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세계는 경제문제에 앞서 사상교육이 우선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213권 PDF전문보기

공산세계는 경제문제에 앞서 사상교육이 우선

돈이 문제가 아니예요. 돈을 벌었으면 그 돈을 번 곳에서 전부 다 써야 되는 거예요. 그러지 않으면 문총재가 소련에서 돈벌어 갔다는 얘기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경제문제가 언제나 정책적 표준이 되었기 때문에 문제가 된 것입니다. 돈을 표준으로 해서는 안되는 거예요. 사람을 믿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그런 사업보다도 그 나라에 있어서 사상적인 공백을 채워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는 것입니다.

70년 동안 공들이며 닦아온 공산주의 체제가 일시에 무너지게 되면 어떻게 되느냐 하면, 서구세계의 나쁜 풍조가 일시에 밀려 들어오는 것입니 다. 조수가 들어오게 될 때 나중에는 똥 같은 것이 먼저 밀려 들어온다구요. 조수가 들어왔다가 나가게 되면 물은 그냥 싹 빠져 나가지만 그런 시시한 것들, 썩은 떼거리는 남아 있다가 먼저 밀려오는 것입니다. 딱 마찬가지라구요. 그렇기 때문에 서구문명의 퇴폐풍조가 일시에 폭풍같이 불어 닥치는 것입니다. 이럼으로 말미암아 체제 변경과 더불어 파괴 현상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이걸 막을 도리가 없어요. 군사력으로 보나 경찰력으로 보나 방어할 수 있는 무엇이 없다는 거예요.

지금 소련 모스크바 같은 데서 먹을 것이 없다고 야단하고 있지만 먹을 것이 없는 게 아니예요. 먹을 것이 썩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군대를 동원해 가지고 전부 다 배급했지만 지금은 그 행정력이나 군사력의 명령 계통이 통하지 않는 것입니다. 80명의 장교들이 군인들에게 총살당하고 2만 명이 전부 탈영해 버렸다는 보고를 내가 듣고 있습니다.

이런 놀음이 벌어지는데 누가 명령을 들으려고 하겠어요? 앞으로 고르바초프 행정부가 며칠 갈지도 모르는 이런 체제 내에서 그 누구도 생명을 투입해 가지고 활동하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러니까 물물이동이 불가피한 거예요. 옛날에는 소련이 공산주의 세계에서 첫째가는 농산물 수출국이었습니다. 미국 다음이었다구요. 미국과 경쟁하던 나라예요. 그런데 체제에 있어서 유통구조가 연결 안되었기 때문에 이렇게 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련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이런 판에 냄새난다고 똥파리들 모양으로 전부 다 돈 먹겠다고 들어가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일본하고 한국의 싸움판이 벌어지는 거예요. 그래서 내가 한국 사람들을 먼저 소련과 손잡게 한 것입니다. 노태우 행정부와 손잡게 한 사람이 누구게? 내가 한 거예요. 내가 소련 수뇌부와 전부 다 연락하고 있는 것입니다.

페르시아만 사태 때도 선생님이 고르바초프에게 편지를 보낸 것입니다. '너 이렇게 이렇게 해야 된다.' 하고. 선생님의 편지를 받으면 빨간 줄을 치면서 읽는다구요. 일본 수상들도 그래요. 나까소네 같은 사람에게도 40일에 한 번씩 내가 편지로 정책 방향을 전부 다 제시해 준 것입니다. 아베 신따로를 수상 시키기로 약속했었는데 이놈의 자식이 선거 5분 전에 2백억에 팔려 넘어갔습니다. 그래서 일본 정가가 저렇게 혼란하게 되어 가지고 가이후 같은 무력한 사람이 수상이 되어 있다구요.

그런 등등의 문제…. 이런 전반적인 문제를 중심삼고 거기에 대치할 수 있는, 방어할 수 있는 것이 뭐냐? 모든 문제는 대학가의 젊은 청년 남녀들을 중심삼고 벌어지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즉각 소련의 학생들을 데려다가 교육한 것입니다. 벌써 1천2백 명의 교육이 끝났다구요. 이제 2월 15일부터 본격적으로 교육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