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사상을 가지고 낮은 행동을 해야 발전해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237권 PDF전문보기

높은 사상을 가지고 낮은 행동을 해야 발전해

영계와 육계의 모든 것을 비교해 보면, 탕감세계는 영계가 아니라 육계입니다. 탕감세계는 영계가 아니라 이 지상이기 때문에 지상에서 고개를 넘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의 가정이 나를 반대하더라도 전부 데리고 가야 돼요. 어머니 아버지가 반대하면 어머니 아버지를 동화시켜 가지고 자기를 협조할 수 있는 환경, 밀어 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된다구요. 그것이 자기가 발전할 수 있는 동기가 되는 것입니다. 무엇이든지 하기 위해서는 모든 원자재를 흡수해야 된다구요. 크기 위해서는 주위에 있는 모든 요소와 원료와 자재를 흡수해야 합니다. 크려면 끌어들여야 됩니다. 끌어들이는 데 있어서는 강제로 끌어들이는 게 아니라 끌려 들어올 수 있는 환경을 갖추어야 된다구요.

'선한 사람이 되라, 착한 사람이 되라!' 하는데, 왜 그렇게 착한 사람이 되라고 하느냐? 선한 사람은 모든 환경에 물건이나 사랑의 마음을 보태 주려고 한다구요. 그렇게 보태 주려고 하는 것은 투쟁하지 않고, 싸우지 않고 모든 것을 흡수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는 것을 말합니다. 선한 사람은 그 환경에서 선한 기준에 해당하는 모든 원자재가 흡수되고 소모되는 것을 보충해 주는 것입니다.

천운이라는 것은 선한 사람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공급하게 되어 있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욕심을 가지고 내가 이것을 어떻게 하겠다고 생각하면 안 되는 거예요. 선하려면 반드시 내가 높은 자리에 가든가, 낮은 자리에 가는 두 길밖에 없어요. 낮은 자리에 가게 되면 모든 것이 자연히 공급 되게 되어 있다구요. 공기와 물도 메워 주고 천운도 들어가게 되니까, 이 구덩이가 메워지는 것입니다.

그러면 높은 자리를 왜 가야 되느냐? 우리는 모두 높은 곳을 향하여 전진하기 때문입니다. 그 높은 곳을 내 발판으로 삼기 위해서 높은 데 올라가는 거라구요. 만약, 그 주변에 산이 있다면 우리는 그 산에 올라가려고 합니다. 그리고 더 높은 산이 있으면 더 높은 산을 올라가려고 할 거라구요. 높은 곳은 전부 다 하나의 소망의 상징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그렇게 바라는 거예요. 높은 사상을 가지고 낮은 행동을 하게 되면, 이 중간에 머무는 모든 공기와 여기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나와 더불어 움직이는 것입니다. 물이나 공기는 진공상태가 되면 메워 준다구요.

고기압과 저기압은 어떻게 생겨나느냐? 한쪽이 저기압이 되면, 다른 한쪽은 고기압이 되는 거라구요. 내가 낮은 데로 내려가게 된다면, 상대적으로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길이 생기는 거예요. 쑥 내려가게 되면 그 공기는 높이 올라갈 수 있는 길을 닦는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쑥 올라가게 되면 내려갈 길을 닦는다구요. 그래서 순환운동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이 낮은 자리에 내려간다고 하는 것이 나쁜 게 아니예요. 낮은 자리, 낮은 골짜기를 깊이 내려가는 것은 곧 제일 높은 곳을 올라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옛날 성현들이 얘기한 '고진감래(苦盡甘來)'라는 말도 고통이 지나면 희망의 길이 열린다는 뜻입니다. 이치가 그래요. 순환운동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만해서는 안 되는 거예요. 교만해서 자기가 올라가겠다고 하면 우주는 내리민다는 것입니다. 천운이 들이 제긴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겸손하게 내려가겠다고 하면 천운이 나를 끌어올린다는 거예요. 제일 힘든 것이 올라가는 것입니다. 내가 교만해서 올라가게 되면 천운은 내리치고, 내가 겸손해서 내려가겠다고 하면 천운이 끌어올린다구요. 동무들도 그렇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자기를 위하라는 사람은 오래 안 가서 싫어지는 거라구요.

그러나 전체를 위하려고 하는 사람은 전체가 재료가 되려고 하고 그에게 흡수되려고 한다구요. 존재세계는 전부가 그래요. 위하려고 하는 것은 진공상태와 마찬가지입니다. 자기를 무시하는 그 자리는 진공상태와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진공상태와 반대되는, 꽉 차 있는 세계에서 모든 것을 투입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윤리 도덕은 착한 사람이 되라고 하고 위해서 살라고 가르치는 것입니다.

눈이 눈 때문에 태어난 것이 아니예요. 눈이 왜 태어났어요? 상대 때문에 태어난 것입니다. 상대를 보기 위해서 태어났습니다. 코도 마찬가지예요. 코가 코 때문에 생긴 것이 아니예요. 냄새 때문에 코가 태어났지, 코 때문에 냄새가 태어난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냄새 때문에 코가 생겨난 거라구요.

코가 없으면 냄새와 관계를 맺을 수 없습니다.

입도 그래요. 말하는 것이 말을 위해서 말하는 거예요? 상대를 위해서 하는 거라구요. 언제나 상대를 생각해야 됩니다. 존재성이 계속되기 위해서는 상대를 생각해야 됩니다. 상대를 망각한 자리에서는 존재성이 성립 안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린 소년 시대에는 어머니 아버지를 언제나 주체로 생각하는 거예요. 이러다가 남자 여자가 크게 되면, 남자는 여자를 생각하고 여자는 남자를 생각하게 됩니다. 그것이 자연 이치예요. 부모가 자식을 낳게 되면 자식을 생각한다구요. 생각하는 데 있어서 제일 좋고 가까운 것이 뭐냐? 사랑입니다. 그래서 사랑이 있는 곳을 생각하고 좋아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