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은 두자리를 취할 수 없어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44권 PDF전문보기

참은 두 자리를 취할 수 없어

아까 말했다시피 오늘날 세계는 역사성을 지니고 있는 것입니다. 역사라는 것은 오늘만이 아니예요. 역사 가운데는 우리 조상의 역사가 있는 것입니다. 내가 인간으로 태어나 일생을 사는 데 있어서 내가 그렇게 사는 거와 마찬가지로, 우리 조상도 그렇게 살았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여러분의 후손도 그렇게 사는 것입니다.

사는 데는 어떻게 사느냐? 역사의 흐름이 이렇게 수직으로 내려왔다면 그 수직을 어디로 끌고 가느냐? 수직이 되기를 바라면 수직으로 가야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왼쪽으로 가서는 안 되는 것이고, 바른쪽으로 가서도 안 되는 것이고, 앞으로 가도 안 되고 뒤로 가도 안 된다구요. 수직은 수직이어야만 되는 것입니다. 수직에 있어서의 본질은 수직이어야만 영원히 선할 수 있는 거예요. 수직이 수직이 되지 못하게 될 때는 아무리 수직 자체가 선하다 하더라도 그것은 선으로 인정받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건 모든 측정의 기준이 될 수 없는 것입니다.

여러분 그렇지 않아요? 건물을 지을 때는 수평 위의 수직을 중심삼고 전체 건물이 기울어졌다든가 좌우로 치우쳤다든가 높다든가 낮다든가 하는 것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냐 이거예요. 수직은 어디까지나 수직이어야 되는 것입니다. 또, 수평은 어디까지나 수평이어야 되는 것입니다. 수직이 수직 될 수 있는 자리를 떠나게 될 때는 참이 아니예요. 수평이 수평의 자리를 떠나게 될 때는 참이 아니예요. 이렇게 되는 거예요.

수직과 수평이 연결되는 그 자리, 여기에 이상(理想)이 있는 것입니다. 수직만 가지고는 이상이 없다구요. 수직은 하나밖에 없는 거예요. 참의 수직이라는 것은 둘이 있을 수 없다구요. 수직이 두 자리를 취할 수 있어요? 수직이라는 것은, 참이 있다면 참이 머물 수 있는 수직은 한 자리밖에 없는 것입니다. 두 자리는 없다구요.

그 한 자리를 기준삼고, 이래야 된다는 그 비교의 기준을 따라 가지고 그럴 수 있는 그 자리에 서게 될 때, 이것은 참의 자리를 대신해 있기 때문에 참입니다. 에이 이퀄 비(A=B), 비 이퀄 에이(B=A)다 이거예요. A가 참이니만큼 B도 참이라는 거예요. 그런 논리가 성립돼요. 그렇지만 수직적 기반이 참된 기반을 갖지 않고는 제2, 제3의 참 될 수 있는 환경적 여건을 찾을 수 없는 것입니다. 마찬가지예요.

혼자만 있으면 이상이 없습니다. 혼자만으로 좋을 수 있어요? 좋다는 것은 상대적 개념이예요. 좋은 세계, 좋은 세계라 하게 되면 나만을 중심삼은 세계가 아니예요. 나 혼자를 중심삼고 좋은 세계가 있을 수 있어요? 좋은 나는 있을 수 있지만 좋은 세계는 있을 수 없다구요. 좋은 가정이 있을 수 없고 좋은 환경이 있을 수 없어요. 좋은 세계라는 것은 관계세계를 중심삼은 역사적 인연을 벗어나서는 형성될 수 없습니다.

이렇게 볼 때, '선악에 대한 나의 결정' 이건 문제가 큰 것입니다. 여러분이 선악에 대한 결정을 해야 된다구요. 백 미터를 달리는 선수들이 스타트 라인에 서게 될 때는 나는 천 미터를 뛰는 것이 아니라 백 미터를 뛰어야 된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천 미터의 개념은 필요 없다 이거예요.

그래서 백 미터를 달리기 위해 모든 정력을 투입해야 된다구요. 거기에 몸 따로 마음 따로 있어 가지고는 백 미터 챔피언이 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정이 필요한 것입니다. 스타트 라인에서 출발하게 될 때 '나는 3백 미터다, 5백 미터다, 마라톤 선수다' 하는, 자기의 해당되는 것에 대한 결정이 필요한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오늘날 통일교회 식구들, 통일교회 식구 외 모든 세계 사람들도 그렇겠지만 통일교회 식구인 여러분들이 선악에 대한 결정을 지었느냐? 선한 사람이 가야 할 길을 달려가려고 하는데 자기 나름대로는 갈 수 없는 것입니다. 내가 갈 수 있는 길에 있어 표준이 될 수 없는 거예요.

여러분 그렇지 않아요? 미터면 미터의 원기(原器)가 있는 것입니다. 도량형에 대해서 그 원기가 있는 거예요. 원칙적인 측정 기준이 설정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래 가지고 거기에 따라 제2적인 원칙의 형태를 갖춘 비교 기준에 있어서 동일성을 찾지 않고는 제2적인 결정 비준도 제1을 따를 수 없는 것입니다. 제1과 대등할 수 없는 거예요. 그것은 반드시 제1이 부정할 수밖에 없는 거라구요. 부정을 당해야 되는 입장에 서는 것입니다. 안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