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보이는 게 더 귀하다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279권 PDF전문보기

안 보이는 게 더 귀하다

무엇이 중요합니까? 보이는 것입니까, 안 보이는 것입니까? 보이지 않는 것이 더 귀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돈, 직위, 명예는 볼 수 있고 만질 수 있지만 사랑, 생명, 혈통, 양심은 볼 수도 만질 수도 없는 것입니다. 다 가지고 있는데 왜 못 봅니까? 하나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몸과 마음이 절대적으로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으면 못 느끼는 것입니다.

여러분, 눈이 깜박거리는 것을 느끼고 삽니까? 세 시간만 계속해서 세어 보세요. 숨쉬는 것 세어 보면서 삽니까? 바른 손을 들어 왼쪽 가슴 위에 대어 보세요. 무슨 소리가 납니까? 고동소리, 심장의 고동소리를 느낍니다. 그 고동소리를 여러분 하루에 몇 번씩이나 들어봅니까? 청진기로 들어보면 폭탄 터지는 것 같은 소리가 들리는데도 우리는 일주일 일개월, 바쁠 때는 몇 달 동안도 그것을 못 느끼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생각해 보세요! 작은 파리 한 마리만 머리 위에 앉아도 금방 느끼는 우리가 왜 몇백 배 큰 고동소리를 듣고도 못 느끼느냐는 말입니다. 하나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점잖은 단상에서 이런 얘기하면 실례라고 하겠지만, 실감이 나는 얘기라서 한 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여러분, 매일 아침 일어나서 화장실에 가지요? 대변을 보게 될 때 마스크를 쓰고서 봅니까? 웃을 일이 아니라 심각한 일이라구요! 만일 다른 사람이 곁에서 작업을 하느라고 그런 냄새를 피우면 당장 코를 막고 몇만 리라도 도망을 갈 텐데, 왜 자기 대변의 냄새는 그대로 맡고 앉아서 별의별 짓 다하는 것입니까? 내 몸과 하나되어 있기 때문에 자기 대변을 더럽게 못 느끼는 것입니다.

여러분, 어린 시절 코딱지를 파서 맛을 본 적이 있어요? 그 맛이 달던가요, 짜던가요? 짜다고요? 그 맛을 아는 것 보니 모두들 유경험자군요! 왜 그 코딱지가 더럽게 안 느껴졌을까요? 그것이 바로 우리 몸의 일부분이었기 때문입니다. 세상 그 누구도 모르던 것을 문선생이 비로소 발견해 낸 것입니다.

여러분, 기침을 하다가 가래가 나오면 꿀꺽 삼키기도 하지요? 여기 참석하신 대통령들은 어때요? 그런 경험 없어요? 점잔만 빼지 말고 솔직히 대답해 봐요. 왜 더럽게 느끼지 않을까요? 다 하나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 아침, 점심, 저녁 세 끼씩을 매일 먹어대는데, 입에서 한 자만 내려가면 비료공장이 있어요. 매일 세 끼씩을 먹어서 그 비료공장에 원료를 공급하고 있는 것입니다. 휴! 그것을 알고서도 젓가락 숟가락이 입으로 들어가겠어요? 배 안에 비료공장이 있는 것을 알면서도 느끼지 못하고 사는 우리의 생활입니다. 왜 느끼지 못해요? 하나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 생명, 혈통, 양심이 있어도 하나되어 있어 완전히 밸런스로 이루면 느끼지 못하는 것입니다.