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존재세계가 바라는 관(觀)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268권 PDF전문보기

모든 존재세계가 바라는 관(觀)

40년 전에 통일교회가 출발할 때는 식구들의 평균 연령이 21세에서 22세였습니다. 그래서 통일교회는 청년들의 교회라는 소문이 났었다구요. 또 고등학교 이상, 대학을 나온 사람이 아니면 통일교회에 가더라도 알아듣지 못한다는 소문이 나서 수준이 높은 교회라고 이름이 났더랬습니다.

통일교회는 개인이 어떻게 살아야 하고, 가정이 어떻게 살아야 하고, 나라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고, 역사와 인류가 어떻게 살아가야 한다는 그런 방향을 통한 목적관에 대한 철두철미한 사상을 갖고 있다는 거예요. 그것이 하나님 사상입니다.

우리 인간이 일생을 살아가려면 관(觀)이라는 것, 인생을 어떻게 보고 어떻게 방향을 취해 간다고 하는 그 관을 갖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의 인생관·가정관·사회관·종족관·민족관·국가관·세계관·우주관·천주관·신관까지 관이 다 있다는 사실을 여러분이 알아야 된다구요. 관이라는 것은 환경을 보고 방향을 정할 수 있는 길을 책정해 가는 것입니다.

지금 50억 인류가 살고 있는데, 이 땅 위의 모든 인간은 개인 개인의 인격을 다 가졌기 때문에 개인이 살아가야 하는 인생관을 다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 하면 남자 여자로 갈라집니다. 그런데 개인으로 산다는 입장의 인생관만 가지고 산다면 인류는 다 멸망해 버리고 말 것입니다. 남자가 인생관을 여자와 더불어 통할 수 있는 인생관을 갖지 않고, 여자가 인생관을 남자와 더불어 통할 수 있는 인생관을 갖지 않는다면 가정이라든가 국가라든가 세계라는 것이 형성되지 않는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인간은 남자만으로, 또는 여자만으로는 살 수 없습니다. 동물세계를 보더라도 곤충으로부터 큰 동물까지 전부 다 수놈 암놈이 엮어져 가지고는 새끼를 낳고, 그룹을 만들어 살고 있습니다. 종족편성, 씨족편성을 하여 종의 번식을 통해 우세성(優勢性)을 위해 경쟁해 나가는 사실을 동물세계에서도 보는 바와 같이, 인간도 마찬가지로 가정만 가지고는 살 수 없습니다. 종족 편성, 민족 편성, 국가 편성, 세계 편성으로의 보다 높은 차원의 통일적 현상을 바라고 있습니다. 이것이 모든 존재세계가 바라는 관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알아야 되겠습니다.

비근한 예를 들어 봅시다. 여기 브라질은 목장이 많은 나라지요? 목장에 있는 소가 새끼를 낳게 되면, 그 어미 소와 아기 소는 떨어지려야 떨어질 수 없는 그런 정서적인 면, 심정적 인연을 갖추고 있는 거예요. 그걸 갈라놓으면 말이에요, 엄마는 새끼를 찾고 새끼는 엄마를 찾기 위해 '음-메!' 하고 우는 그 소리가 얼마나 비통한지 모른다구요. 소의 세계도 수놈 암놈이 새끼를 사랑하고 살지만 우는소리나 말하는 소리는 '음-메!' 하나밖에 없어요. (웃음)

그런데 소는 한 목장에 1천 마리를 길러도 싸우지 않고 종족이 서로가 어울려서 사는데, 사람은 왜 많은 나라로 갈라지고, 말이 달라지고, 서로 싸우는 거예요? 왜 이렇게 되었느냐 하는 것이 걱정거리입니다. '왜 그렇게 됐을까?' 하는 것이 문제가 아닐 수 없다는 것입니다. 소뿐만 아니라 어떤 동물도 전부 다 자기 종족끼리 협조해 가지고 그룹을 만들어서 보호하고 살고 있는데, 인간 세상은 왜 이럴까요? 동물보다도 나은 인간이 되어야 할 텐데 말이에요.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지만 사실은 만물보다 못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어떤 이유냐 하는 것을 우리는 생각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브라질 사람이 먹고 사는 것과 동양 사람, 한국 사람이 먹고 사는 것이 다릅니다. 한국 사람이 먹고 사는 고추장이나 김치를 여기서는 '후-우' 이런데, 여기서 먹는 치즈 같은 것을 한국 사람은 '아이구….' 이러면서 먹는다구요. 먹는 것도 다르다구요. 소들은 그렇지 않은데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