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밑창에서도 더하지 못한 것을 부끄러워해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74권 PDF전문보기

맨 밑창에서도 더하지 못한 것을 부끄러워해야

이번에 오니까, `문총재가 정치기반을 닦아 가지고 대통령 해먹으려 한다' 그러더라구요. 시시하다구요. 시시합니다. 종교를 빙자해서 대통령 해먹겠다고 그 놀음을 해요? 못난 녀석! 나 그거 원치 않습니다. 나는 공산당 때려 잡는 거예요, 공산당을. 여기 앞으로 국회의원 해먹겠다는 녀석들, 오늘부터 어딘가? 부곡? 「유성이요」 유성에 모아 가지고 교육할 거라구요. 나라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감정을 해야겠어요.

여러분은 애국하는 마음에 있어서 대한민국이 세계의 참된 나라로서 종주국이 되기를 바랍니까? 「예」 다 `예' 할 거예요. `그렇게 할 사람이 있습니까?' 할 때는 숙연해져요. 그 사람들은 올라가겠다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내려가겠다는 사람입니다. 인류역사에 있어서 지옥 밑창에 가더라도 그 가운데서 충신의 도리와 열녀의 도리와 효자의 도리와 성인의 도리를 다하고 남겠다고, 어려움에 눌린 것을 잊어버리고 일편단심으로 살아가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야 돼요. 천년 전에 보내졌던 그 사람들도 그 앞에 머리 숙여야 되고, 만년 후의 후손들도 그 앞에는 머리 숙여야 되는 것입니다. 그럴 수 있는 애국정기를 어디에 심을 것이냐? 저 꼭대기의 대통령 자리에 심었으면 도적놈이 되는 거예요. 난 그렇게 생각합니다. 도적놈들이 많더만.

그러면 그러한 사연을 누더기 보따리 채로 늘어놓은 대한민국을 무엇으로 감싸 가지고 이 세계 앞에 내세울 거야? 단 한 사람이라도 좋으니 역사시대를 대표하여 참의 국민으로서 참다운 애국의 행로를, 만국 만천하의 인류가 두고두고 찬양할 수 있는 애국의 행로를 간 사람이 있느냐 이거예요. 담판을 지은 사람은 있을는지 모르지만 민족을 초월한 그런 관점에서는 없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을 만들자고 주장했습니다. 그런 사람이예요. 무엇 갖고? 돈 갖고? 아니예요.

지금까지 통일교회는 집을 하나 안 지었어요. 내가 빌딩을 지을 수 있었는데도 왜 안 하느냐? 우리 교회본부를 여의도에 짓겠다고 할 때에 정부가 허가를 안 내줬어요. 본당을 짓지 못한 통일교회에서 지방교회를 지어요? 조국 광복을 위하고 만민 복귀를 주장하기 위한 하나의 하나님을 모실 전당을 지어 놓고 출발해야 되는데, 우리 통일가들이 자리를 잡고 잘살아? 안 된다구요. 요전에 일화사건, 뭐 72억을 탈세했다고 조사를 받았던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그 조사관들의 말이 `통일교회 간부 집에 가니까 그렇게도 비참할 수가 없더라' 이거예요. 비참하다는 거예요. 다른 회사의 이사 되는 사람의 집에 가면 황금판에 뭐, 세상에 부러울 것 없이 다 해 놓고 살던데 통일교회 간부 집에는 아무것도 없고 단 하나 있는 것은 문총재 사진밖에 없더라 이거예요. 겨울이 됐는데도 불도 못 때고 찬 방에 있더라는 말, 자랑스러운 거예요. 「자랑스러운 것입니다」 (박수)

그런 의미에서 문총재를 지적하면서 `우리 선생님 틀렸다'고 항의하는 녀석을 못 봤어요. 내 앞에 나오면 그렇게 살면서도 더 하지 못한 것을 부끄럽다고 하면서 살아 나온 통일교인에게는 민족의 숨어진 정이 띠를 달고 따라오고 있다는 사실을 나는 알고 있습니다. 10년 세월이 지나가고 20년, 30년, 40년이 지나가니 문총재 아니면 남북을 통일할 수 없다는 결정적 논(論)을 주장하는 무리가 많이 생겼습니다.

요전에 임시정부에서 총무부장하던 양반이 나한테 병풍을 보내 왔더구만. 자기가 젊었을 때 쓰던 것을 말이예요. 나 그런 것 원치 않아요. 뭣 때문에 보내 왔을까요? 숭고한 애국의 정신, 나라를 잃은 슬픈 시대에 독립정신을 중심삼고 미래의 남북통일을 앞놓아가는 입장에 서 가지고, 민족이 가야 할 길 앞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줄이 연결되기를 바라면서 문총재에게 주었을 것이 아니겠느냐? 그거 나 원치 않는다구요. 어떤 아줌마는 가문을 봐도 참 훌륭한 가문인데 영계에서 `네가 좋다는 것은 다 문총재에게 갖다 맡겨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그거 왜 그러는 거예요? 왜 그럴까요? 윤박사는 어때? 이놈의 자식, 돈이 많으면 내 좀 써먹을 텐데 왜 따라지 새끼가 되어 들어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