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감복귀는 역설적인 노정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264권 PDF전문보기

탕감복귀는 역설적인 노정

또 보라구요. 성경을 보면 이삭 시대에 리브가를 중심삼고 세상에 누구도 믿지 못할 놀음을 시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럴 수 있어요? 자기 남편을 속이고 장자권을 차자에게 빼앗아 주려는 에미가 세상에 어디 있어요? 섭리의 뜻이 그릇되었으니 바로잡기 위해서는 그릇된 것을 꺾어 버려야 됩니다. 꺾어 버리지 않고는 바로잡을 수 없습니다. 이렇게 오던 것이 반대로 이렇게 올라가야 됩니다. 그렇게 올라가려니 반대적 놀음을 안 시킬 수 없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그걸 알 거예요. 해와가 하나님의 장자 아담을 속였어요. 그렇지요? 아버지를 속였습니다. 그래 가지고 장자권을 잃어버리고 차자를 통해 섭리해 가야 하는 역사적인 한의 고개, 천년 만년 미래의 노정에 탄식의 고개 고개가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하나님은 아는 것입니다. 리브가는 그 내용을 몰랐지만 지시에 따라 행동을 하기에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오늘날 역설적인 노정을 개척해야 할 섭리사의 주동적 책임자라는 사실은 성경사를 볼 때 부정할 도리가 없습니다. 근원이 삼각형으로 깨져 저쪽으로 흘러갔으니 똑같은 삼각형을 반대로 갖다 붙여야 되는 것입니다. 탕감복귀는 반대의 경로를 거쳐야 합니다.

그래 가지고 에서와 야곱 노정에서 동생 야곱이 형님의 장자기업을 빼앗기 위해서 21년 수난의 길을 간 것입니다. 라반의 집에 가서 얼마나 고생을 했어요? 그렇게 숱한 사연 가운데서 세월을 보냈습니다. 보통 남자라면 거기에 박혀 있을 수 없습니다. 외삼촌이 그게 뭐예요? 도적놈이지요. 그렇지만 그 어려운 환경을 참고 참고 참으면서 21년 동안 불평 없이 보낸 것입니다. 그러니까 남이 모르는 하늘의 뜻의 길을 가는 배후에서는 하늘이 지켜 나왔다는 것입니다. 망할 줄 알았던 사람이 망하지 않고 망하지 않는다는 사람이 망하는 것입니다.

그래 가지고 에서의 집에 돌아올 때, 형님을 만나서 어떻게 했어요? 소와 양 50마리 60마리를 수십 차례에 걸쳐 갖다 바쳤습니다. 한꺼번에 갖다 바치면 한 번밖에 인사를 못 할 것인데, 수십 번 인사한 것입니다. 야곱의 전략이 얼마나 치밀해요? '이 전부는 야곱의 형님인 당신에게 보내는 선물입니다!' 하면서 소와 양을 바칠 때마다 백배 사례하는 것입니다. 소와 양 떼가 에서에게 바쳐질 때 에서의 주변에 둘러서 있던 4백 명 가까운 병사들이 경배 받던 모든 것을 봤습니다.

그리고 야곱이 형님인 에서를 만날 때 '형님 잘 있었소?' 그렇게 한 게 아닙니다. '우리 주 형님!'이라고 찬양하고 '하나님을 보는 것과 같습니다.'고 하면서 멀리서부터 경배하면서 가까이 간 것입니다. 뛰어가지 않았습니다. 뛰어가다 보면 무슨 일이 생길지 알아요? 죽이려고 준비한 병사를 거느리고 있으니, 거기에 피해를 받지 않기 위해 나가면서 눈물을 흘린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감동할 수 있는 환경이 되어 에서는 동생을 받아들인 것입니다. 형님의 목을 안고 얼굴을 비비고 통곡을 하면서 '형님, 죄인이 찾아왔습니다. 천만 번 사례해도 부족하니 당장에 때려죽여 주십시오.' 할 수 있는 심정적 표시를 함으로 말미암아, 형님이 선물을 받고 인간 가죽을 쓰고는 다른 행동을 할 수 없겠기 때문에 그것을 받아들인 것입니다. 같이 눈물을 흘리고 하나될 수 있는 자리가 천지사의 전환 기점이 됐다는 것을 누가 알아요? 그게 하늘땅이 바꿔질 수 있는 순간인 것을 누가 알아요?

행동은 한 사람에 의한 한 순간의 행동인데 그 내용은 천지사의 억천만 세월이 뒤넘이치는 것입니다. 거기서 억천만 가치의 기준이 뒤넘이쳐서 지옥에서 천국으로 전환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고 누가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