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부정에서부터 출발한 종교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57권 PDF전문보기

자기부정에서부터 출발한 종교

그러면 그 곡식 자체로 볼 때 누가 원수예요? 「화분이요」 화분이 원수예요. 화분을 누가 그렇게 만들어 놓았어요? 「어머니 아버지」 어머니 아버지가 만들어 놓았어요. 그래서 기독교에서는 네 집안 식구가 원수라는 말을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울타리를 밟고 서야 돼요. 내가 가야 할 도의 세계를 가려면 전부가 가시밭길이예요. 나와 관계를 맺고 있는 부모는 나를 가라고 밀어 주는 것이 아니라 막는 거예요. 친구도 가라고 밀어 주는 것이 아니예요. 스승도 가라고 밀어 주는 것이 아니예요. 인친관계, 정적인 관계로 맺어진 사회는 지긋지긋하게 원수가 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네 집안 식구가 원수라고 한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어미나 자식 사랑하기를 나보다 더하는 자도 합당치 않고, 누구보다도 나를 사랑하지 않는 자는 나의 제자가 되지 못한다'라고 한 말이 예수가 공생애노정을 출발하면서 한 첫번째의 설교인 거예요. 이러한 곡절이 통일교회의 가는 길에 가로막혀 있다는 사실을 지금까지 교인들은 생각도 안 하누만.

그렇기 때문에 도는 무엇에서부터 출발하느냐? 부정에서부터 출발합니다. 세상을 부정하는 데서부터. 세상을 시인하고 인정하는 것은 참이 아니기 때문에 거짓이예요. 세상을 좋아하는 것은 거짓이예요. 똥개가 똥개를 좋아하지요? 그렇기 때문에 남 다른 길을 가려면 세상은 이런 부정적인 환경에 있기 때문에 천륜의 길을 개척해야 하는 것입니다. 자고로 모든 성현 현철들은 그 시대에 있어서 부정의 운명을 모면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때가 지나감에 따라 그 선의 실적이 오르는 것을 알아 가지고 역사적인 과정이 지난 후에 시인해 나온 것입니다. 이것이 지금까지의 성현 현철들의 역사였어요. 알겠어요? 「예」

종교는 무엇을? 복종과 참다운 사랑을 중심삼고 하나 만들기 위한 최고의 통일이념을 갖고 나온 것입니다. 우리 인생에서 최고의 행복을 부여하기 위한 것이 종교의 이념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를 구원하는 구도의 방법으로 내세운 종교의 간판을 더듬어 보면 거기에는 반드시 복종을 주장하고, 최고의 사랑을 논하는 것이 원칙적인 요소가 되어 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어느 교나 마찬가지예요. 그렇기 때문에 어느 종교사상이 한번 딱 들어가게 되면 뜯어고치기가 힘들다는 겁니다. 알겠어요?

종교는 시인에서부터, 인정에서부터 출발하는 것이 아니고 부정에서부터 출발하는 거예요. 왜? 악한 세상이기 때문에. 악한 세상이기 때문에 악을 지지하면 악이예요. 먼저 나를 심판하고…. 그렇기 때문에 내 개인부터 쳐야 돼요. 치는 데는 이 세계의 모든 죄악사회를 치는 것이 아니예요. 그것도 쳐야 하지만 먼저는 자기 자체를 쳐라 이거예요. 몸과 마음이 싸우고 있으니 이 몸을 때려잡아야 돼요. 몸뚱이를 즉살시켜라 이거예요.

그럼 무엇을 중심삼고 칠 것이냐? 치기 위해서는 옳은 것을 세워 놓고 쳐야 돼요. 그러니까 무엇을 잼대로 해 가지고 치느냐 할 때에, 그 기준은 내 개체에 있어서는 양심을 중심삼고 쳐라 하는 거예요. 부정해라 이겁니다. 그러니 인간에게 있어서는 성욕이니 식욕이니 무슨 뭐 본능적인 것을 부정하라는 거예요. 전부 다 부정하라 이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금식기도해라, 철야기도해라 하는 거예요. 철야기도하기가 쉬워요? 배고픈데 금식기도하기가 쉬워요? 이놈의 고깃덩이야, 너는 악의 근성이, 뿌리가 박혀 있고, 사망의 원천이 되어 있으니 때려잡아야 되겠다 이거예요. 그 절대 부정할 수 있는 기준을 어떻게 통과하느냐 하는 것이 수양의 최고의 목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남자들이 도 닦고 나갈 때는 말이지요, 십년공부 나무아미타불이 안 될 수 있는 단계에 들어가게 되면 남자 앞에 뭐가 나타나느냐? 그런 말 들었지요? 절세의 미인이 나타나는 거예요. 그래 가지고 '이리 오소' 하게 된다는 거예요. 그게 뭐냐? 육정에 대한, 육에 대한, 현실적인 몸뚱이에 속한 모든 여건을 완전히 돌파한 자격자가 되어야만 천적인 사람의 자격을 갖게 된다는 거예요. 그걸 못 넘어가게 하기 위해서 악마, 사탄이는 백방으로 반대하는 거예요. 그것을 밟고 넘어서야 돼요. 그러니 어디서부터 부정해야 돼요? 어디서부터? 시작부터, 나부터. 부정하는데 무엇을 부정하느냐? 몸뚱이와 친하지 말라 이거예요.

부정하는 데는 부정하는 기준이 있어야 돼요. 둘 중의 하나를 따라가려면 하나의 기준을 세워야 돼요. 그러니 양심을 중심삼고 몸뚱이를 쳐라 하는 거예요. 이놈의 몸뚱이는 잘 먹여 줘야 좋아하거든요. 잘 입혀 줘야 좋아하거든요. 높여 줘야 좋아하거든요. 그건 전부 다 사탄들이, 악이 출입하는 동서남북 사대문과 마찬가지예요. 그러니 쳐라! 그래서 혈기를 버려라! 교만하지 말라! 겸손해라! 전부 다 반대로 가르쳐 주는 거예요. 세상의 육을 중심삼고 제시한 모든 요건과 전부 다 반대로 하라고 하는 거예요. 그거 왜 그러냐? 항서를 받아 놓기 위해서예요. 완전 부정해서, 몸은 영원히 마음 앞에 따라갈지어다! 항서를 받아 놓아라 이겁니다.

그것을 오늘날까지 역사시대에 누구도 못 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늘이 공인할 수 있는 참다운 사람이 아직까지 안 나왔다는 것입니다. 천지를 창조한 본연의 선의 주인 되시는 그분이 본래에는 그런 사람, 몸을 칠 수 있는 사람을 만드는 것이 아니예요. 몸과 마음이 완전히 통일되어 가지고 완전히 주고받아 가지고 하나된 그 기준에 있어서 천상의 법도를 따라 인륜의 법도를 세우는 사람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천상의 법을 제거해 놓고 타락한 인류세계를 만들어 놓았으니 하늘은 이것을 통과시킬 수 없어요. 다시 말하면 충신을 빼앗아 간 역적이 헌법을 만들어 들고 나와 세상을 치리하겠다고 '군왕이여 통과시켜 주소' 하니 안 된다는 거예요.

하나님은 정의의 하나님이기 때문에 충신이 꾸며 놓은 헌법을 중심삼고 세계를 치리해야 할 텐데, 이 역적이 꾸며 놓은 헌법을 통하여 치리하게 합소서 하니 통과시키시겠어요? 그건 역적의 군왕이 되어 달라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악신은 그런 입장에 서기 때문에 그 신을 인정할 수 없으니 지금까지 인간을 끌어내어 악신이 주장할 수 있는 모든 헌법적 내용을 부정시키고, 본연의 하나님을 중심삼은, 절대적인 선의 편을 중심삼은 헌법이 이렇다 하는, 사람이 비로소 지킬 수 있는 책임적인 임무를 등장시키자 하는 것이 지금까지 수많은 도, 혹은 교들이 지향하는 목표였더라 이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많은 종교에는 반드시 재림사상이 있습니다. 민족을 다스릴 때는 민족보다 국가를 거느릴 수 있는 대표자가 나와야 됩니다. 또, 국가를 대표한 종교의 형태면 거기에는 세계를 대표할 수 있는 대표자가 나와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큰 세계사적인 책임을 짊어질 수 있는, 그 도(道)보다 더 큰 지도자가 나와야 된다는 재림사상이 어느 도에나 남아 있다는 것입니다.

기독교도 마찬가지예요. 그게 뭐냐? 우주의 대표자가 나온다는 거예요. 그런 대표자는 무엇을 통해 나오느냐? 종교를 통해 나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 역사는, 오늘날 문화세계는 종교문명권을 중심삼고 발달하는 거예요. 정치·사회 제도는, 외적으로 변하는 정치권력 기관은 전부 다 변해 나가지만 종교는 수천 년 역사를 지나더라도 발전일로를 거쳐가는 겁니다. 물론 거기에는 반박과 핍박을 받으면 나오지만 핍박받으면서 발전해 나옵니다. 이래 가지고 세계적인 문화권을 그 종교권 내에 떡 들여놓을 수 있게 되었으니 이 종교권 내에 의해서 움직이는 현세가 민주주의 세계예요. 기독교를 중심삼은 종교권 내의 세계로 온 것이 민주주의 세계다 이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