수수작용을 함으로써만 생명을 번식하는 것입니다. 계란을 보더라도 노른자위와 흰자위 사이에 배자가 있는데 한 껄질로 싸인 채 일체(一體)를 이루고 있는 것입니다. 인간의 태아(胎兒)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생물은 주체와 대상이 수수작용에 의하여 일체화하면 인간이면 인간, 식물이면 식물은 그 원인을 닮아 번식하고 결국 근본으로 환원하는 것입니다. 이 모두가 궁극의 제 1원인을 닮았기 때문이라면 그 제 1원인적 존재도 주체와 대상이 완전일체화한 기본형태로서 모든 존재에 대해서 주체격(主體格)을 지니고 있다는 결론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