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서를 굴복시켜 이스라엘 축복의 계대를 이룬 야곱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59권 PDF전문보기

에서를 굴복시켜 이스라엘 축복의 계대를 이룬 야곱

고향에 돌아가면서 야곱이 염려한 것은 뭐냐? 에서가 자기를 죽이려고 지금까지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친척들을 통해서 듣고 있었어요. 필시 형이 자기를 잡아죽이려고 하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 형을 어떻게 해서든지, 설득을 하든 얼르든 자기가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그 기준 앞에 반항을 하지 않게끔 하는 것이 과제였습니다. 자기의 모든 종이나 자기 재산의 전부를 원수 앞에 내주는 입장에 서더라도 단지 축복의 계대를 이뤄 가지고 고향 땅에 가서 살 수 있는 것만 허락하면 감사하다는 마음을 갖고 나가는 야곱 앞에 있어서 하나님이…. (녹음이 잠시 끊김)

만일 야곱이 여기서 후퇴하거나 힘에 못 이겨 가지고 지는 입장에 서면 절대 안 된다는 거예요. 그러나 야곱은 최후의 싸움 길에 있어서, 하나님의 축복을 이루려 하는, 뜻을 세워 나가는 길 앞에 있어서 어떠한 원수가 있더라도 참겠다는 결의와 각오가 서 있었기 때문에, 천사든 무엇이든 그를 막을 자가 없었다 이거예요. 천사가 아무리 길을 막는 다 하더라도 하나님이 아브라함으로부터 이삭, 야곱, 3대에게 축복해 준 축복은 만세에 누가 받지 못한 것이기 때문에 이 축복을 꺾을 자가 누구냐 하는 결의로써, 천사가 나타난 그 자리에서도 더더욱 굳센 신념에 신념을 가해 가지고 천사를 대해 부딪친 거예요.

`네가 지면 졌지 내가 질 수 없다. 천사를 꺾어 놓으면 꺾어 놓았지 내가 질 수 없다' 이러한 신념을 가지고 천사와 밤새도록 씨름을 한 거예요. 밤새도록 씨름을 했다면 한 번만 했을 것 같아요? 지면 또 하자고 하고 지면 또 하자고 하고 몇 번을 했을 거예요. 얼마나 지독한지 붙들고 놓지 않은 거예요. 사생결단한 거예요. 네가 죽든지 내가 죽든지. `내가 복을 받으려고 21년 수고한 것을 이 순간에 탕감해야 되겠다' 하면서 손으로 쥔 것을 보게 되면 거기에는 온 정력을 다 기울인 거예요. 얼마나 치열했겠나 생각해 보라구요. 오늘날 우리가 말하는 피땀 정도가 아니었을 것입니다. 자기의 처신이 어떻게 되든 자기 가정이 어떻게 되든 자기 환경, 자기 체면, 위신을 생각할 여지가 없었을 거예요. 이를 악물고 밤새껏 씨름했을 거예요.

그러한 야곱을 만나 가지고 싸우고 있던 천사가 보니 야곱이 죽더라도 놓지 않게 생겼다 이거예요. 아무리 봐도 그러니 할 수 없이…. 만일 할 수 있는 데도 축복을 해주면 사탄이 참소한다는 거예요. 사탄이 참소할 거 아니예요? 사탄도 긍정할 수 있는 입장, 긍정할 수 있는 환경에 있기 때문에 야곱에 대해서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주게 될 때에 사탄이 참소를 안 한 거예요. 만일에 천사가 힘을 안 내 가지고 축복해 준다면 대번에 사탄이 참소합니다. 사탄의 공인을 받을 수 있는 정성어린 싸움의 판국이 벌어졌기 때문에, 사탄도 어쩔 수 없이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기준이 세워졌기 때문에…. 그래서 이스라엘이라는 축복을 해준 것이 천사지만, 사탄도 굴복할 수 있는 조건이 됐다는 걸 우리는 알아야 됩니다.

그거 생각해 보라구요. 얼마나…. 그래 가지고 그거 가만두고 축복했나요? 환도뼈를 꺾어 놨잖아요? 그걸 축복하면서 꺾어 놨겠나요? 씨름하면서 별 짓을 다 해도 안 되니까 꺾어 놨을 거예요. 아마 다리를 끌고 다니면서도 붙들고 안 놨을 겁니다. 생각해 보라구요. 거 얼마나….

여러분들, 뭐 얍복강가에서 기도했다 하지만 그 기도가 뭐 지나가던 사람들이 새벽기도 하듯이 했을 줄 알아요? 죽느냐 사느냐, 수많은 종과 수많은 재산이, 자기 처자 전부가 죽느냐 사느냐 하는 판이었으니 생명을 걸고 했을 겁니다. 이스라엘 나라가 죽는 경지에 들어가고, 이스라엘 백성이 죽음의 경지에 들어가고, 앞으로 올 후대 사람이 죽음하에 들어간다는 절박감을 가지고 싸웠기 때문에 그 이스라엘 팻말 밑에는 이스라엘 민족이 깃들게 되고 이스라엘 세계가 깃들 수 있게끔 된 거예요. 그런 역사적인 승리의 팻말 밑에서 싸웠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아야 됩니다. 그러한 관념과 그러한 신념을 가지고 싸워서 이겼기 때문에 세계적인 이스라엘이란 축복을 받았지, 조그맣게 생각해 가지고 길가에 지나가다가 하는 싸움에서 이겼다면 무슨 축복이겠어요? 그래야 될 거 아니예요?

그래서 거기에서 영적인 천사장을 때려부순 야곱에게는 하란에서 라반이 굴복했고, 그다음에는 실체가 굴복한 거예요. 에서 자신은 장성급 사탄급이예요. 영적인 세계에서 승리하고 천사를 굴복시킨 조건, 사탄을 굴복시킨 조건을 세워 가지고 갔기 때문에 사탄의 사촉(唆囑)을 받고 있던 에서는 굴복치 않을 수 없었다는 거예요.

그래서 야곱이 비로소 이스라엘의 축복의 계대를 이뤄 가지고 여기서부터 새로운 역사가 벌어진 거예요. 형하고 동생이 싸워서, 쌍태에서 태어난 형과 싸워 이겨서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거쳐 가지고 비로소 축복의 대를 이어받은 것입니다. 그래서 동생이 하나님 앞에 축복을 받아 가지고 장자의 입장에 들어설 수 있는, 다시 말하면 역사가 흘러 내려가는 것을 돌이킬 수 있는 하나의 기준을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