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흐름이 있으면 거기에 들어가고자 하는 게 인간의 마음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15권 PDF전문보기

사랑의 흐름이 있으면 거기에 들어가고자 하는 게 인간의 마음

이번 과학자대회만 하더라도 내가 누구의 협조를 받고 싶었던 것이 아닙니다. 정부에 대해서 내가 원망하는 사람이 아니라구요. 도리어 나라가 협조하지 않고 기성교회가 반대하더라도, 이 대회를 이끄는 주체자 문 아무개가 인류를 사랑하고 세계 교수나 학자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모든 어려운 풍상을 다 극복해서 불평없이 사랑으로 출발하고 사랑을 거쳐 가지고 사랑의 결론을 내릴 수 있다는 거예요. 여기에 왔던 사람들은 무엇이든지 희망을 갖고 돌아간다고 했던 그 사연이 틀림없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그렇게 나오다 보니 그런 결과가 된 것으로 생각해요. 여러분들 그거 이해돼요, 무슨 말인지? 「예」

그렇기 때문에 한국은 가고 싶은 곳으로, 그들 속에 뺄 수 없는 인상으로 남았을 것입니다. 선생님은 보고 싶고, 만나면 또 만나고 싶은 것이예요. '레버런 문은 세계가 싫다고 하지만 나는 좋아' 하는 거예요. 세계의 어떤 사람들은 뭐 어떻고 백인들은 싫다고 하는데, 흑인이나 백인 가운데에서도 나를 만나면 만날수록 좋다고 하는 거예요. 무엇 때문에? 지식이 있어서 그런 게 아니요, 미모가 아름다운 것이 아니요, 잘나서 그런 게 아니라구요. 거기에는 무엇이? 인류를 위한 사랑의 흐름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 들어가면 발을 내뻗고 싶고, 손을 내뻗고 싶고, 몸을 기대고 싶고, 뿐만 아니라 안기고 싶은 그런 마음이 있다는 거예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예」

여러분들, 뱅퀴트(banquet;연회)를 할 때 말이예요, 저녁에 안경 사건이 났다구요. 그거 무슨 말인지 알아요? 그런 말을 들었어요? 의장단들을 떡 해 놓고 페어웰 뱅퀴트(farewell banquet;환송 만찬)를 할 때 말이예요, 얘기를 하려면 이놈의 안경을 끼어야 되거든요. 아 요놈을 딱 세워서 주머니에 넣고 나갔다구요. 이걸 손으로 잡으면 기름이 돌아 뿌예져서 안 보이거든요. 그래서 뒤집어 놓고 싹 잡으면 요렇게 딱 나오니까 틀림없이 그럴 줄 알고 마음놓고 딱 나갔는데, 요놈의 안경이 사탄 돼 버렸다 이거예요. (웃음) 딱 자빠져 가지고는 말이예요, 주머니 밑창에 딱 들어맞았다 이거예요. 뒤집어도 안 벗겨졌다구요, 이게. (웃음)

자, 이러다 보니 두 의장단들이 서로 안경을 벗어 가지고 이러고 있었다구요. 그게 얼마나 멋진 장면이예요, 그게. (웃음) 그게 한국 교수들이면 모르겠는데, 세계의 석학들인 백인 교수가 그 단상에서 그런 쇼를…. 그거 쇼지요? (웃음) 쇼는 쇼인데 무슨 쇼냐? 인간세계에 없는 쇼예요. 한국 사람은, 그저 우리 윤박사님이었으면 못 그랬을 거라구요. (웃음) 윤박사는 안 움직이기를 잘했지. 나 그걸 보면 참…. 얼마나 자연스러우냐 이거예요. 자기 안경을 서슴지 않고 주더라도 아무 부담이 없이 기쁨으로 생각할 수 있는 그 무엇이 거기에 감돌고 있다는 사실을 청중이 보고…. 그게 아주 유명한 사건이 됐다구요. 아마 고향으로 돌아가면 일기에 틀림없이 그것을 쓸 것이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그게 무엇 때문에? 그런 마음자세가 문제예요. 당신들이 아무리 훌륭하고 내가 이런 입장에 있더라도, 당신들을 사랑하는 데는 당신이 나를 사랑하는 것보다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이 앞섰다 이거예요. 당신들이 나를 사랑하는 것보다 내가 당신들을 사랑하는 것이 그 폭이나 고에 있어서 앞섰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내가 하는 모든 것은 사랑의 형용사로 표현될 것입니다. 그게 얼마나 시적인 말이예요, 그게. 그러니 의자에 앉아 가지고 척 하면 박사님들도 모두 입을 벌리고 '아이구, 좋아라' 한다구요. (웃음) 그런 것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돼요. 아시겠어요, 무슨 말인지? 「예」

사랑이 좋다더라! 사랑을 한번 먹어 보고 만져 보면 좋겠지요? 어떤 사람들은 말이예요, 요즈음 돌배를 가지고 '아이구, 맛있다 맛있다' 하며 돌배를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요. 그다음엔 참배를 사랑하는 사람도 있고 말이예요. 미국배, 호박같이 생긴 배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구요. 아마 배 중에서 제일 맛있는 게 한국 배라고 난 생각합니다. 내가 여러 나라를 다니면서 배를 많이 먹어 보았다구요. 또, 외국에 갔을 때 외국 식구들이 있으면 그 나라의 배와 사과는 귀한 것이니까 안 사다 주는 나라가 없다구요. 그런데 한국 배와 사과 맛을 알기 때문에 먹고 싶지 않은데도 일부러 싹 한 입 먹어 보면 말이예요, 아이구…. (웃음)

돌배 맛이 좋아요, 참배 맛이 좋아요? 「참배요」 여러분들 돌배 사랑을 갖고 있어요, 참배 사랑을 갖고 있어요? 「참배 사랑이요」 어, 참배 사랑? 그거 문제가 다르다구요. 사랑의 등급이 얼마나 되느냐? 인간세계의 사랑이냐? 우리가 이상향을 그리는 교량의 출발이라는 것은 고차적인 사랑을 중심삼고 신과 인간이 합할 수 있는 경지라는 것은 신비스러운 고차적인 사랑을 중심삼고 교류되기 마련입니다. 틀림없지요? 「예」

오늘날 그런 관점에서 볼 때 통일교회에서 소원하는 것도 그렇고, 인류가 소원하는 것도 그렇고, 하나님이 소원하는 것도 그렇고, 우리 엄마가 소원하는 것도 그렇고, 우리 아빠가 소원하는 것도 그렇고, 오빠가 원하는 것도 그렇고, 누나가 원하는 것도 그렇고, 그다음엔 사돈네 팔촌이 원하는 것도 그렇고, 우리 외가집의 증조할머니의 할머니의 할머니도 그렇고, 천년 전의 사람도 그렇고, 여자도 그렇고 남자도 그렇고, 만년 후의 사람도 그렇고 그렇고, 그렇고 그렇고로 끝날 것입니다.

무엇이? 「사랑이요」 사랑은 사랑인데, 무슨 사랑? 「참사랑이요」 참사랑이예요. 참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