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에 보조를 맞추게끔 준비해야 한다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229권 PDF전문보기

주류에 보조를 맞추게끔 준비해야 한다

여기서 문제는 자기의 관이 있다고 하더라도 거기에 더하여 새로운 관을 가지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주류에 속하기 위해서는 자기의 관을 360도로 자유로이 컨트롤할 수 있는 자가 아니면, 큰 강에 들어갔다 하더라도 그 큰 강의 주류에 연결될 수 없습니다. 옛날같이 그대로 흘러 간다면 주류의 옆으로 비껴가는 거예요. 그렇게 되면 죽을 자리에 소용돌이 쳐서 썩은 물이 되어 버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두 관념을 갖지 않으면 안 돼요. 자기는 이렇게 흘러가더라도 장래에 큰 강의 본류에 속하기 위해서는 본류, 즉 메인 스트림(main stream)을 생각해서 거기에 보조를 맞출 수 있는 준비를 해야 됩니다. 그런 사람은 지류로부터 본류에 들어갔다고 하더라도 쓱 본류의 본류가 됩니다. 자기가 본류의 주류를 보면서 흘러간다면, 그것은 아무런 반대가 없이, 아무런 걸리는 것 없이 그대로 바다로 직행하는 것입니다.

바다도 오대양이 그냥 그대로 움직이는 게 아닙니다. 바다에는 흑조(黑潮)라는 것이 있어요. 흑조는 태평양을 중심삼고 4천 마일을 순회하는 것입니다. 이거 신기한 거예요. 흑조가 돌기 때문에 오대양도 움직이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다에 들어가면 흑조의 주류에 서는 거예요. 그것은 영원히 어디에도 갈 수 있습니다. 한쪽 방향의 원주를 중심삼고 돌고 돌아서 세계의 대양을 움직이게 하는 기준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생각해 보면 세계 인류의 흐름도 마찬가지입니다. 언젠가는 흑조와 같이 돌고 돌아서 세계 모든 것을 움직일 수 있는 모체의 기반에 서고 싶다는 욕망을 인간이면 누구나 바라 왔던 것입니다. 그것은 역사 이래 최고의 희망이었습니다. 그것은 행복 또는 통일, 하나의 이상을 완성하고자 하는 희망이에요. 그걸 부정할 수 없습니다. 알겠어요?

절대 죽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거기에 복종하지 않는 사람은 복종 당한다구요. 지옥은 쉽게 말하면 그런 곳입니다. 복종하지 않는 사람을 복종시키는 곳이에요. `이 녀석, 너는 아무 데도 못 간다. 반드시 너에 게 딱 맞는 곳에 간다.' 한다구요. 그래서 본류, 큰 강의 주류에 보조를 맞추게끔 준비하는 사람이 현명한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류의 흐름, 주류의 흐름, 바다의 흐름이 있으면, 이것은 소생, 장성, 완성이에요. 염수(鹽水)와 담수(淡水)는 뭐가 달라요?「맛이 다릅니다.」 맛이 다르다구요. 염수는 짜고, 담수는 아무 맛도 없습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이 지상에서는 맛이 없어요. 그러나 영계에 가면 맛이 있는 거예요. 물은 생명을 수반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지만, 소금은 생명을 생산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산에 있는 사슴도 봄이 되면 염전이라든가 소금산을 반드시 핥는다구요. 물고기도 그렇다는 거예요. 찬 곳에 사는 것은 따뜻한 물을 찾아갑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 돼요. 따뜻한 데 사는 물고기는 차가운 물이 있는 곳으로 가는 거예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산란을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연어 같은 것도 그렇지요? 바다에서 4년 내지 6년을 지내면 고향에 돌아가요. 담수로 돌아가는 거예요. 염수와 담수가 있는 데를 그렇게 왔다갔다함으로써 플러스 마이너스, 음양 관계의 산란의 환경이 벌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